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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한 단골 손님분들...(feat. 당근_비즈프로필 업데이트)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10. 22:11
4월 9일 수요일 맑음. 금연 57일 차. 새벽 5시 핸드폰 알람이 울린다. 알람을 끄고 핸드폰 어플 감시카메라를 누른다. 아버님 침대가 보인다. 아버님이 걱정되어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놓았었다. 그런데 침대에 아버님이 없다. 새벽 6시 즈음 아버님을 픽업하고 병원을 갈 예정인데 벌써 준비를 하시고 현관문 앞 식탁 의자에 앉아 계신 거다. 아버님은 항상 약속 시간보다 1시간은 먼저 준비하고 기다린다(현관문을 열고 기다리시는 아버님을 뵈면 가끔 눈물이 핑 돈다). 나도 아버님을 닮아서 인지 항상 약속 시간보다 30분 전에는 도착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다. 부전자전인가? 일산백병원 채혈실은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6시 17분경. 아버님을 휠체어에 태우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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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50분 손님과 19시 50분 손님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9. 22:39
4월 8일 화요일 맑음. 금연 56일 차. 모든 사람이 마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리를 항상 이용하고 사랑하는 단골 고객분들이 있어 힘이 나고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동기가 생긴다. 요즘 거의 매일 11시 50분에 픽업을 오시는 손님이 있다. 이분은 마리가 오픈할 때부터 가끔 오던 손님이었는데 지금까지도 이용해주시고 계시다. 아침 출근 시 마리 앞 도로를 지나 행신역 쪽으로 출근을 한다. 평일 오전 11시에서 11시 30분 사이에 전화 주문이 온다. 그래서 나는 전화번호를 11시 50분으로 저장해 놓았다. 샐러드를 드시는데 항상 계란 1개를 추가해서 주문을 한다. 마리 메뉴 가격이 오르기 전까지는 커피와 함께 주문했었는데 요즘에는 커피는 안 시키고 샐러드만 시킨다. 그렇게 항상 11시 50분에 픽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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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포장 수수료 6.8%. 재료의 원가를 낮쳐야 한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9. 16:34
4월 7일 월요일 맑음. 금연 55일 차. 4월 1일부터 가격이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배달 수익은 수수료를 30% 내외로 플랫폼에서 가져가기 때문에 가게 마진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소위 말해서 인건비도 안 나오는 것이다. 이러려고 장사했나 했는데 때린데 또 때리는 격으로 배민은 그동안 수수료가 없던 포장 주문 건에 대해서도 6.8%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한다. 정말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 장사를 그만 둘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마리 특성상 배달을 하지 않으면 매출이 현저히 줄어들어 배달을 안 할 수 없다. 주위에 배달을 안 하는 매장들이 있지만 마리는 오프라인 방문 손님들이 많지는 않은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식자재를 본사에서 유통 위탁한 회사로부터 공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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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동 태능갈비에서 아버님과 함께 아내 생일축하하기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9. 13:30
4월 6일 일요일. 금연 54일 차. 하루하루를 기록한다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 다닐 때 그림일기를 방학숙제로 하는데 나는 언제나 개학하기 며칠 전에 몰아서 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사람이 습관을 고치기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매일매일 블로그를 쓰는 것도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집에 가서 저녁 먹고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를 켜고 뭐 좀 해볼라 하면 하품부터 난다. 꾹 참고 해야 되는데 블로그 조회수나 애드센스 수익도 형편없으면 그나마 있던 동기부여도 많이 사라진다. 오늘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 어제 여행의 추억을 찬물로 씻어내고 양치하고 출근을 한다. 일요일은 평일보다 아침이 평화롭다.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쉬는 날이라 일찍 마리를 찾는 손님이 없어서이다. 일요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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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타고 강릉으로 벚꽃놀이 (feat. 임시휴무)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8. 22:10
4월 5일 토요일 (날씨 흐린 후 비 오후 갬). 금연 53일 차 아내의 음력 생일날이다. 몇 달 전부터 기차를 타고 강릉으로 가는 가족 여행을 생각했었다. 몇 번을 취소하고 연기하고 드디어 오늘 강릉 기차 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내 생일을 기념하여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함께 간다. 자영업을 한 이후로는 쉬는 날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족 여행을 쉽게 생각할 수 없다. 내가 왜 이렇게 된 건지는 잘 모르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렇다. 오늘까지 여행을 취소하기에는 아내와 아들아이에게 미안하다. 어제저녁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매장 운영정보에 임시 휴무를 설정하고 배달 앱도 모두 오늘을 임시 휴무를 설정했다. 쉬는 날도 설정해야 할 것이 많다. 쉽지 않다. 강릉까지 가는 KTX 가 행신역에서 출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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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단체주문과 기분좋은 날. (feat. 책 선물)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7. 20:57
4월 4일 금요일 (날씨 좋음). 금연 52일 차. 1~2달에 한 번 정도 단체주문을 하는 백석에 있는 현대해상 일산대화지점이 있다. 오늘 아침 8시 45분까지 배달주문을 했는데 지난 2월 20일 주문 후 약 1개월 반만이다. 마리는 예전에도 블로그에 글을 남겼는데 단체주문이 많이 들어와야 수익이 난다. 판매 단가가 낮기 때문에 일 매출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 단체주문은 일매출을 단시간에 높여 시간 외 수당 같은 맛이 있다. 행신동은 유동인구가 많은 편도 아닌 데다가 마리가 있는 곳은 역에서 가까운 곳이지만 메인 도로 한 블록 뒤쪽에 있어 지나가다 들릴 수 있는 곳도 아니다. 오픈 당시에는 마리 위치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위치가 A급 상권은 아니다. 그런데 월세는 비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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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일! 폭싹 속았수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7. 17:55
4월 3일 목요일. 금연 금연 51일 차. 자영업을 하다 보면 식사하는 게 마땅치 않다. 아침 일찍 나와서 저녁 늦게 끝나는 나와 같은 경우는 하루에 세끼를 먹는다면 모두 마리에서 해결을 해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마리에서 먹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혼자서 일을 해서 그런지 매장에서 밥을 하거나 국을 끓이거나 반찬을 만들지는 않는다. 밥과 찬을 모두 챙겨서 먹은 적은 마리 오픈하고 3년 여 동안 한 번도 없었다. 밖에서 사 먹거나 집에 있는 밥과 반찬을 가져와서 먹는 정도였다. 그마저도 이제는 하지 않는다. 아침에는 커피와 토스트를 먹고 점심은 오후 2시가 넘어서 라면을 하나 끓여 먹는다든지 집에서 가져온 국과 반찬을 데워 먹거나 샐러드를 먹는다. 저녁은 집에 가서 먹는다. 마리에서 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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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feat. 넷플릭스 '핫스팟')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3. 14:10
4월 2일 수요일 (아침 저녁으로 날씨는 쌀쌀). 금연 50일 차 아침 출근길 토스트카페마리로 가기 위해 하이마트 앞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길 건너 순댓국집 옆 카페 앞이 어수선하다. 어라? 옆에 순댓국집이 인형뽑기 집으로 바뀌면서 인테리어 자재들을 옆에 두었나 했는데 길 건너서 유심히 보니 카페 앞 데크가 뜯겨서 철수되었고 안에 보니 매장이 폐업을 했는지 가구며 집기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언제 폐업했지? 가끔 왔다 갔다 하면서 요즘 커피숍이 살아남기 힘든데 용하게 잘 버틴다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갑자기 폐업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카페 사장님은 안면이 있는데 요즘 잘 안 보였다). 어제도 마리 앞 백산빌딩에 있는 '어랑 밥상'도 간판을 떼어내는 걸 보았던 터라 출근하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