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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카페] 도넛은 모르겠고 사진 맛집은 분명함_말똥도넛 디저트타운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5. 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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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 평일 오후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자유로를 타고 가다 문발 IC에서 빠지면 맛집이나 볼거리가 카페들이 꽤 있다. 지목로를 쭈욱 따라가면 그 유명한(?) '더티 트렁크'도 나오고 '타샤의 정원'도 나온다. 바로 그 옆으로 가면 '말똥 도넛'이 나타난다. 화려한 컬러감이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 할 정도로 강렬하다. 메릴린 먼로나 엘비스 프레슬리가 서 있어서 어울릴만한 곳이다.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할 곳이 있을까 검색해도 가본 곳이 '말똥 도넛'이다. 외관 인테리어는 완전 미국식인데 카페 이름은 '말똥 도넛'이다. 왜 이름이 말똥인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 볼 수밖에 없는 곳이라는 것인지? 정말 미국에 많은 말똥을 뜻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카페의 네이밍은 한국적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말똥 도넛 디저트 타운'은 사진 맛집이다. 도넛 맛을 기대하고 간다면! 글쎄 내 생각은 그냥 동네 던킨도너츠나 크리스프 도넛이 더 낫지 않나 쉽다. 이곳은 김난도 교수가 이야기하는 뉴리테일 샵이다. SNS로 소통하고 본인을 드러네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신상 카페다. 이곳에서 찍은 컬러감이 돋보이고 감각적인 사진은 인스타나 틱톡에 올리기에 너무도 잘 어울린다. 이곳을 구상하고 오픈한 분의 탁월한 식견이 돋보인다. 정말 이 시대 고객들이 원하는 감성을 자극해서  오픈하자 핫스폿으로 등극했고 굳이 입소문 내지 않아도 고객 스스로가 마케팅을 할 수밖에 없는 곳이다. 어쩌면 이곳은 땅을 매입한 후 말똥 도넛을 오픈하고 고객을 유치한 후 그 레퍼런스를 통해 제3자에게 되팔아 시세차익을 노리는 사업수완이 뛰어난 법인이나 사업자일 수도 있다. 뭐 거기까지 생각하자면 내 뇌피셜이 너무 나간 것이지만 아무튼 독특한 곳이다. 

     

     

    말똥 도넛의 시그니처 케이크 인가?  노티드의 스마일케이크 보단 ㅜㅜ

     

     

    평일 오후인데도 빈 쟁반들이 많았다. 벌써 많이 팔렸었다. 디스플레이가 정갈하지 않고 오더를 감당 못한것인지 어디 공장에서 서둘러 만들어온 것 같다.

     

     

    나도 몇입 먹고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옴.

     

     

     

      매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핸드폰을 꺼낼 수밖에 없다. 정말 셔터를 누를 때마다 핸드폰 화면으로 보이는 비주얼에 입을 다물 수 없게 한다. 똥 손도 이곳에서 찍으면 금손으로 만들고 그 결과물은 SNS를 통해 업로드를 할 수밖에 없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말이다. 정말 평일인데도 젊은 연인들과 가족단위의 고객들로 붐볐다. 도넛이 전시되어 있는 진열장 안에 있는 도넛은 이곳에 들어와서 그냥 사야 되는 소모품같이 맛이 없어보였다. 저마다 화려하고 먹음직으러운 모양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군침이 돌진 않았다. 그래도 아이와 함께 왔으니 이것저것 아이스크림에 커피까지 주문하니 2만 원이 쉽게 지갑에서 빠져나갔다. 1층에는 사람들로 분벼 2층에 자리 잡고 앉으니 형형색색의 내온 과 인테리어들이 눈을 어지럽혔다. 잠시 눈은 즐거웠지만 쉽게 피로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이도 도넛을 몇입 베어 물더니 이내 손에서 도넛을 내려놓았다. 사람 입맛 다 똑같다. ㅎㅎ. 

     

    그렇게 잠시 시간을 보낸 후 내려오다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는 곳에서 줄을 서서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며 아이를 모델로 해서 사진을 찍었다. 아이는 말똥 도넛 인테리어는 좋아했다. 이곳은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에 있으면 더 어울렸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카페를 나오면서 매장 전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느새 주차장에는 밀려오는 사람들로 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핫플이라는 곳에 가면 항상 생각하는 게 있는데 '우리나라 정말 좁다! 정말 사람 많다! ' 하는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와 함께 하는 황금 같은 휴가의 오후는 지나갔다. 

     

     

    P . S 

    포스팅 하려고 검색을 하다보디 (현재 기준 5월 16일) 화재가 난것 같다. 빨리 복구하시길 바라며 방문하실때 문의 하시길 바란다. 말똥 도넛은 핫스팟이 맞다. 위에 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 

     

    정말 사진찍을 곳은 많다. 

     

     

     

    집에 가기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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