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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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자영업자의 필수 아이템 ( feat. 샥즈 오픈핏 에어 T511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7. 22:44
3월 7일 금요일 (날씨가 점점 따뜻해짐) 금연 24일 차 출근할 때 가끔 이어폰 케이스를 집에다 두고 올 때가 있다. 그러면 오전 9시쯤 아내에게 전화해서 마리로 가져다 달라고 전화를 한다. 이어폰이 충전이 안되면 마리에서 일을 하는데 많은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1인 매장인데 이어폰이 왜 필요할까? 싶지만 마리 영업 특성상 전화주문이 많이 있어 일을 하는 도중에 즉, 토스트나 샌드위치 샐러드를 만들 때 매장으로 전화주문이 오면 전화를 받으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매장 전화를 내 핸드폰으로 착신(매장을 비우거나 쉬는 날 단체주문 전화를 놓치지 않기 위해 365일 착신을 해 놓는다)을 시켜놓고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일을 한다. 전화를 받으면서도 두 손이 자유로워야 일을 빨리 처리할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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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 경기 예매 ( feat. 대한민국 vs 오만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6. 23:13
3월 6일 목요일 (맑음) 금연 23일 차 월요일 휴무 이후 이틀 동안 매출이 저조했다. 월말은 돈이 없다고 쳐도 월초도 장사가 안 되는 것이다. 뭐가 잘 못된 것일까? 아직까지도 장사에 확신이 없다. 열심히 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일까? 오늘 하루를 후회 없이 살아야 한다. 이번 주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을 한 후 퇴근 집에 와서 식사하고 바로 블로그 쓰고 하다 보니 잠을 자는 시간이 늦어졌다. 보통 11시가 넘어서 자게 된다. 새벽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니 자는 시간이 6시간 정도다. 잠이 조금 부족하다. 피곤하다. 오늘도 아침 6시가 넘어서 출근했다. 배달의 민족 울트라콜 광고 깃발을 저번달부터 뺏더니 배달 주문이 잘 안들어온다. 배민 주문은 광고 빨 이었나? 덩달아 쿠팡이츠 주문도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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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한정] 피자 토스트 3종 출시 (feat. 5D MARK 3)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5. 23:00
3월 5일 수요일 (맑음) 금연 22일 차 금일부터 정식으로 시즌 메뉴 판매가 시작된다. 장사 몇 년 했다고 시즌 메뉴 준비가 게을러진다. 예전에는 시식도 해보도 몇 번 만들어 보고 했는데 적응이 돼서 그런지 레시피만 있으면 이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 준비가 소홀하다. 역시 마리의 아침 오픈은 헬스클럽 회원분들과 함께 한다. 오늘은 조영남의 가요무대 라이브로 '모란동백'을 보여 드렸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앵콜까지 받았다. 이젠 나도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정도가 되었다. 영남이 형이 노래 하나는 찰지게 부르지 않더냐.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나가신 후 매장 정리를 하고 홀 한편에 있는 오막삼을 들어보았다. 5D MARK 3! 한때는 디지털카메라를 평정했던 캐논 제품군의 주력 모델이었다. 13년 전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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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개학 과 마리 영업시간 변경 (feat. 시즌 메뉴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4. 22:55
3월 4일 화요일 ( 눈 온 뒤 흐림 ) 금연 21일 차. 본인 방에서 자는 걸 아직도 무서워하는 아들아이가 오늘 초등학교 2학년이 된다. 긴긴 겨울 방학을 끝내고 학교로 등교하는 날이다. 하지만 나는 배웅도 못하고 아들아이가 일어나기 몇 시간 전에 출근을 한다. 새벽 5시 어둠을 뚫고 마리로 향한다. 어제 쉬었기 때문에 평소보다도 조금 더 일찍 출근했다. 하루 쉬고 난 다음날 출근하는 마리는 낯설다. 뭔가 어색하고 부족해 보인다. 마리에 온기를 불어넣고 오픈 준비를 한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가수 최유리를 알게 되었다. 따뜻한 노래와 가사가 나를 위로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2018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1998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26살이다. 최유리의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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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쉬는 날 찜질방 가기 (feat. 키위스파랜드 & 애슐리 화정점)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4. 00:39
3월 3일 월요일 (흐린 후 갬) 금연 20일 차. 작년 6월 떡볶이 가게 폐업을 결정한 이후 단 하루도 편하게 쉰 날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왠지 하루를 일하지 않고 쉰다는 게 마음이 놓이질 않았다. 차라리 일을 하고 장사를 일찍 끝내는 편이 낳았다. 그래서 지금도 마리는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3월 3일은 원래 하루 쉬면서 행신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족여행으로 강릉을 당일치기로 갔다 오려고 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로 때아닌 폭설이 내린다는 소식이 계속되면서 기차예매를 취소하고 가까운 찜질방에서 하루 푹 쉬기로 결정을 했다. 아침 7시 출발을 하려 했지만 오전 9시가 돼서야 집을 나설 수 있었다. 휴일 찜질방은 극혐이긴 하지만 오전 일찍 도착해서 점심 이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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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오셨다. ( feat. JBL TUNE 700 NC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2. 22:40
3월 2일 일요일 ( 비 ) 금연 19일 차 일요일이다. 마음이 왠지 푸근하다. 일을 하는 날이지만 일요일이라 생각하면 아직도 내 몸의 관성은 쉬는 날이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50년동안 나는 일요일날 쉬었기 때문이다. 최근 3년 전부터 일요일이 일하는 날이 되었다. 일요일 오전 8시 예수인교회 단체건 주문이 있는 날이다. 7시 오픈을 하면서 배달 어플 영업 정지를 해놓고 일을 시작한다. 단체건을 만들 때 배달 주문이 같이 들어오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마음도 조급해진다). 배달 어플에서 들리는 알람음은 더욱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그래도 참고해야 하는 게 이놈의 자영업이다. 일을 안 하면 돈도 벌 수 없다. 일요일은 대부분이 배달 주문이다. 요즘 들어 워킹으로 직접 오셔서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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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경제에 살고 있는 나 ( feat. 넷플릭스 멤버십 변경_광고형 스탠다드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 19:38
3월 1일 토요일 (날씨가 벌써 더워지냐? 오후 잠깐 비) 금연 18일 차 아침부터 마음이 바쁘다. 7시에 헬스클럽 회원님들 샌드위치 주문과 7시 50분 김선철탁구클럽 계란듬뿍 토스트 단체 주문 건이 있기 때문이다. 출근하자마자 그릴에 불 붙이고 커피 머신 전원 올리고 오픈 루틴을 실행한다. 이제는 거의 기계적이다. 몸도 적응해서 이제 거의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다. 요즘 헬스클럽 회원분들은 거의 매일 오신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BLT샌드위치를 커피와 함께 드신다. 질릴 만도 한데 계속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오전 8시가 넘어서 잠시 한가하다가 다시 바쁘기 시작한다. 바쁜 이유는 머피의 법칙처럼 홀 주문과 배달 주문이 동시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띄엄띄엄 시차를 두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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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feat.선영종합엔지니어링)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28. 21:17
2월 28일 (따뜻함)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졌다. 금연 17일 차 마리 인테리어를 할 때 출입문을 양쪽으로 여닫게 만들었다. 나는 단지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는데 편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1년 반 전부터 바깥쪽에서 당겨야만 열 수 있게 만들었다. 안쪽에서 문 위쪽에 스토퍼를 달아 문을 안쪽에서는 당겨서 열지 못하게 했다. 겨울이 되면 바람과 압력차로 인해 문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서 바람이 숭숭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을 양쪽으로 열개하기 위해서 안쪽에 문이 열리는 공간 바닥을 기존 홀 타일보다 약간 낮게 파고 단차를 주었다. 그러다 보니 문을 당겨서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끔 그 단차에 발을 디뎌 넘어지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오늘 쿠팡에서 조립마루를 주문해서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