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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석맛집] 황태와 소고기가 샤브샤브로 뭉쳤다!_ 황태우 (f. 곤드레나물전병)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3. 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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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해장국은 그렇게 많이 먹을 일이 없다! 내가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에서다! 그래도 가끔씩은 얼큰한 게 먹고 싶거나 속풀이를 하고 싶을 때 뼈다귀 해장국이니 콩나물 해장국이니 또는 순댓국을 찾곤 한다! 나이가 들면서부터는 매운 것을 더 못 먹게 되면서 너무 매운 음식은 피한다! 해장국 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음식이 황태해장국이다! 황태해장국은 강원도 대관령으로 여행을 하다 보면 국도 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황태 덕장이 강원도 인제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가 내가 살고 있는 곳(고양시)에서 황태해장국 집은 찾기 힘들다! 식재료가 귀해서 그런가? 아니면 찾는 이가 없어서 아니면 북엇국처럼 쉽게 끓여 먹을 수 있어서 그런가? 그러던 차에 지인이 황태와 소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은   음식점 '황태우'를 오픈했다고 해서 인사도 할 겸 찾아가 보았다!

       고양 일산 백석역 근처 음식점들이 많은 곳에 오픈을 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화환이며 오픈 축하 화분이 먼저 우리 가족을 반긴다.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에 갔는데도 이미 몇 테이블에 손님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니 메뉴는 한 가지였다. '황태우 샤브전골'이라... 샤브샤브는 많이 먹어봤는데 황태를 샤브샤브로 먹는 건가? 아이가 있긴 하지만 성인 2명이면 샤브 전골 '소'를 추천해 주셔서 '소'자를 주문했다.



    황태 육수에 야채를 넣어 황태와 소고기를 샤브샤브로 해서 먹는다. 황태와 소고기의 만남이라 식당이름은 '황태우' 다. 

     

     

    황태를 샤브샤브로 먹는 것는 처음이었다. 

     



       뽀얀 속살을 내보이듯 황태육수에 갖가지 신선한 야채(배추, 팽이버섯, 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대파)들이 풍덩 빠져 있었다. 반찬으로는 겉절이와 아삭이고추 된장무침이 나왔다. 메인 메뉴는 역시 황태 한 마리와 소고기 샤브가 나왔다. 육수가 끓어 오르면 황태와 소고기를 샤브샤브로 먹으면 된다. 황태우에서는 특이하게 면이 칼국수 면이 아닌 떡볶이처럼 굵은 면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색다른 맛이었다. 아무래도 등촌 칼국수와 일반 샤브샤브 뷔페에서 먹던 맑은 육수가 아닌 뽀얀 황태육수를 먹는 게 특이했고 황태를 샤브샤브로 먹는 것이 이색적이다. 이건 뭐 술 해장하러 먹으러 왔다가 술을 안 먹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등촌칼국수의 미나리 듬뿍 담긴 매콤한 샤브샤브를 좋아하는데 '황태우'에서 먹는 색다른 조합의 샤브샤브도 나쁘지는 않았다.

     

     

     

     


       아이는 아직까지 매운걸 먹지 못하는데 황태우 샤브샤브 육수는 아이가 먹기에 적당했다!  어느새 소고기와 야채가 떨어져 한번 더 주문했다(우리 가족이 샤브샤브를 좋아하긴 한다)! 아직까지 우리 집은 황태보다는 소고기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점은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였다! 겉절이 같은데 국물이 있었고 약간의 쉰 맛이 났다!  매콤하고 신선한 일산칼국수의 김치나 등촌칼국수의 김치 또는 명동 칼국수의 김치처럼 나오면 약간의 밍밍한 육수의 맛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음식점의 작은 차이는 밑반찬에서부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육수는 새우젓이나 다진 양념장으로 개인 기호에 맞게 간을 조절할 수 있다! 다진 양념 양녕장은 무척 매우니 조금씩 넣어가며 간을 맞추는 걸 추천한다!

     

     

     

     


       다 먹은줄 알았더니 빵과 야채샐러드가 나왔다!  좀 생뚱맛은데 입가심으로 나온 후식 같은 개념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죽이나 밥을 볶아주면 좋을 듯하다! 함께 먹은 곤드레나물 전병은 약간 매콤한게 내 입맛에 딱 맞아 혼자서 다 먹은 것 같다!

       오래간만에 배불리 먹었다! 탄수화물보다는 고기, 야채, 황태 등으로 배를 채워 내 몸에 대한 미안함이 덜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 식당을 오픈한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백석동이 아닌 고양에서 최고의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싹이 보이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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