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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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맛집] 비가 오는 날엔 밤리단길 쌀국수집이 생각난다_'재이식당'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8. 15. 08:00
와이프는 쌀국수를 너무 좋아한다(사실 나는 '명동교자' 칼국수를 좋아한다). 가끔 끼니때가 되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와이프는 쌀국수를 먹고 싶다고 한다. 고양시에서 갈만한 곳은 밤리단길의 '재이 식당' 있다. 교통편도 편하고 맛도 좋아서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가게 되었다. 이태원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일산에는 밤리단길이 있다. 엔틱한 가구거리와 이색적인 먹거리 저마다 개성을 한껏 드러낸 아기자기한 카페들. 높은 아파트 숲 사이로 3층 상가건물 1층에 자리 잡았다. 아파트 숲을 지나 숨통이 트이는 골목이다. 처음 찾아갔을 때는 건물에 간판이 없어 살짝 당황했었다. 가끔 생각하지만 네비가 없었다면 얼마나 불편했을까? 낯선 목적지를 찾아가느라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을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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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맛집] 30년전 그 맛 그대로 '명동 교자'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8. 14. 13:36
내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때는 명동을 가는 게 정말 신나는 날이었다. 옷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고 서울 촌놈이 사람 구경도 하고 콧구멍에 바람 쐬는 날. '빌리지', '포스트카드'라는 보세 옷 브랜드를 아는가? 만약 이 브랜드를 안다면 나와 같은 시대에 10대 후반을 를 보낸 사람들이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이야기다. 지금 나이 40대 중후반의 사람들. 흔히 이야기하는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 X세대라고 불리던 사람들이다. 아마도 지금은 아이들 키우고 회사에서는 명퇴 걱정을 해야 하는 온통 걱정거리만 안고 힘들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갑가지 우울해진다(사실 주식계좌 잔고가 빠지고 있다 ㅜㅜ). 우울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 것 아닌데 이렇게 와버렸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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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멋집] '타샤 튜더'의 향기를 맡다_리즈리(Rizerie)카페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8. 12. 07:46
내가 군산을 자주 가는 이유는 처갓집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나 스스로가 군산을 좋아한다. 처갓집을 의무적(?)으로 가야 하기도 하지만 나는 처갓집은 여행을 하듯 설레임을 갖고 간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싶다. 그만큼 나는 군산을 좋아하고 심지어는 사모한다. 차츰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하겠지만 군산은 매력적인 도시다. 우리나라 근현대의 유산들이 잘 보전되어 있고 넓은 평야와 새만금 그리고 아기자기한 서해안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군산 이야기는 차츰 하기로 하고 오늘은 지난번 여름휴가차 다녀온 군산에서 가 보았던 정원이 이쁜 카페를 소개할까 한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잘 꾸며진 정원에서 향기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강력 추천한다. 자! 그럼 향기가 나는 군산 대야의 '리즈리' 카페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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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츠 홍훈] 고양시 행신동 돈가스 맛집?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8. 11. 11:22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뭐! 음식이 질리면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아무 음식이나 마구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지금이야 먹을게 천지지만 20년 전만 하더라도 외식으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뭐 별로 없었다. 내가 그렇게 있는 집에서 산 것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먹는 거는 잘 먹었다고 자부하는데 외식할라치면 대표적인 음식이 '짜장면' 하고 '돈가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짜장면은 배달음식으로도 많이 시켜먹고 돈가스는 단골집이 아니어도 시켜서 먹으면 실패가 없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돈가스는 서양 음식인 '포크 커틀릿'이 일본으로 전해서 '돈카쓰'로 불리다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음식으로 호 볼호가 없는 음식이다(국어사전 정의: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서양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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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브런치 & 베이커리 맛집_보타보타 (f. 마리나베이스타점)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7. 28. 00:47
오늘은 가격 대비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 맛도 괜찮은 곳을 소개할까 한다. 그곳은 바로 '보타보타' 마리나베이스타점이다. 김포라고는 하지만 서울에서도 가깝고 일산에서도 행주대교만 건너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아무래도 교외로 브런치를 먹으러 간다고 하면 차를 끌고 오랜 시간 운전을 해서 가야만 했었는데 이곳은 정말 우리 집에서 너무 가깝다(가까워서 좋아할 수 도 있음ㅎ). 차를 타고 약 10분 정도만 가는 곳이라 가끔 바깥바람 쐬고 싶을 때나 뷰가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 가곤 했다. 오늘도 비가 오늘 월요일이지만 '보타보타'는 화요일 휴무이기 때문에 브런치를 먹으로 오랜만에 찾았다. 오전 11시가 조금 넘긴 시간에 도착했는데 이미 창가 자리는 먼저 온 분들이 차지했다. 평일이라 그런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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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맛집] 죽기전에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 파이 맛집 (f. 웨스트진 베이커리)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6. 3. 00:56
"강남역 뉴욕제과 앞에서 보자. " "응 몇 시에?" "음 저녁 7시 정도에 볼까?" "그래! 그때 보자. 있다 봐~~ " 중, 고등학교(1980년대 후반) 때 나는 종로는 영화를 보러 갔었고 쇼핑(보세 옷)을 할 때는 주로 명동을 갔었다. 성인이 된 이후 술 약속이나 데이트 약속은 강남역이나 신촌, 홍대를 자주 갔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다고 내가 술 먹으러 자주 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한다. 강남역 하면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 브랜드 매장이나 음식 체인점, 패밀리 레스토랑 등 그때 당시에는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았다. 그중에 한 곳이 뉴욕제과다. 뉴욕제과 앞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와 애인을 기다리기도 하고 모임 사람들을 기다리기도 하고 소개팅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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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행신역점 오픈] 커넬 샌더스 할어버지가 주는 교훈.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0. 5. 24. 07:46
1997년 군대를 막 제대하고 대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여행사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그 회사 건물 1층에 KFC 매장이 있었다. (종각역 근처였다) 그때 당시만 해도 TGI'F, 토니로마스, 마르쉐 등 패밀리 레스토랑이 성업 중이었고 롯데리아, 맥도널드, 하디스 등 패스트푸드점도 경쟁이 치열했던 시기였다. 점심시간 KFC 매장을 지나갈 때면 맛있는 치킨 향기가 코를 찌르곤 했다. 지금도 치킨을 좋아하지만 그때 당시 KFC 치킨은 비싸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다. 묵직한(?) 닭다리 한 조각과 코카콜라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코울슬로(양배추 샐러드인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함)를 곁들이면 정말 행복한 한 끼의 식사였다. 아마도 KFC를 더 좋아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야구팀 OB 베어스(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