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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숙소] 올 여름에 꼭 가야하는 강릉 펜션_'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를 만나 보세요!_나만 알고 싶은 그 곳.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1. 7. 22. 12:03728x90반응형
강릉 영진해변을 테라스 뷰로 보고 있는 영진 코아루 비치 테라스(여기도 에어비앤비로 갔는데 나름 괜찮다. 숙소 이야기는 다음에 업로드 예정)에서 하룻밤을 묵고 오늘은 오대산 자락의 소금강 계곡을 끼고 있는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라는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기 위해 출발한다. 올여름은 장마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날씨가 너무 좋다. 기상청 예보를 보니 장마가 일찍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한다는 뉴스를 본듯하다. 점점 여름에 살기가 힘들어진다. 펜션에 가기 전 도깨비로 유명한 방파제를 잠시 들렀다가 도깨비 시장 카페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북강릉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출발한다. 지도를 보니 소금강 계곡과 길 하나를 두고 반대편에 위치하고 있다. 소금강은 기암들의 모습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 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니 경치는 두말하면 입만 아프다.
소금강 주유소 삼거리에 있는 CU편의점에서 '강릉커피(라떼)'를 사 먹고 조금 위로 올라가니 들꽃편지를 가리키는 푯말이 보인다. 푯말을 끼고 우회전으로 한 300m 즈음 올라가니 숲 속의 작을 마을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펜션으로 향하는 소도로가 굽이굽이 산을 올라가는 느낌이 난다. 도로의 끝자락에 위치한 펜션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인상적이다. 이곳에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탄성이 나온다. 배정받은 산딸기 방으로 들어간다. 오픈한 지 15년이 넘었는데 시설이 너무 깨끗하고 관리가 너무 잘 되어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한 것 같은 느낌이다. 화이트색 계열의 모던하고 깨끗한 내부다. 왠지 펜션 하면 나무 느낌하고 오래된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 어느 곳보다 더 세련되고 심플하다. 첫 느낌이 나쁘지 않다. 짐을 풀자마자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바로 수영장으로 향한다. 아이랑 놀기 적당한 수심에 적당한 크기의 수영장이다. 왠지 프라이빗한 나만의 수영장에 온 느낌이랄까? 평일에 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더욱더 좋았다. 포카리스웨트 같은 청량함이 있는 이곳. 아이는 말릴 겨를도 없이 튜브를 타고 물속으로 뛰어든다. 나도 어느새 아이와 물장난을 치며 들꽃편지의 매력에 풍덩 빠져버렸다.
들꽃편지에는 어릴쩍 보물 찾기와 같은 설렘이 있다. 발길이 닿는 그곳마다 주인장의 손길과 애정을 느낄 수 있다. 펜션을 하기 위해 자연을 파헤치고 망치는 것이 아닌 펜션을 할 수 있는 자리만 남겨두고 나머지 곳은 자연을 함께 살아가는 주인장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초여름 펜션 주변엔 들꽃과 산꽃들이 피어나고 있었으며 녹음이 짙어지는 수목의 아름다움은 더할 나위 없이 싱그러웠다. 뭐하나 하나가 주인장의 손길이 안 갓 곳이 없을 정도로 세심하고 정교하다. 들꽃 이름표에 같이 써놓은 꽃말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자연을 대하는 주인장의 태도를 말이다. 이곳은 주인장은 20여 년 전 교사로 근무를 할 때 잠시 다녀간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해 결국 땅을 매입하고 펜션사업(since 2005)을 시작했다고 한다. 아마도 내 생각엔 펜션의 이름마저 너무도 전달해 주고 싶은 것이 많아서 이름을 이렇게 길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왠지 편지에는 직접 만나서 하지 못하는 속 깊은 이야기도 써서 편지를 붙일 수 있서서 일 수도 있다. 아니면 붙이지 못한 꽃다운 나이의 연애편지처럼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일 수도 있다(단순히 들꽃이 많아서 일수도 있다.ㅎㅎ)
수영을 마치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펜션으로 돌아왔다. 오늘 밤 우리가족이 묵을 객실 이름은 '산딸기' 다. 옛날 칙칙한 펜션 인테리어를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화이트풍의 깨끗함과 모던함이 있는 곳이다. 아마도 인테리를 새로 한 것임이 분명하다. 인덕션에 아일랜드 식탁 그리고 무빙이 가능한 스탠드형 TV까지 솔직히 우리 집보다 더 잘해놓은 느낌이다. 또한 복층구조로 2층으로 올라가면 다락방처럼 된 침실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만 올라가는 계단이 경사가 심해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 홈페이지
아무튼 펜션으로 들어와 샤워를 한 후 객실 밖에 있는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나무 테이블에 빨간 테이블보를 둘르니 너무도 근사해 보인다. 오늘 길에 들려서 산 농협산 투뿔 소고기를 구워 먹으니 꿀맛이다. 맥주는 들꽃카페에서 500m 한 잔에 2천 원씩 먹을 수 있어 더없이 편리하다. 산중에서 먹는 생맥주라니...ㅎㅎ 호사가 따로 없다.
저녁을 먹은 후 모닥불에 둘러앉아 주인장이 주신 옥수수와 들꽃식당에 준비되어 있던 감자를 구워 먹었다. 주변에 산딸기와 자두 등 과실도 열려있는 먹을 수 있고 텃밭에서 키우는 상추, 고추, 깻잎, 가지 등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쉬서란 고객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직접 담근 김치, 깻입 장아찌, 시골 쌈장 등도 먹을 수 있다.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게 나는 2층 다락방에서 아이와 함께 자고 있었다. 다음날 일정이 오전 일찍 집으로 가야 하기때문에 아침에 좀 서둘러 나왔다. 그래서 들꽃편지에서 주는 아침 조식은 안 먹고 갈 수가 없다. 들꽃 식당에 가면 강릉 순두부와 김치, 깻잎장아찌, 간장 등을 받아서 올 수 있으며 셀프로 계란 프라이도 먹을 수 있다. 어제저녁 과한 술을 드신 분이나 가족 모두에서 속이 든든하면서 깔끔한 아침 식사가 아닐 수 없다. 김치를 정말 맛있으니 꼭 먹어보시길 바란다.
강릉은 요즘 정말 떠 오르는 곳이다. 강릉에서의 숙박도 너무도 좋은 곳이 많지만 지금과 같은 여름 더우기 혹서기에는 바다도 좋지만 시원한 산바람과 계곡이 있는 강릉에서 가까운 강원도 오대산 청정지역의 펜션도 추천한다. 거기에 프라이빗한 수영장과 각종 들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는 이곳!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를 소개합니다. 주인장이 말했듯이 이곳은 정말 아는 사람만 계속 오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이유 ㅎㅎ. 올여름 정말 마음에 드는 펜션을 알 아 보고 계신다면 또한 그곳이 강릉 쪽이라면 오대산 소금강 계곡이 있는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를 강추합니다. 꼭! 한 번 숙박해보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주인장의 후한 인심과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덤입니다. 앗! 하나 더 들꽃은 정말 원 없이 볼 수 있어요. ^^
객실은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와이프가 응모하여 평일 숙박권이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이용하였습니다. 캬~~~
👇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편지'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wiletter7
덤으로 펜션에서 볼 수 있는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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