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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 다시, 월요일의 무거운 발걸음과 33일
50대 인생 2막 도전기 2026.09.28 18:27

다시 월요일! 점점 몸이 게을러진다. 보통은 새벽 5시면 눈이 번쩍 떠져서 6시 전에는 카페 불을 켜고 그릴을 닦으며 장사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아침 7시가 다 되어서야 무거운 몸을 이끌고 겨우 집을 나섰다. 어제저녁 동네 최고 맛집인 샤브야에서 뜨끈한 샤브샤브에 마지막 계란 볶음밥까지 배 터지게 밀어 넣은 탓도 있겠지만, 그것만은 아닐 테다. 숨이 턱턱 막히던 그 미칠 듯한 여름날도 지나가고 이제 좀 살만해진 날씨인데, 머릿속 생각과 달리 몸뚱이가 말을 듣지 않는다. 폐업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심리적인 해이함 때문일까. (끝이 보이기 시작하면 원래 군대 말년처럼 몸부터 풀리는 법이다.) 10월이면 이 지긋지긋하면서도 정들었던 가게 문을 닫고 개인택시로 넘어가야 하는데,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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