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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주린이의 다이어리 제 1회.
    정보(Information)/부자되는 알찬정보 2020. 8. 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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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한 날은 2020년 1월 3일이다. 아직도 그날의 설렘은 잊지 못한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나는 어떻게 주식 투자(?)를 하게 되었을까? 내가 주린이(주식 어린이)가 된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2019년 3월 즈음이었다. 만물은 소생하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봄날이었다. 날씨는 눈이 부시게 화창했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슬픔이 밀려오던 시기였다. 우울증이었을까? 아니 그렇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우울함은 아니었다. 사십 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남들처럼 이루어 놓은 게 없는 나를 보았을 때 밀려오는 걱정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 돈을 많이 벌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것도 아니고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권력이 있는 건 더더욱 아니었다.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사십 대 중반의 가장이었다. 그렇다 보니 앞으로의 인생이 걱정이 되었다. 막연히 걱정만 하는 내가 조금은 답답한 느낌이 들었을 때다. 아침저녁으로 전철을 타고 출퇴근을 했던 나는 가십거리나 정치 이야기에 빠져 라디오를 듣거나 유튜브에서 관심 있는 영상을 찾아보며 시간을 때우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무료한 일상을 반복하고 있을 때쯤 나에게 새로운 광명의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정한 계기가 있었던 것일까? 아니다 우연히  '체인지 그라운드', '세바시' 등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인만의 방법으로 세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과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들이 전해주는 많은 이야기로부터 동기부여(내 나이도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를 받게 되었다.

     

        그때부터 유튜브를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돈을 벌 수 있는 영상이 알고리즘을 통해 나에게 추천이 되었고  이미 인생을 바꾸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점점 더 나는 깊숙이 유튜브의 바다에 빠져들었다. 나는 그 유튜브의 바다에서 최재붕 교수의 '포노 사피엔스'라는 주제의 강연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유독 변화지 않고 그저 시간만 보내고 있는 나를 보게 되었다. 너무도 아찔하고 부끄러운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어떻게 하면 내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게 된 것은 책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지 않고 공부하지 않으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 이미 부를 이루고 성공을 하고 성공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이야기였다. 그렇다. 나는 일 년에 책을 다 해봐야 1~2권 정도만 읽고 있었던 것이었다. 

     

       당장 나는 '밀리의 서재'라는 전자책 어플에 가입을 하고 틈나는 대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독서를 하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아 책을 읽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다. 책만 읽을라치면 밀려오는 졸음을 참기 힘들었을 정도다.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정말 피눈물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게 된 것도 그 시점이었다. 그러면서 경제에 관련된 책도 읽게 되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사람들의 충고와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사실 난 작년까지만 해도 금융 문맹 이었다. 자본주주의 세계에 살면서 돈에 대한 관념이 없었고 돈은 모으는 재미보다 쓰는 재미에 푹 빠져 있었다. 돈을 버는 여러 종류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경제적 자유를 얻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인 것 마냥 정말 일도 관심이 없었다. 그게 내가 사십 년 넘게 살아온 경제에 대한 내 생각이었다(부자는 내가 아닌 남의 이야기였다).

     

      내 주변에는 불행히도 내게 경제에 대해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었고 돈에 대한 관념을 가르 쳐 주는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주식을 투자해서 30년 직장생활의 퇴직금을 날린 사람과 사업을 하다가 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등을 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은 있었다. 경제에 대한 지식과 생각이 없는 나에게 경제에 대한 교육은 내 스스로 하는 수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유튜브라는 스승이 있었고 그렇게 나는 주식 투자에 대한 많은 영상과 책과 경제 공부를 통해 20년 1월 3일 드디어 핸드폰으로 비대면 삼성증권계좌를 만들고 증권계좌에 돈을 넣고 우리나라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 1주와 삼성전자(우) 1주, KODEX 반도체 ETF 1주, KODEX S&P 글로벌 인프라(합성) 1주를 사게 되었다. 내 다이어리 기록을 보니 나는 삼성증권 상담원에게 전화도 걸로 MTS를 통해 주식을 어떻게 매수해야 되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었다. 1월 3일 날 삼성증권계좌에 십오만 원을 넣고 나는 주식 4주를 140,035원을 매수했다. 너무도 긴장이 되고 떨려서 이게 정말 주식을 산 것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었다. 나는 그렇게 2020년 1월 3일 삼성전자의 주주가 되었고 한국 반도체 인덱스 ETF와 S&P 인덱스 ETF에 투자를 하게 되었다. 

     

       앞으로 주식 다이어리를 통해 금융문맹이었던 내가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주식투자는 자본주의의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주식 시장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새롭게 주식을 투자하는 많은 개미들과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온 사람들을 일컫는 '주린이'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국내 은행 금리는 이미 1%로 이하로 떨어진지 오래다. 이 시점에서 투자를 어디에 해야되는지는 이미 불보듯 뻔하다. 아직 주식투자에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글을 통해 금융문맹에서 벗어나 조금씩 주식을 통해 투자를 하는 투자자로서의 생활을 시작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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