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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맛집] 맛과 영양 모두잡은 든든한 누룽지 백숙 (f.현지인 보양 맛집)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5. 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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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8월 3일 뜨락

     

    2022년 5월 5일 뜨락

     

     

    이곳 '뜨락'을 가게 된 것은 아내의 친구인 군산 현지인의 추천 때문이었다. 뭐? 백숙이 별 다를 것 있겠어하고 갔는데 어? 이거 별다른 게 있네 하고 생각하게 된 집이다. 그만큼 인정하는 집이다. 작년 8월에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갔었고 올해 어버이날에도 처남댁 식구와 함께 처가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를 했다. 이번에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럼 군산 현지인 맛집인 '뜨락'을 함께 가보자.

     

    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 화초나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푸성귀 따위를 심기도 한다.

     

     

    누룽지백숙은 최소 1시간 전에는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합니다.

     

     

     

    별채에 있었던 개? 21년 에는 있었는데 이번에는 못봤나? 

     

     

    우선 '뜨락'이라는 가게 이름부터 알아보자 뜨락은 위에 국어사전에서도 나와있듯이 한국 집 옛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당, 뜰이라는 뜻이다. 화초도 가꾸고 야채도 심고 텃밭이라고 해도 되겠다. 뜨락이라는 이름에 맞게 군산 '뜨락'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느 식당과는 좀 다르다. 어딘가 모르게 남의 집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는 느낌이 물씬 난다. 주차를 하고 난 후 걸어가면 뜨락 건물 앞에 화초와 꽃나무가 보인다. 정겨운 시골집을 방문하는 기분이 든다. 마음마저 포근해진다. 

     

    뜨락은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누룽지 백숙은 시간을 요하는 요리이기 때문에 적어도 방문 1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잊지 말자 미리 전화로 1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전화: 063-452-0002). 예약을 하고 식당에 들어가면 예약된 자리로 안내를 해준다. 식당이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런가 아니면 예약을 해야 해서 그런가 여느 맛집처럼 분비지 않아서 좋다. 그래도 식사 시간에는 앉을자리가 없다. 이번에도 성인 6명에 아이 3명 총 9명이 갔는데 백숙 2개를 주문했다. 소불고기 (소)와 쟁반 막국수 1인분을 시켰다. 결론적이지만 백숙과 소불고기는 다 못 먹고 포장을 해왔다. 

     

     

     

    여름 보양식으로 장인 장모님을 모시가 21년 8월에 식사를 했음.

     

     

    자리에 앉아마자 10분도 되지 않아 바로 누룽지 백숙이 나온다. 예약을 하고 갔으니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다. 백숙과 누룽지가 함께 나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에게도 너무 좋은 메뉴다. 아이들이 먹기에도 적당하고 어르신들이 먹기에도 적당하다. 각종 한방재료와 견과류가 들어간 백숙은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어 먹기 편하고 누룽지는 한 입만 먹어도 부드럽게 퍼지는 걸쭉함이 제맛이다. 함께 나오는 반찬들은 어떠하랴? 겉절이 배추김치, 부추무침, 깍두기, 양파절임 등은 신선하고 정갈하다. 나는 이곳 동치미가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번에 같이 간 처남댁의 입맛에는 청량한 뒷맛이 좀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는 국물이 달큰하면서 나는 신맛과 청량함이 너무 맛있다. 뽀득뽀득한 무와 무청은 씹는 맛을 더한다. 그래서 이곳 동치미를 좋아한다. 추운 겨울 어머니가 장독에서 퍼주었던 시원한 좀 묵진한 시골스러운 동치미 맛은 아니고 김치냉장고에서 갖 꺼내온 요즘 동치미 맛이다. 

     

    백숙의 살과 부추 절임을 그 위에 올려 먹으면 맛의 풍미는 더해진다.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심지어 아이들 간식으로도 적당한 콘샐러드도 맛이 있다. 뜨락에서 모든 반찬은 셀프 리필이 가능하다. 식당 안쪽 샐러드바가 있어 더 먹고 싶은 반찬은 직접 무제한으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번에 처음 시킨 소불고기는 여느 식당에서 먹는 불고기와 맛이 동일했고 함께 먹은 쟁반 막국수는 내가 생각하는 딱 그 맛이라서 뭐 그렇게 특별한 것 없다. 그냥 딱 알맞은 맛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번에 처음 온 처남도 너무 잘 먹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곳은 아내가 어버이날을 맞아 예약을 했기 때문이다. 장인 장모님도 맛있게 잘 드셨고 아이들도 너무 잘 먹었다. 여담이지만 아이들은 남아서 포장해온 음식을 다음날 아침에 모두 먹었다고 한다. 

     

     

     

    뭐 굳이 설명을 안해도 살은 잘 발라지고 구수하고 퍽퍽살을 개인적으로는 안좋아하는데 소금에 찍고 부추절임을 올려 먹으면 맛있음.

     

     

    요. 누룽지가 일품이다.

     

     

     

    막국수라 부르고 냉면이라고 하면서 먹는다. 비빔냉면과 똑 같은 맛. 소불고기는 수입 불고기라 맛은 우리가 생각하는 맛. 

     

     

     

    뜨락은 모두 사기그릇을 쓴다. 관리하기 힘들텐데 식당의 정성이 느껴진다.

     

     

     

    닭백숙은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는 음식이기도 하고 보양식으로도 많이 먹는 음식이다. 우리 주변에는 여름 계곡에서 더 즐겨 먹은 음식이라는 편견도 있긴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세대와 상관없이 가족이 함께 먹는 음식으로 정말 안성맞춤인 음식이다. 

     

     

    이곳이 별채. 사진상으로는 작년에 있었던 개가 없다.

     

     

     

     

     

     

     

     

     

     

     

    이곳 뜨락은 본건물 이외에 별채에서도 식사가 가능해 정말 시골 외갓집에서 먹는 그런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정말 뜨락을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한가롭고 평화로운 뜨락에서 닭백숙 먹는 맛이란 복잡한 도심에서의 한 끼와는 차별화된 맛과 풍경이다. 또한 뜨락은 대숲이 둘러싸고 있어 자연조건도 소박하면서 풍요롭다. 

    뜨락이 있는 군산 개정면에는 괜찮은 좋이 더 있는데 뜨락에서 식사를 하고 바로 옆 '푸르던' 디저트 카페에 가도 되고 뜨락에서 좀 더 들어가면 '미라벨'이라는 카페에 들려도 좋다.

     

    복잡하지 않으면서 평화로운 식사와 시골의 정감을 맛보고 싶고 보양도 해야 된다면 나는 이곳 군산 개정면에 있는 '뜨락'을 정말 정말 적극 추천한다. 돈 5만 원에 누룽지백숙 한 마리 먹는 돈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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