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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맛집] 복날에는 미어터져서 미리 먹어본 서울 3대 삼계탕 맛집중의 하나 종로구 체부동의 '토속촌 삼계탕' (feat. 해물파전)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4. 2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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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속촌 삼계탕은 고급 인삼, 찹쌀, 호박씨, 검정께, 호도, 잣, 토종밤, 약대추, 은행, 마늘, 해바라기씨와 이외 토속촌의 특수재로룔 가미했다고 한다(토속촌 홈피 퍼옴)

     

        서울에서 40년을 살았고 결혼 후 경기도에서 10년을 살았다. 50년을 서울 또는 서울 근처에 살았지만 아직도 서울을 잘 알지 못한다. 매번 국내여행이나 바람을 쐬러 간다면 서울을 습관적으로 배제했었다. 어제 집으로 오는 길 차에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서울도 가볼 만한 곳이 너무 많구나 하는 생각에 미소가 지어졌다. 앞으로는 서울을 여행해 봐야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다. 왜냐하면 매일매일 행복해야 한다는 내 인생의 모토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는 함께 행복해져야 하는 가족과 서울 밤 드라이브를 떠났다. 저녁은 먹고 가야 하기에 선택한 곳은 서울 3대 삼계탕 맛집인 '토속촌'이다. 10여 년 전 와이프와 연애시절 한 번 가본 기억을 되살려 찾아가 보았다. 과연 그 결과는? 

     

     

       유치원을 마치고 영어학원(벌써부터 이래야하나?)을 다니는 아이를 학원 수업을 마치가 마자 픽업해서 '토속촌'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라 길이 제법 막혔다. 다행히 집이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로라서 30분 정도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아직은 주차장이 많이 분비지 않는다. 평일이고 아직 여름이 되려면 두어 달 더 있어야 하니 당연하다. 요즘은 네비가 워낙에 잘 되어있어 바로 주차장으로 안내를 해준다. 주차 관리를 해주시는 분의 안내에 따라 주차를 하고 토속촌으로 향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주차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전용주차징이 있어 편리하다. 1시간 무료주차. 식사를 다 먹은 후 뒤에 주차 영수증에 도장을 찍어준다. 

     

     

     

    김치와 깍두기는 정말 맛있다. 아직 봄이라 그런지 저녁시간 토속촌이 한가하다. 

     

     

    평일 저녁이라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그래도 안에 손님은 제법 많았다. 

     

     

     

       토속촌은 건물 외관에서부터 맛집의 향기가 난다. 서울 한복판에 기와지붕이 있는 한옥집이다. 가게 이름처럼 한국적인 식당이다. 맛도 메뉴도 그러하다.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 삼계탕 2인분과 해물파전을 주문했다. 아직 아이가 삼계탕 한 그릇을 다 먹지 못하기에 그렇게 주문을 했다. 언젠가는 나보다 더 먹을 것이다(ㅎㅎ). 

     

     

       삼계탕이 나오기전 앞접시와 소금종지와 간장종지 그리고 토속촌의 김치, 깍두기가 나온다. 그리고 먼저 나온 인삼주. 인삼주 한 모금을 마시고 쓴 혀를 달래주기 위해 깍두기 하나를 집어 들어 먹어본다. 캬~~~. 깍두기만 먹어도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어쩜 이렇게 깍두기가 맛있을 수가 있지? 옆에 있는 김치도 하나 먹어본다.  음~~ 역시! 갓담은 신선함과 익기 전의 이 달달함은 혀와 내 입맛을 사로잡아버린다. 와이프와의 눈 맞춤. 와이프도 예전 직장이 광화문이라 가끔 먹어보았다고 하는데 결혼 후 처음으로 와봤다는 토속촌의 김치 깍두기에 반한 눈 빛과 표정이었다. 

     

     

    여기가 메인 카운터? 여기서 계산을 해준다.

     

    삼계탕 18,000원은 조금 비싼거 같지만 2019년 가격을 인상했다고 한다. 

     

     

    와! 정말 김치와 깍두기는 인생 김치와 깍두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큼한 맛. 시원한 맛. 맛있는 맛을 골고루 갖추었다.

       

     

    각종 견과류와 인삼, 찹쌀 국내산 재료로만 사용한다. 

     

     

     

    어. 해물파전까지 맛있으면 어떻하죠? ㅎㅎ

     

     

        오늘의 메인 요리인 삼계탕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영계의 다리를 꼬고 있는 품새가 귀엽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다(닭의 수명은 7년에서 13년 정도인데 영계는 5주 전후라고 하니 말이다). 푸~~ 욱 과서 나온 터라 국물은 뽀얗고 향은 구수하다. 첫눈에 보양식임을 알 수 있다. 젓가락으로 고기를 풀어헤치니 이내 꼰 다리가 풀려 버린다. 살을 발라낼 필요 없이 입에 넣으면 살살 녹아내린다. 발골하는 재미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가슴살을 집어 소금에 찍어 먹는 맛이란 담백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긴다. 국물은 또 어떠하랴? 인삼과 밤, 대추, 은행, 잣 등이 들어가 닭과 함께 끓여졌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구수하면서도 뒷 맛은 깔끔하다. 정말 허겁지겁 삼계탕과 김치 깍두기가 눈에 띄일 정도로 줄어든다. 그때 즈음 해물파전이 나온다. 해물파전까지 맛이 있을까? 하고 한 젓가락 집어 간장 소스에 찍어 입에 넣었다. 입안으로 퍼지는 이 행복감은 뭐지? 파, 오징어 밀가루가 절묘하게 섞인 이 포만감은? 다시 한번 파전 한 조각 위에 김치를 올려 다시 한번 먹어본다. 말해 무엇 하나 정말 행복하단 말 밖에 생각밖에 안 나온다. 와이프는 줄어든 김치와 깍두기를 리필하라고 눈빛으로 아우성이다. 정말 순삭이다. 

     

     

    삼계탕이 푹 과서 나와서 그런지 젓가락으로 몇번 휘 저으면 살과 뼈가 분리되어 먹기에도 편하다. 

     

     

     

     

    요. 정감있는 후추와 소금통.

     

    남긴 국물이 지금은 아깝지만 어제는 더 이상 먹으면 화장실을 가야할 만큼 배가 불렀다. 김치 깍두기를 몇번 리필을 한 것인지 ㅎㅎ 마지막까지 열심인 아내.

     

    개업은 1983년 부터 했다고 하닌 이제 거의 40년이 된 집이다. 

     

    온가족의 맛집이 된 토속촌 삼계탕. 아들도 커서 훗날 찾아와 먹는 맛집이 되었으면 한다. 아빠와 엄마의 추억을 간직하며...

     

     

      아이도 삼계탕을 좋아해서 그런지 토속촌 삼계탕을 잘도 먹는다. 아직 어려서 국물은 잘 먹지 않지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기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마지막 찹쌀을 풀어서 먹어본다. 마지막까지도 토속촌의 삼계탕은 맛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지 않는다. 정말 기분 좋게 행복하게 먹었다. 하지만, 해물파전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배가 정말 아플 정도로 배가 부르다(먹방 유튜버들은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인지 참..). 마지막 남은 국물까지 다 먹어싶었지만 나의 위를 원망하며 숟가락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토속촌을 오기 전 했던 기대에 한 치의 모자람도 없이 토속촌의 삼계탕은 정말 행복하고 맛있는 뚝배기 한 그릇이었다. 다소 비싼 것이 흠이지만 먹고 나면 그 이상의 가치를 하는 것 같다. 18,000원에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다. 아이가 커서도 아빠 엄마와 함께 온 이곳을 기억하기를 바란 본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기억이 안 날정도다. 토속촌에서의 저녁을 뒤로하고 우리 가족은 다시 서울 여행길을 떠났다. 가자~~ 초소 책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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