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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또 '역대 최대' .... 나는 ?? (feat. 계란삶는 방법)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7. 22:37
3월 17일 월요일 (몹시 추워짐) 금연 34일 차. 어제저녁부터 걱정이 돼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통장에서 이자와 카드값 빠져나가는 날이 15,16일인데 이번 달은 주말이라 오늘 17일 모두 빠져나갈 것이다. 작년 떡볶이 가게를 폐업한 이후 타격이 심하다. 가게 오픈에서부터 폐업까지 들어간 돈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가게를 안 하고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으면 지금 이자라도 안나 갈 텐데 정말 속이 쓰리다. 어제저녁 아내에게 쌈짓돈이 있냐고 물어봤었다(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 며칠 전 뉴스에서 '작년 은행 순이익이 22.4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자수익만 60조'에 달한다고 한다. 돈을 빌려주고 버는 이자수익만 자그마치 60조다. 그 일부의 일부의 일부의 일부의 일부를 내가 내고 있다. 언제까지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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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의 일요일 (feat. 윌리엄 진서_글쓰기 생각쓰기)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6. 21:50
3월 16일 일요일 (다시 추워짐) 금연 33일 차 일요일은 나도 모르게 몸이 쳐진다. 일요일이라는 단어가 주는 나태함이라고 할까? 일요일은 원래 몸이 쉬는 날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일하게 되었다. 침대에서 나오기가 싫다. 5분만 더 5분만 더 하다가 그만 6시 50분이 되었다. 부랴부랴 세수하고 양치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큰 게 마렵다. 집에서 해결할까? 아니면 출근해서 해결할까? 하다가 집에서 해결하고 간다. 7시가 넘기 전에 배달 앱 영업정지부터 세팅한다. 쿠팡은 7시가 넘어서 1시간 영업정지 설정을 했다. 맘 편히 일을 보고 후다닥 마리로 출근을 한다. 일요일은 오늘 예수인 교회 단체 건 주문이 있다. 이제는 매주라고 해도 되겠다. 오전 8시까지라서 아직 여유가 있다. 햄치즈 단품 15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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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하는 주말 오후 (feat. 행신설렁탕)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5. 21:41
3월 15일 토요일 (날씨가 벌써 더워 지려나) 금연 32일 차. 평일은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다. 늦게 끝나기도 하고 아들과 엄마가 함께 평일에는 열공을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2학년이 너무 공부를 많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인 있지만 아내가 아들에 대한 교육만큼을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해서 간섭을 하지 않고 있다. 좋은 습관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을 바꾸듯이 꾸준히 잘 했으면 한다. 평일 저녁은 엄마와 보내고 주말 오후는 아내도 쉴 겸 주말은 주로 나와 함께 보낸다. 축구를 같이 하거나 놀이방을 가거나 하고 저녁은 아버님 월세방에서 3대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한다. 아들은 나와 함께 하는 주말 오후를 너무 기다린다. 이유는 엄마는 나처럼 편하게 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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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를 계속 해야하나? (feat. 가격 인상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4. 23:14
3월 14일 금요일 ( 최고기온 19도) 금연 31일 차.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하고 마감하고 집에 오면 8시 30분 정도. 오자마자 저녁을 먹고 9시가 넘어서 거실에 있는 아이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펼친다. 블로그도 쓰고 유튜브도 보고 책도 읽고 하다 보면 밤 11시가 된다. 요즘 들어 퇴근 후 내 일상이다. 11시가 넘어가면 침대로 들어가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아침 6시에 일어난다. 매일 이렇게 다람쥐 쳇바퀴 도는 하루하루다. 열심히는 살지만 제대로 사는 것인가는 물음표가 따라온다. 오늘 아침은 헬스클럽 회원님 전화를 받고 깨어났다. 알람이 울려서 끄고 바로 일어나야지 했는데 잠들었나 보다. 핸드폰 벨이 울려서 이건 뭐지 했는데 헬스클럽 회원님의 주문 전화였다. 전화를 끊고 서둘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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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함이 기본이다! (feat.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4. 10:10
3월 13일 목요일 (미세먼지 주의보) 금연 30일 차. 아침 출근길 미세먼지가 앞이 잘 안 보일 정도로 내려앉았다. 겨울 동안 미세먼지 없이 잘 지내왔는데 봄이 되려고 하니 미세먼지가 극성이다. 뉴스에서도 연일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보도가 나온다. 물론 요즘은 탄핵선고 뉴스가 메인이긴 하다(제발 빨리 탄핵이 인용되기를 바란다). 헬스클럽 회원분들 샌드위치를 만들고 나서 오늘은 하루 종일 한가했다. 점심시간에도 또 그 이후에도 그랬다. 그래서 오늘은 여유를 갖고 내가 만드는 음식을 카메라로 찍을 수 있었다. 토스트와 샐러드, 샌드위치는 열을 가해서 조리고 끊이고 볶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원재료 맛 그대로 만드는 음식으로 식재료의 신선함이 맛이 기본이 된다. 장사를 처음 할 때는 재료 관리가 잘 안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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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의 흔적 지우기? ( feat. 숫돌 받침대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2. 19:42
3월 12일 (최고 온도 영상 8도) 금연 29일 차 아침 출근하는데 두터운 구스다운 점퍼가 무겁게 느껴진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다. 컴컴한 출근길에서 동이 터 오는 햇살이 보일 듯 한 푸른 새벽녘이 되었다. 점점 해가 길어진다. 기분이 나쁘진 않다. 올해 겨울은 정말 길고 추웠다. 마리에 들어와도 바로 난방을 안 틀어도 되는 날씨가 되었다. 어제 주문했던 숫돌 받침대가 배송되었다. 쿠팡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이 새벽에 물건을 같다 놓으니 말이다. 숫돌 받침대 : 쿠팡에서 1만 원 구매. 나쁘지 않다. 그동안 숫돌 받침대 없이 숫돌을 사용해 왔다. 아직 장사의 기본이 안되었던 것이다. 주방에서 칼이란 단팥빵에 팥 같은 존재이다. 없어서도 안되고 잘 관리되고 그 품질을 잘 유지해야 한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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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아파도 쉴 수 없는 자영업자의 삶이란? ( feat. 단체주문 문의 & 국가대표 오만전 축구 예매_고양종합운동장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1. 22:00
3월 11일 화요일 ( 미세먼지 주의보 ) 금연 28일 차. 새벽 5시에 잠이 깬다. 요즘 들어 새벽에 자주 잠을 깬다.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맘 편히 잠을 못 자기 때문일까? 아마도 둘 다 일 것이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직업이다 보니 밤에 다리 경련이 나서 잠을 깨기도 한다.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나 혼자 끙끙 앓다가 다시 잠이 들곤 했는데 요즘엔 경련이 일어나고 나면 한두 시간 잠을 못 이룬다. 어제 콘택 600 하고 쌍화탕을 먹고 잤는데 몸이 으슬으슬 춥다. 따뜻한 침대에 누워 잠시 나가지 말까 하다가 억지로 못을 일으켜 출근을 했다. 출근을 하니 그나마 몸이 좀 괜찮아진 것 같다. 다행이다. 샌드위치 주문이 들어왔다. 헬스클럽 회원님들이다. 오늘은 BLT 샌드위치 4개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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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아파도 쉴 수 없는 자영업자의 삶이란? (feat. 장기 수선 충당금 인상)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0. 22:14
3월 10일 월요일 (미세먼지 나쁨, 최고온도 14도) 금연 27일 차. 아침 출근길이 유난히 더 춥게 느껴진다. 실제 온도는 영하 -1도 밖에 안되는데 요 며칠 옷을 춥게 입었는지 감기 몸살이 살짝 걸린 것 같다. 콧물이 나고 으슬으슬 약간 춥다. 기침도 나온다. 마음 같아서는 연차를 쓰고 싶은데 자영업자에겐 연차가 없다. 대신 일해줄 직원이나 알바도 없다. 아프면 영락없이 '마리(토스트카페마리)'를 닫아야 한다. 웃픈 현실이다. 그래도 다행히 많이 아프지 않고 참을만하다. 아마도 혼자 있고 손님이 없을 때 난방을 안 틀어서 그럴 수 있다. 주방 쪽에는 그릴과 커피머신 등 매장 온도를 올리는 기물들이 있어 한 겨울에도 난방을 계속 틀지 않아도 된다. 매장이 작은 것도 그 이유다. 그러다 보니 밖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