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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린이의 다이어리 제 2회_'s&p500'에 편입이 안된 '테슬라'와 'msci'에 편입 된 '씨젠'정보(Information)/부자되는 알찬정보 2020. 9. 6. 04:41728x90반응형
2020년 한 해는 내 인생에서 정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다. 나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잊히지 않는 한 해 일 것이다. 이렇게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에 떨고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그 주인공은 바로 '코로나 19(Covid 19)'이다. 기존에 창궐했던 바이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전염성으로 온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020년 중국 우한발 '코로나'의 공습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하면서 세계적 유행 감염병이 되었다. 세계 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포한 사례를 보면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플루에 이어 3번째이다. 인류에게는 그 전에도 1918년 '스페인 독감'으로 전 세계에서 2500만~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 간 사례도 있다. 우리는 언제나 바이러스와 함께 있었으나 단지 잊고 있었을 뿐이다. 코로나로 인해 바뀌고 변화되고 달라지는 것들은 무수히 많겠지만 아마도 제일 큰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는 경제 이야기가 가장 클 것이라 생각한다(공교롭게 나도 지난 3월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까지 취업을 못하고 있다).
팬데믹이 선포되고 제일먼저 위기를 맞은 것은 주식시장이다.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기업의 성장과 이익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것인데 팬데믹으로 인한 기업의 앞날이 불투명 해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나스닥은 3월 23일 6,860 포인트까지 최고점인 2월 19일 9,817 포인트에서 약 3,000 포인트까지 폭락했고 한국의 코스피는 2월 20일 2,195 포인트에서 3월 19일 1,438 포인트까지 약 30%가 빠지는 대폭락장이 왔다. 사실 나는 올해 1월부터 주식투자를 했던 주린이었다. 다행히 2월과 3월에는 주식에 큰 자금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 공포를 느낄 수 없었지만 큰 목돈을 주식에 투자를 했었다면 아마도 견디지 못하고 뇌동매매를 통한 투매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다. 위기를 기회라고 했던가 그 이후 주식시장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인식한 후 가파르게 V자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에는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고 0.5%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자금과 부동산 시장의 정부 규제로 인한 자금 등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지난 3월 말 이후 최근까지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로인해 유튜브에서는 언택트 시대의 경제 유투버(신사임당, 슈카 월드 등)와 주식 유튜버(삼프로 TV, 슈퍼개미 김정환, 냉철 TV 등)가 대거 탄생했으며 증권회사들의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대폭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늘은 지난 1월 이후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이 갔었던 두 종목에 대한 나의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그 종목은 미국 기술주의 대표주자인 '테슬라'와 한국 바이오주의 기린아 '씨젠'이다.
'테슬라(tesla)'는 미국의 주식시장을 끌어가는 대표 기업으로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이다. 시가총액은 9월 6일 기준으로 463조 6,601억원(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인 삼전은 약 332조 현대차는 37조다). 전 세계 완성차업계 1위 도요타 257조의 거의 2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테슬라의 주가는 액면분할 전 3월 말 최저 400달러 선에서 8월 말 2000천 달러를 넘어섰다. 8월 31일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498.2 달러까지 치솟으며 9월 1일 신고가를 달성했다. 하지만 그 이후 6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과 2대 주주인 영국 투자회사 베일리 길포트가 보유 지분을 6.32%에서 5% 미만으로 축소하면서 주가가 3 거래일 폭락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다시 반등하여 418.32달러로 2.78% 상승했으나 장 마감 후 S&P 지수 편입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외에서 - 6.29% 폭락해 현재 주가는 392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8월 31일 최고점에서 약 20%가 빠지는 폭락을 한 것이다. 우리나라 상반기 해외주식 결제금액 상위 1위인 테슬라의 주가 폭락은 국내 주식투자자들과 주린이들에게는 작은 일이 아니다. 그동안 스페이스 X처럼 우주로 끝없이 올라갈 것만 같았던 테슬라 주가가 갑자기 폭락하면서 나스닥도 지난 목요일 9월 3일 -5% 폭락한데 이어 다음날인 9월 4일에서 -1,27% 빠지며 장을 마쳤다.
'씨젠(seegene)' 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유전자 분석상품 진단 관련 시약 및 기기개발, 분자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2010년 9월 10일 코스닥에 상장했으며(공교롭게도 테슬라도 2010년 6월 29일 나스닥 상장했다) 10년 전 시총 약 2천억에서 현재(2020년 9월 6일)는 6조 1,283억 원이다. 테슬라에 비하면 아주 작은 회사이지만 한국 바이오 시장에서 올해 시젠의 주가는 핫이슈였다. 8월 10일에는 종가 31만 원으로 시총이 8조까지 올라갔으니 10년 전보다 약 40배까지 올라갔다. 코로나가 전 세계적인 팬데믹이 선포된 후 코로나 진단키트를 바로 생산하여 미국 FDA 승인을 받기 전부터 미국으로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한 수출을 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해 코로나 수혜주로 각광을 받으며 판데믹 이전 3만 원 정도였던 것이 8월 10일까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msci 지수 편입(2분기는 어닝서프라이즈였고 msci 지수에 편입이 됬다)이라는 기대감으로 선 방영되어 31만 원까지 올라갔으나 그 이후 모멤텀 부족과 기존 주주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터지면서 8월 14일 221,400원으로 약 30%가 빠지며 폭락을 했었다. 필자도 폭락하기 전 5일 전부터 추격매매로 들어가 전고점까지 수익이 나고 있었으나 그 이후 폭락 상황에서 익절 하지 못하고 급기야는 8월 14일 손절하는 아픈 기억이 있다.
이렇게 최근 '테슬라'와 '씨젠'의 주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주식이라는 것은 탐욕과 공포를 이겨내야 되는 것으로 주린이에게는 정말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월가의 격언 중에 "주가는 두려움의 벽을 타고 오른다'는 말이 있다. 강세장의 특징을 꼬집은 말이다. 너무 오른 것 아닌가 하는 끊음 없는 불안과 회의 속에서도 주가가 꾸역꾸역 올라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가라는 것이 끊임없이 오르기만 하는 것은 없다. 조정을 거치게 되는데 좋게 이야기해서 조정이니 폭락이라고 해야 맞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우상향 하는 주식이 제일 좋지만 어찌 되었던 주가라는 것은 올라갔다가도 내려가기도 하는 것이 그 순리다. 최근 나는 내 주식계좌가 불어나는 것이 내 실력인 줄 알고 착각하며 맘 놓고 있었다. 주식을 투자하면서 기업을 보지 않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주식을 거래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지 않고 단타로 수익을 올리려고 하고 있었다. 지금도 기억나지만 씨젠의 주가가 하루에 20% 넘게 빠지는 호가창을 보고 있을 때는 정말 숨이 멎고 손이 떨려서 어찌해야 할 봐를 몰랐었다. 손실이 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나는 매도 버튼을 누르고 있었다(바로 다음날 바로 빠진만큼 다시 올라왔다).
내 주식계좌를 보면서 앞으로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 곰곰히 생각을 해본다. 개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이익을 내려면 단타매매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탈과 성장성 이익현황에 따른 장기투자를 해야 된다는 것이 점점더 확실해진다. 한 종목에 몰빵하기 보다는 분산투자를 해야되고 매수역시 분활매수가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뇌동매매하지 않고 투매 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배워가는 중이지만 강세장으로 인해 내 주식계좌가 아직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주린이는 아직도 밤잠을 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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