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맛집] 여름이면 생각나는 맛 '광화문 미진'_냉메밀

평일 저녁시간이 되니 줄이 길어 늘어선다. 광화문 미진 

 

 

광화문에는 볼거리 먹거리가 너무도 많다. 그중에서도 오늘 들린 곳은 여름이면 생각나는 곳이다. 5월 25일 수요일 경복궁 야간개장을 가기 전에 출출한 배룰 채우기 위해 광화문 미진으로 향했다. 호불호가 없는 맛으로 평일에 가도 웨이팅을 해야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 많이 기다리진 않아도 된다. 

 

미진을 가리키는 수식어는 한 두 개가 아니다. 1954년부터 광화문에서 장사를 시작했으며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고 수요 미식회 등 언론과 TV에 소개된 것은 그 숫자를 헤아릴 수 없으며 올해까지 5년 연속 미슐랭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냉메일 이외에 메밀전병, 막국수, 보쌈 정식, 수제 돈까스, 돌냄비우동등이 기본 메뉴이며 추가 메뉴도 다양하게 있어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준다. 

 

 

광화문점 이외에 스타필드 고양, 갤러리아 광교 등에도 있으니 여름이 다가오면 꼭 한 번 가서 식사를 해보시라 권하고 싶다. 메밀을 안 좋아한다해도 다양한 메뉴가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호불호가 없는 수제 돈까스까지 푸짐하게 나오니 온 가족이 함께 가서 배불리 먹어도 4인 가족이 돈 5 만원이면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메뉴수가 다양한 것은 메밀이 계절 음식이라 여름 이외에 음식 장사를 하기 위한 해결책이었다고 하니 메뉴의 스토리도 슬플기도하고 재미가 있다. 

 

광화문 미진이 있는 빌딩은 2시간 무료 주차도 가능하니 부담 없이 다녀올 수도 있다. 우리 가족은 이번에 광화문 미진에서 냉메밀 2개와 돈까스 하나 보쌈(맛보기)을 하나 시켰는데 정말 배가 불러서 다 먹지 못할 정도로 푸짐했다. 결국에 돈까스는 포장을 해서 다음날 집에 와서 먹었다. 

 

5년 연속 미슐랭 빕 구르망 선장. 식당안 인테리어는 소박하고 서민적이다. 식당안은 손님으로 가득하다. 

 

 

광화문 미진의 특징은 식당 지하에서 운영하는 공장에서 직접 면과 육수를 직접 생산해 바로바로 음식을 제공하며 한 주전자 차가운 육수와 메밀 고명 등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인심이 후하다. 배추 겉절이도 맛있었으며 보쌈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이번엔 아이를 위해 돈까스를 시켰는데 양이 대왕 돈까스 정도로 많아 성인 1명이 먹기에도 많은 양이었다. 그런데 가운데 소스가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고 독특했다(돈까스 포장할때 소스도 포장해달라고 함). 

 

 

 

 

냉메밀 2개, 돈까스 1개, 보쌈 맛보기까지 합계 42,000원. 

 

 

 

돈까스는 양이 워낙 많아 주의 바람. 간 무와 파, 김을 넉너가게 먹을 수 있고 육수가 감칠맛이 좋다. 보쌈도 맛있다. 

 

 

 

오랜만에 먹는 아내도 맛있게 잘 먹는다.

 

 

이제 여름이 오고 날씨가 더워질수록 미진의 메밀 향은 더 피어오를 것이다. 아직 여름이 오지는 않았지만 올 여름이 가기 전에는 꼭 광화문 미진의 냉메밀을 드셔 보기를 바란다. 언제까지나 소박하게 변하지 않는 맛으로 서민을 위한 음식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여름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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