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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맛집] 한 그릇 먹고 한 그릇 더_탱글탱글 협재 수우동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1. 11.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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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냉우동. 시원한 국물과 간장소스의 맛, 달걀튀김, 새우튀김이 올라온다. 

       

     

       하늘이가 우동을 참 좋아한다. 맵지 않은 맛에 오동통한 부드러운 면발이 먹기 좋아서 일 것이다. 그래서 가끔 우동집이나 일식집을 가는 편인데 '협재 수우동'은 이번 제주 여행의 맛집 방문 리스트에  뽑아놓은 곳이었다! 유명한 집인데 이제야 가보게 되다니 ㅜㅜ. 협재에 있는 협재수우동은 워낙에 사람이 많고 예약하고 먹기 힘들다고 해서 쇠소깍점을 방문했다. 주말 토요일 오후 2시가 넘어서 도착하니 한 두 테이블 빈자리가 보였다. 웨이팅 없이 바로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협재수우동 쇠소깍점 전경. 바로 옆 길가에 주자창이 있지만 협소하다. 

     

     

    음......맛있게 먹은 여자분 귀엽네. 



       나는 대표 메뉴인 자작냉우동과 핑거돈가스정식을 먹고 싶었지만 돈가스 정식은 다른 데 가서도 많이 먹으니 우동에 집중 하자는 와이프의 의견에 따라 '자작냉우동'과 '수우동', 그리고 '모둠튀김'을 시켰다.  우리 가족의 실수는 여기서 시작되었다( 마지막에 우동을 한 그릇 더 주문하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고 주방은 오픈형에 음식 조리는 뭔가 체계화 된 느낌! 협재수우동은 홈페이지가 없어 식당의 역사를 알 수 없어 아쉬웠다. 아무튼 주문한 지 10여분이 지나서 음식이 나왔다!

     

    수우동.. 

     

    모듬튀김 

     

    깻잎 튀김이 근사하다. 



        음식의 첫 느낌은 뭐랄까? 보기좋은 음식이 먹기에도 좋다고 비주얼이 눈을 사로잡았다! 자작냉우동의 탱글탱글한 면발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면의 자태는 매혹적이었다! 입맛이 까다롭지 않은 나는 자작냉우동의 국물 간과 면이 감칠맛 나면서 시원한 가락국수의 맛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맛있다였다! 요즘 어디 가서 3명 식구가 외식하면 돈 10만 원이 우습게 지갑에서 빠져나가는데 가격 대비 맛도 퀄리티도 좋았다! 맛있다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아내는 역시나 국물 맛이 어쩌고저쩌고 한다!

       하늘이는 나오자마자 파를 골라내고 면을 건져서 후루룩 짭짭 후루룩 짭짭 잘 도 먹는다! 아내도 단백한 기본적인 수우동이 냉우동보다는 입에 더 맞는다고 한다! 같이 시킨 모듬튀김도 신선도가 뛰어났고 튀김옷도 두껍지 않게 바삭하게 잘 튀겨져 나왔다!

     

    우동을 좋아하는 하늘이. 



    어느샌가 음식은 바닥이 나고 다먹고 일어설라는 찰나 하늘이가 "나! 우동 더 먹고 싶어!!~~" 하는 게 아닌가 ㅎㅎ 그래서 다시 앉아 직원을 불러 수우동 한 그릇을 더 주문하니 "죄송하지만 제공되는 우동의 량이 정해져 있어 다시 우동을 제공을 해줄 수 없습니다!  " 하는 것이 아닌가? ㅜㅜ

     

    쇠소깍점은 옆으로 한라산이 보인다. ㅎㅎ



    왜 주문이 안되냐고 따지듯 재차 물으니 시간이 20여분 걸려도 괜찮으시냐고 해서 괜찮다고 하고 음식이 나오기까지 멀뚱멀뚱 식당안 사람들 눈치를 보며 다시나 온 우동을 빠르게 먹고 서둘러 나왔다! 정작 더 달라던 하늘이는 몇 젓가락 더 먹고 말고 나머지는 내가 우동을 다 먹어 치웠다. ㅎㅎ그만큼 내 입맛에는 딱 맞는 맛이었다! 마지막에 좀 기분이 상했지만 식당 운영의 고집을 느낄 수 있어 미안하기도 한 상황이었다!

    다음 제주에 오면 다시 찾아 돈가스가 시켜 푸짐하게 먹고 싶은 곳이다! 점심으로 가족이 가격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협재수우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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