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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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유치원과 JBL CONTROL 1 PRO (컨트롤 1 프로) 스피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8. 22:34
2월 18일 화요일 (여전히 추운 날) 금연 7일 차. 새벽 5시 20분 눈이 떠진다. 알람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새벽에 공부한다고 알람을 해놓는 바람에 나도 일찍 일어났다. 알람을 맞추어놓은 아내는 알람을 끈 후 다시 잠든다. 새벽부터 뭐라 할 수는 없고 오늘은 샌드위치 단체건도 있으니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어둠을 뚫고 나간다. 코끼리 유치원 샌드위치 주문과 음료 주문은 오후 1시까지 배달을 해야 한다. 그전에 점심시간도 있고 7시부터 헬스클럽 회원분들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정리하면 오전 8시 정도다. 그래서 오늘은 배달 어플 오픈시간을 오후 1시로 뒤로 미룬다. 단체주문 건 만들다가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상황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애초부터 한 가지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두 마리 토끼 다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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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행복이다. (feat. 아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7. 21:25
2월 17일 월요일 (날씨가 다시 추워짐) 금연 6일 차 월요일 아침이다. 다시 한 주가 시작한다. 계속 되풀이되는 하루의 일상이지만 이 평범한 일상 속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더욱 그러하다. 몸 안 아프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아무일 없는 하루가 행복이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어제 아버님 월세방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핸드폰을 보여주며 배우 김새롬 양이 죽었다는 사실을 공유해 줬다. 아들이 뒤에 타고 있어 뭐라 이야기는 안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아무 일이 없어도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아침 오픈 전부터 샌드위치 5개를 만든다. 헬스클럽 회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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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기일 (feat. 단체주문: 순복음원당교회)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7. 16:50
2월 16일 일요일 ( 날씨가 포근하다), 금연 5일 차 오늘 새벽 아내(스터디카페에서 밤 12시가 넘어서 공부하다가)가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 1시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핸드폰을 보게 되었다. 잠을 설치다가 겨우 잠들어 다시 아침 6시 30분에 깨어 출근을 한다. 오늘은 잠을 못 잔 탓인지 눈이 뻐근하다. 아침 공기가 이제 견딜만하다. 일요일 아침은 동네가 조용하다. 출근하는 사람들도 없으니 더 그렇다. 행신역도 일요일은 조용하다. 오전 8시 예수인교회에서 픽업을 오셨다. 오늘은 소세지 모짜렐라 토스트 15개다. 항상 고마우신 분이다. 오늘은 조금 늦는 것 같아서 전화를 드렸더니 늦었다고 죄송하다며 빨리 가겠다고 하시는 분이다. 일요일 아침이지만 오늘은 8시부터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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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동력기 날기기 (feat. 예수인교회)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6. 09:26
2월 15일 토요일 ( 오후 영상 7도 미세먼지 나쁨 ), 금연 4일 차. 확실히 몸이 가벼워졌다. 몸무게가 빠져서 그런게 아니고 금연으로 몸이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 것이다. 금연을 하니 코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금연 4일 차인데 벌써부터 몸이 달라지는 걸 느낀다. 이제 내 인생에서 담배를 정말 없었으면 한다. 토요일은 바쁜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무조건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토스트와 샌드위치를 파는 매장이라 저녁에는 그닥 손님들이 많이 찾지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가 피크 타임이다. 오전 9시 30분 배민 주문이 들어온다. 금액을 보니 8만 원이 넘어간다. 혼자서 1시간에 10만 원 매출을 올리면 정말 바쁜 것이다. 바로 배달 어플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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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와 혈압 (feat. 노안)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4. 21:44
2월 14일 금요일 ( 날씨는 풀렸는데 미세먼지가 왔다) , 금연 3일 차 ㅋ 역시 금연을 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하다. 눈의 뻑뻑함이 많이 없어졌고 피곤이 많이 사라졌다. 오늘은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는 날이라 오후 3시까지 금식을 할 예정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겨야 하는데 이어폰 케이스를 찾지 못해 10분 동안 집안 곳곳을 샅샅이 찾았으나 결국 못 찾고 출근을 했다. 이따 아내에게 갖다 달라고 하면 잔소리할게 뻔한데... 오늘도 어김없이 상가 2층 헬스클럽에서 운동 후 여섯 분이 내려오셔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드셨다. 매일 드시는데도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다. 사정이 있어 매장을 닫는 날이면 근처 콩나물 국밥집과 맥도날드 그리고 카페게이트를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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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 몰린 자영업자 4명중 3명은 '월소득 100 만원' 미만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3. 22:02
2월 13일 목요일 ( 날씨는 점점 풀리고 있다. 해도 길어진다.) '올해 자영업자 563만 명'. '자영업자 비중 19,7% 60년 만에 20%대로 내려와'. '자영업 폐업자 한 해 100만 명 육박'. '코로나 때보다 힘들어요. 자영업 줄폐업'. '폐업도 맘대로 못해요'. '극빈층으로 빠지는 자영업자들' 새벽 4시 반 알람이 울리지 않았는데 눈이 떠진다. 어제부터 담배를 끊어서 그런가? 몸이 벌써 가벼워진 건지? 니코틴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 건지 아무튼 일어난 김에 좀 더 자자고 유혹하는 악마를 물리치며 양치를 하고 점퍼를 입고 출근을 한다. 매장에 나온 시간 5시 17분.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했다. 어제자 못쓴 블로그 자영업자 생존일기를 쓰고 오픈 준비를 한다. 헬스클럽 원장님의 샌드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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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과 아들 생일 ( Feat. 베스킨라빈스 케익)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3. 09:06
2월 12일 수요일 ( 날씨는 아직도 춥고 ) 대보름이라고 하니 두 해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 각종 나물과 찰밥을 고소하고 따스하게 지어놓고 가져라고 하신 분이다. 덤으로 땅콩과 호두까지 챙겨주셨다( 오십이 넘었으나 엄마가 보고싶다). 오늘은 호두를 헬스클럽에 다니시는 원장님이 챙겨주신다. 회원분들끼리 샌드위치에 커피 드시고 후식으로 드시다가 내 것으로도 두 개 밖에 안된다고 내어 주신다. 항상 감사한 분들이다. 어렸을 적 대보름에는 분유깡통에 철사를 연결해 손잡이를 만들고 깡통안에 나무를 테워서 빙빙 돌리는 쥐불놀이를 했었다. 그때는 쥐불놀이가 일 년에 한 번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불놀이였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정신없어 잘못 만든 BLT 샌드위치다. 식빵은 플레인 식빵이 아니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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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스피커 위치 바꾸기 (feat. 바질 치즈 토스트 와 BLT 샌드위치)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1. 22:01
2월 11일 화요일 ( 맑음. 기온이 예년 기온으로 올라 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아침 온도가 많이 풀렸다. 지난주 영화 15도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더니 예년 기온을 회복했다.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너무 추운 건 이젠 나도 싫고 몸이 견디기가 힘들다. 어제도 고민했었지만 오늘도 고민이 된다. 영업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에 대해 아침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를 하게 되면 오전 6시에는 출근해서 적어도 밤 8시 30분까지는 매장에 있어야 한다. 총 14시간 40분이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좀 쉬다가 바로 자야 가능한 근무 시간이다. 누구는 그런다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고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