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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산카페] 타샤튜더가 생각나는 정원 카페_모예의 정원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1. 12.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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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식 가옥같은 그런 건물풍이다. 간결하면서도 소박하다. 

     

       처갓집이 군산에서도 회현면이라 '모예의 정원' 이 오픈하기 전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봐왔었다. 언제 한번 장인 장모님 모시고 가봐야지 하면서 못 가봤는데 이번 장모님 생신을 맞아 처갓집을 갔을 때 식사 후 커피를 마시러 드디어 '모예의 정원'을 가보았다. 

     

    앗. 이게 웬일인가 군산 시내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를 들어가려고 봤더니 길가에 수십여 대가 주차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주말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왔단 말인가? 시골 한적한 곳이기는 하지만 주차가 길가에 하고 있어서 자칫 잘못하면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일단 주차를 하고 들어가 본다.

     

    '모예' 는 무슨 뜻일까?  저 뒤에는 고인돌인가??

     

    반려견 출입금지 입니다. 당연히 금연구역이고 어린이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주세요. 

     

     

    타샤튜더를 흠모하는 주인장임이 틀림없다. 카페에서 디피되어 있음. 

     

    '모예'가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알 수가 없다. 좀 답답하기는 하지만 일단 '모예의 정원'이라고 하니 정원이 잘 꾸며져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해본다. 요즘에 유행하는 실내 정원이 큰 카페가 많기는 하지만, 이렇게 야외 정원이 잘 꾸며진 곳은 많이 없다. 그래서 더 관심이 갔다. 실내는 우선 크게 꾸미지는 않았지만 전고가 높은 건물의 특징을 잘 살려 꾸며졌고 실내에도 테이블이 꽤 많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야외 정원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모든 음료가 약간 비싼편이다. 정원 입장료 인가??

     

     

     

    둘러보면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이 있음. 주인장의 성격을 알 수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그냥 깔끔함. 

     

     

     

    가족단위나 나이가 있으신 손님들이 많았다. 

     

     

     

    카페에서 볼 수 있었던 고양이. 사람을 무척 잘 따른다. 

     

     

     

     

    우리 가족도 주문을 한 후 볕이 잘 드는 야외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커피값은 다른데 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다. 오늘은 11월 14일이다. 아직까지는 볕에 있으면 햇살이 따스해서 야외에 앉아 있기 나쁘지 않았다. 아내와 하늘이와 함께 정원 구석구석을 살펴보았다. 아마도 사장이 조경에 관심이 많거나 정원 꾸미기를 좋아하는 아니 그 이상으로 거의 정원사에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 하나 돌 하나 예사롭게 지나갈 수 없었다. 돌의 모양은 희귀하고 나무는 잘 가꿔져 있었다. 1년 2년 가꿔서 될 만한 정원이 아니었다. 카페를 차리기 이전부터 이 정원의 터는 나무들이 많이 있었고 잘 가꿔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정원은 일반인이 보이에 나무랄 때가 없어 보였다. 

     

     

     

    정원 곳곳에 야외 테이블이 잘 갖춰져 있다. 

     

    손님의 대부분은 가족모임이나 40대 이후의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래도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라기보다는 중년들이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보고 싶을 때 와서 차 한잔 하기 좋은 그런 곳이었다. 

     

    나도 나이가 이제 들다 보니 사람들이 복잡 복잡한 데보다는 좀 여유 있게 자연과 더불어 함께 보낼 수 있는 곳이 더 정감이 가고 또한 가보고 싶어 진다.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 가는 중이다. 정원의 나무들은 한 그루 한 그루가 사람의 손이 안 간 곳이 없을 정도로 잘 관리되고 있었다. 

     

     

     

     

    탱자나무

     

    피라칸다. 5~6월 흰꽃이 핀다. 꽃말 : 알알이 영근사랑. 

     

     

    감나무에서 떨어진 감을 하나 가져와서 집에서 깍아먹었는데 떫어서 먹지도 못했다. 

     

     

    소나무들이 많았는데 와이어로 모양을 잡고 있었다. 한편으론 좀 불쌍해 보이기도. 

     

     

     

    장독대에 아무것도 없었다. 

     

     

     

     

    하늘이가 왠일로 평범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다.

     

    마지막 가을볕을 맞아가며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익은 감나무, 노랗고 땡그란 예쁜 열매를 맺은 '탱자나무',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열린 '피라칸다' 나무까지, 와이어로 자세를 잡아가는 소나무 , 중국 단풍나무까지 이루 말할 수 없는 많은 나무들이 제 각각 뽑을 내며 정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다음에는 흰 눈이 내린 겨울에 가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추원 겨울에도 잘 견디고 잘 보내서 따뜻한 봄날이 오면 또 한 어떤 정원의 모습을 보여 줄지 사뭇 기대가 된다. 지친 도심의 삶 속에서 잠시 쉬고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다. 카페에서 기르지는 않지만 사람을 잘 따르는 코숏 치즈 고양이들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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