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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맛집] 상호네 닭갈비_체인점 하나 해야하나? 인생맛집 등극!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5.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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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면에서 보면 오른쪽에 간판에 불 들어온 이 곳이 좌식테이블

    정면에서 왼쪽 이 곳이 입식 테이블이 있다.



    세상에는 정말 가볼 곳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게 사실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얼마나 많이 가보고 많이 먹고 해 보겠는가? 젊었을 때야 아무거나 먹고 아무데서나 자도 시간이 남아도니 무엇이든 하면 되는데 나이가드니 먹는 것도 자는 곳도 아무거나 먹고 아무데서나 잘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이라는 하나의 공동체가 생긴 이후 또한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더욱더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1분 1초도 아깝고 행복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깨우치고 나면 이미 늦~~~

    잭슨나인스 호텔에서 걸어서 5분이다.



    이번 춘천 여행은 아내가 예약하고 나는 거의 따라만 왔는데 잭슨나인스호텔에서 수영을 한 후 저녁을 먹을 곳을 알아보던 중 나는 토담 숯불닭갈비를 가자고 했으나 아내가 손사례를 치며 호텔에서 너무 멀다며 잠깐 검색을 해보더니 호텔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상호네 닭갈비'를 가자고 한다. 평점도 괜찮고 후기도 괜찮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면서 호텔을 나섰다. 밤이라서 그런지 호텔 주변은 정말 조용했다. 근화동이라는 곳이 공지천 조각공원 쪽이 낮에는 번화하지만 저녁이 되면 조용한 동네이다. 길을 걸어가는데 정말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상호네 닭갈비까지 걸어가는데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할 정도로 조용했다. 골몰 코너를 돌아 상호네 닭갈비집의 빨간 간판이 눈에 띄었다. 한 팀 정도가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고 식당 안에는 모두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음. 로컬 맛집인가? 모두가 관광객이 아닌 춘천 시민들 같았다. 식당은 두 곳인데 한 곳은 좌식이고 한 곳은 입식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왼쪽에 있는 식당 간판은 아예 불이 꺼져 있었다. 이게 무슨 자신감이지? 간판을 끄고도 장사가 잘 되는 곳인가?

    사장님처럼 보이시는 분이 이쪽저쪽을 오가며 일을 도와주시고 안에는 일을 하시는 아르바이트생(?) 분들이 계셨다. 한 20여분을 기다려 오른쪽 좌식 테이블로 들어갔다. 나는 왠지 허름하고 노포 분위기가 나는 식당을 좋아한다.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어서랄까? 스토리가 있는 집이 더 정이 간다. 아무튼 우리 집은 아이가 있어서 양념을 하지 않은 생 닭갈비 2인분을 시켰다.


    ✔️ TIP

    1. 양념된 고기는 자주 뒤집어 주셔야 덜 탑니다.
    2. 고기불판 사용법은 태운판에 구우시는게 덜 탑니다.


    ✔️ 영업정보
    화요일_금요일: 오후 5시~10시 30분까지
    토요일_일요일: 오전 11시~10시 30분까지
    월요일은 정기휴무

    퇴계동 별관 리모델링 공사로 5월말 오픈 예정


    가격은 12천원에서 계속 천원씩 오르고 있으나 1인분에 400g 으로 양이 많다.

    숯불에 구워먹는 생 닭갈비, 같이 나오는 밑반찬이 평범하지만 맛이 있다. 특히 집된장. 


    역시 고기는 숯불에 구워야 제맛.




    숯불이 나오고 불판이 올라가고 이내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밑반찬은 김치, 부추 겉절이, 무생채, 상추쌈, 마늘, 고추, 집된장이 나왔다. 뭔가 맛집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생 닭갈비 2인분이 나왔는데 양이 무척 많아 보였다. 일단 닭갈비를 4대 정도 올려서 굽기 시작했다. 연기를 피우며 고기가 익어가고 있었다. 사장님 왈 "불에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 주세요!" " 아! 네"

    열심히 돌려가며 굽기 시작했고 아이는 빨리 고기를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수영장에서 많이 놀았으니 배가 고플 터이다. 고기가 노릇노릇 익어가니 나도 식용이 당기기 시작했다. 고기가 익고 나서 닭갈비를 잘라서 아이에게 먼저 주고 와이프도 주고 나도 한 쌈을 싸서 입어 넣었다. 생 닭갈비가 맛있겠어하는데 아니 이건 왠 걸?? 감칠맛이 돌면서 시골된장의 찍힌 마늘과 부추 무생채가 오묘한 맛을 내며 풍미를 더했다. 한 입 가득 베어 문 닭갈비가 너무도 맛있었다. 거기에 소 주 한잔. ㅋ.


    와 평범한데 정말 맛있는 된장국수.


    정말 맛있게 먹었다. 또한 이 집은 된장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시켰는데 아이가 같이 먹을 수 있어 맵지 않게 주문을 했다. 드디어 된장국수가 나오고 그냥 막된장에 국수만 말은 거 같은데 이게 왜 이렇게 맞있는 거지? 나는 요즘 다이어트를 하느라 탄수화물을 안 먹고 있었는데 이날만큼은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아내가 놀랄 정도로 된장국수를 흡입하고 있었다. 고기도 모자라서 생 닭갈비 1인분과 아이가 좋아하는 돼지고기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여기는 1인분에 400g이다. 나온 고기를 보고 "이 거 2인분 주신 거 맞나요?" 하고 물어볼 정도로 고기양이 풍족했다.

    와 돼지고기도 맛있다. 정말.

    아이가 너무 좋아함.

    정말 아이도 잘 먹었다.



    아이에게는 약간 단맛이 도는 돼지갈비가 취향저격을 했다. 단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맛있게 단 돼지갈비 또한 너무 맛있었다. 그날따라 내가 배가 고파서 그런지 여러 가지 분위기와 내가 좋은 하는 음식들의 궁합이 잘 맞았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소주 한 병을 다 마시지는 못하지만 반 병정도 알딸딸하게 먹고 남은 맥주로 입가심을 하기 세상 행복했다. 아이도 와이프도 맛있게 먹은 흡족한 표정이었다. 오십 평생 닭요리 많이 먹어봤지만 오늘 이곳 상호네 닭갈비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맛이 기가 막혔다. 식당을 나오면서 든 생각

    "여보 우리 상호네 닭갈비 체인점 해볼까?"

    아쉬워서 더 달라고 한 부추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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