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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슐랭맛집] 감동의 도가니? 대성집 (f. 국밥대통령 성시경의 먹을텐데)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5. 1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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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이 있다. 예전에는 수육이 2만원 했다고 하는데 . 아주 예전이겠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건 아니지만 요즘 들어서 1만 원대 전후의 맛집을 찾아다닌다. 아이랑 함께 가는데 아이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야 되고 아이가 커서도 아빠와 함께 왔던 기억을 했으면 해서다. 그래서 선택한 곳은 독립문에 있는 도가니탕 전문전 '대성집'이다. 대성집은 요즘 국밥 대통령으로 불리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국밥 한 그릇 시켜놓고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모습이 우리네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민적인 모습이 매력적이고 사람 사는 게 다 똑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또 행복이란 게 별거 아니다.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 잔으로도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삶은 진리를 새삷스럽게 알게 된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5월 4일 군산 처가를 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가 서울을 빠져나가는데 만 1시간이 넘게 걸려 급히 차를 돌려 대성집이 있는 독립문으로 향했다(처가는 다음날 새벽에 출발하는 것으로 ㅎ). 퇴근시간이긴 하지만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라 차가 많이 막히진 않았다. 다만 대성집 앞 주차를 하는데 애를 먹었다. 주차장이 협소하고 사직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고가도로 옆으로 진입하는 도로를 지나 좌회전 우회전하는 그 코너에 위치하고 있고 차들이 계속 막히는 곳이다. 주차관리를 해주시는 분이 계시긴 하는데 핸드폰 삼매경에 빠져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그냥 뭐 편하게 술 한잔 할 생각이면 차를 놓고 방문하는 게 성질을 안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평일 저녁인데로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고 테이블 회전이 정말 잘 된다.

     

     

    음식은 출입문 바로 앞에서 도가니탕을 내어 주신다. 파를 바로 앞에서 듬뿍 넣어준다. 

     

    저녁 6시가 다 되어 그런지 식당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앉아서 이미 식사를 하고 계셨다(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한다). 나이 때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셨지만 젊은 연인이나 학생들도 꽤 보였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의 영향인가? 하는 생각에 혼자서 웃음이 피식 났다. 우리 가족 3명이 왔으니 주문은 도가니탕 보통  두 그릇과 수육을 주문했다. 주문하자마자 수육 한 접시가 나왔다(수육을 시키면 도기나탕 국물이 한 그릇 서비스로 나온다). 도가니탕 국물 한 그릇과 그 외 김치, 깍두기, 마늘 고추장 무침(?), 간장 소스가 나왔다. 

     

     

    성시경의 먹을텐데에서 보았던 양보다 적다. ㅎㅎ

     

    국내산 한우와 육우 미국산을 쓴다고 한다.

     

     

    한 뚝빼기 하면 든든하다.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도가니 수육을 한 젓가락 입에 넣어 본다.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함까지 간장소스에 찍은 수육의 맛은 소주를 부르는 딱 그 맛이다. 거기에 파 송송 들어간 도가니탕 국물 한 숟가락 먹고 반찬으로 김치 한 점. 차를 가지고 와서 소주를 못한 것이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술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대성집의 도가니를 먹으면서 소주 한 잔 안 걸치는 것은 도가니탕에 대한 예의가 아닐 정도다.

     

     

    원래 그런 것인지 수육이 나온 지 한 참 지나도 탕이 안 나오길래 서빙하시는 이모님께 물어보니 수육을 다 드시고 갖다 준다고 해서 바로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온 도가니탕 두 그릇. 아이가 있다고 공깃밥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다. 보통을 시켰지만 도가니탕 안에 꽤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다음에는 수육을 안 시켜도 될 정도였다. 국물은 뽀얗고 약간 걸쭉한 깊은 맛이 났다. 살짝 반찬이 탕의 맛을 못 쫓아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김치 깍두기도 많은 양념을 하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주었다. 개인적으로는 고춧가루 많이 들어간 경복궁의 토속촌 김치 깍두기를 좋아한다. 

     

     

     

     

    도가니탕 보통만 해도 양이 꽤 된다. 가격 13,000원 작년보다 천원 올랐다. 

     

     

     

    국밥류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직 간이 안들어간 음식을 좋아한다. 도가니도 간장에 찍어먹더니 맛있다고 먹는다. 

     

     

     

    혼자서 도가니 수육을 다 먹느라고 힘들었다. ㅎㅎ.  후추, 소금, 고추가루 등이 사이드로 있다. 

     

       아이도 한 입 먹더니 도가니탕을 잘 먹는다. 물론 파는 모두 제거한 상태였다. 함께 먹으면 좋으련만 아직 6살 아이에겐 파는 무리였다. 후에 간장에 찍은 도가니를 너무 잘 먹어서 보는 내가 더 기분이 좋았다. 정말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 아이가 먹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는 말이 맞는 말이다. 아내도 별말 없이 김치를 더 리필하라며 잘 먹었다. 아무 말 없는 걸 보니 그렇게 맛이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동네 앞에 이런 집이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이었다. 그냥 슬리퍼 끌고 편한 복장으로 쉬는 날 도가니탕 한 그릇에 소주 한 병 시켜 낮술 하는 행복한 상상을 해본다.

     

     

    대성집에 온 사람들도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나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행복하지만 남이 행복해하며 먹는 모습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왁자지껄 웃음소리와 수다 소리가 크게 들려도 이게 다 먹고사는 일이지 하며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아이가 커서도 대성집이 폐업하지 않고 장사를 계속해서 아빠와 함께 왔던 그 추억을 되살리며 도가니탕 한 그릇에 소수 한 병 먹을 수 있는 그날을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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