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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맛집] 아이파크 몰 '카츠 8(Kstsu 8)' 솔직 후기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5.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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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파크 몰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만에 용산역에 간다. 기차를 타고 춘천 레고랜드를 가기 위해서 캐리어를 끌고 가족과 함께 경인선을 타고 용산역으로 향했다. 약간 설레는 기분! 가족여행에 차를 안 가져가는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이번에는 주말이고 춘천역 근처에서 호텔이며 레고랜드가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에 용이해서 내린 결정이다. 오래간만에 운전을 안 하는 기분도 나쁘지는 않다. 

     

    기차 시간이 오후 1시라서 좀 여유 있게 도착해서 식사를 하려고 아이파크 몰로 향했다. 이곳저곳 검색을 하다가 뭐 그다지 눈에 띄는 곳을 찾지 못해 그나마 익숙하고 저렴한 한촌설렁탕을 먹으로 가려다 동관 4층에 있는 곳을 찾지 못해 이리저리 헤매다 '카츠 8'을 우연하게 보게 되어 급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전날 와이프가 카톡으로 보내준 용산역 아이파크몰 맛집 리스트에 보았던 기억이 나서 망설임 없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토요일임에도 12시가 조금 안돼서 그런지 내부를 살짝 보니 빈자리가 보였다. 그래서 바로 들어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아이파크 몰이라는 특성상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라 복잡하고 어수선 하지만 식당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일반 돈가스 가게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고급스러움은 딱 거기까지였다. 가운데 식탁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테이블 위는 이전 손님이 먹었던 흔적이 채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담당자분을 불러서 한 번 더 닦았다. 그리고 서브를 하시는 분들이 모두 아르바이트생처럼 동선도 겹치고 서비스가 아직 몸에 베지 않아 보였다. 내가 워낙에 관광과 출신이라 그런지 눈엣가시처럼 종업원들의 안 좋은 점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매장 인테리어는 깔끔하다. 가운데 테이블이 돌을 쓴 거 같은데 묵직하다.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여행이라 저렴한 것보다는 그래도 가격이 있고 아이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소바반상(25,000원)'과 'BOWL반상(28,000원)'을 주문했다. 카츠 8 은 '카츠가 가장 맛있는 시간 8분이라는 고유한 철학으로 정통 일본식 카츠를 선보인다'라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 말고도 강남점, 파르나스 몰에 오픈해서 영업을 하고 있다. 물론 이 브랜드의 스토리는 추후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아무튼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기 전 센터피스며 기물들을 살펴보았다. 투명한 물병과 소스볼 참깨 등이 담긴 조지루시 전동 깨갈이 등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수저통이다. 모두 다 깔끔하고 보기 좋은 기물들이었지만 소스가 담겨있는 통의 뚜껑은 깨어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눈을 찌푸리게 했다. 그 뒤 일하는 분들의 동선이 엉키고 매장이 규모에 비해 일하는 종업원 수가 너무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기물들에 많은 신경을 쓴것 같은데 도자기 소스통 위 뚜껑이 깨져있다. 비싼거라 바꾸지 않았나 보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주문이 밀려들어가 서서히 음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주위 테이블에 반상들이 놓이기 시작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데이트를 하는 커플과 여성고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드리어 우리가 주문한 것도 나왔다. 그런데 반상 위에 나온 메인 요리 보울이 정말 거대했다. 내 앞에는 소바 반상과 아내 앞에는 보울 반상이 놓였다. 메인 그릇이 커서 그런지 보울에 담긴 음식이 정말 초라해 보였다. 뭔가 다양하고 고급 식재료를 넣은 것 같은데 말이다. 추후 검색을 통해서 알게 된 시소잎과 오크라 가 그것이다. 난생처음 보는 거였고 맛도 생소했다. 보울반상의 연어, 참치, 아보카도는 선도가 떨어져 보였고 볼품도 없어 보였다. 여기는 비주얼 맛집인가? 할 정도로 개인적으로 보울반상의 음식은 기대 이하였다. 안심가츠도 적은 양을 먹어서 그런지 딱 안심가츠 그 맛이었다. 

     

     

     

    소바반상이고 새우카츠냉소바로 주문했다. 냉소바와 후토마키는 기대이하.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정말 보울이 크다. 보울반상이다. 반상에 비해 보울이 너무 크지 않나 싶다. 보울이 너무 커서 그 안에 담긴 음식이 초라해 보인다.

     

     

     

    우동, 안심카츠, 감태등이 나온다. 

     

     

     

    비쥬얼 맛집은 인정한다. 처음먹어보는 시소잎과 오크라.

     

    소바반상과 BOWL반상의 메인 요리만 바꿔 반상에 놓았다. 요즘 내가 탄수화물을 안먹어서 덮밥은 아내에게 주었다. 

     

     

    내 앞에 놓은 소바반상의 냉소바도 개인적인 취향의 맛과는 거리가 멀었고 후토마끼 또한 평범한 맛이었다. 다만 튀김 중에 팽이버섯 튀김은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나만 그런가 했더니 아내도 별 그다지 맛있다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아이 또한 그 좋아하는 새우튀김을 잘 먹지 않았고 우동 또한 잘 먹지 않아 애를 먹었다. 우리 가족 입맛이 다 저렴해서 그럴 수 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면 되겠다. 

     

    결론적으로 카츠에 대한 전문점임을 내세운 '카츠 8' 은 다른 카츠 전문점에 비해 간결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에 손이 맛이 간 것 같은 기물 선택은 좋아 보였지만 그 기물 안에 들은 음식의 맛은 화려해 보이는 매장 인테리어나 소품에 비해 고급 재료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에 담긴 정성과 식재료의 선도가 떨어져 보였다.  음식을 서브하는 분들의 서비스도 좀 아쉬웠다. 아마도 카츠 전문점에서 소바와 연어덮밥을 먹어서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카츠를 먹기위해 '카츠 8'을 가지는 않을 것 같다. 난 가심비보다는 역시 가성비다.  역시 내 입맛은 그저 평범한 소시민의 입맛인가 보다(가격대비 양많고 푸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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