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 CGV]고양 행신 CGV 드디어 오픈! 그리고 행신동의 아파트 값은?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양 행신 CGV'가 드디어 오픈을 했다. 7월 10일이다. 벌써 오픈한 지 11일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기다릴 때는 그렇게 시간이 안 가더니 오픈하고 나니 시간은 손에서 벗어난 화살처럼 쏜살같이 지나간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19년 연말에 입주 건물이 완공이 되고 20년 3월경 오픈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코로나로 인해 오픈 계획이 연기되면서 언제 오픈될지 예상이 안되었다. 사실 우리 가족은 집을 나와 걸어서 극장에 갈 수 있다는 설렘으로 올 한 해를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나에게는 극장이라는 곳은 데이트할 때나 아니면 집에서 차를 몰고 꼭 가야만 하는 곳이었다. 편하게 드나들 수 있던 곳이 아니었다. 결혼 후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는 극장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처지가 되지 않았다. 가끔 와이프는 신작 영화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심야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었는데 그것도 아이가 태어난 후로는 생각도 못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아직까지 우리 부부에게는 극장이라는 곳은 설레는 공간임에 틀림이 없다. 

 

로터스 플레이스 빌딩 행신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m 정도의 거리에 있다. 

 

   요즘 극장은 예전만큼은 아닌것 같다.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았고 또한 OTT(Over The Top) 업체들이 탄생하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시들해졌다. 나 조차도 넷플릭스를 정기구독하고 있으며 핸드폰과 연결된 올레 TV를 시청하고 있어 언제든지 핸드폰과 태블릿 그리고 집에 있는 TV에서도 신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요즘에는 넷플릭스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도 있으니 기존의 극장으로서는 많이 힘든 시기임이 분명하다. 

 

   그래도 집 주변에 그것도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극장이 있다는 것은 문화생활을 즐기는 입장에서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고양 행신 CGV가 오픈이 되는 건물은 아직 100% 입주가 완료되지는 않았다. 1층 대면에 있는 매장들이 오픈을 했고 아직 루프탑 제일 꼭대기 층하고 2층하고 4층에 사이에는 분양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다. 그래도 1층에 'KFC'와 '투썸플레이스'가 입점해서 영업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 가족은 7월 10일 오픈한 다음날 영화를 보러 가지 않고 그냥 편하게 동네 마실 차림으로 고양 행신 CGV를 구경을 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매점과 셀프 티켓팅을 할 수 있는 규모

 

   하늘이는 태어나서 극장을 가본적은 있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본적은 아직 없다. 하늘이가 요즘 즐겨보는 영화는 옥토넛과 가제트등 만화영화인데 추후에 만화영화가 개봉하면 한 번 더 함께 방문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아무튼 로터스 플레이스 건물  1F 투썸플레이스 옆 중앙 현관을 지나 중앙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고양 행신 CGV는 건물 5층부터 8층까지 사용을 하고 6관 658석으로 규모는 작은 편에 속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주차는 다른 CGV와 동일하게 3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5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셀프 티켓팅을 할 수 있는 곳이 우측에 있고 좌측으로 매점이 있고 중앙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홀이 조그마하게 있다. 그리고 안쪽에는 게임존이 있다. 요즘 극장을 잘 안 가봐서 잘 몰랐는데 매점에서 파는 소프트드링크는 셀프로 먹을 수 있어서 리필도 가능할 수 있을 것 같다(이건 내 생각이니 리필은 문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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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과 게임존 셀프소다존, 주차정산기등이 있다.

 

   정말 소박한 극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극장은 백석역에 있는 롯데시네와와 메가박스 또는 화정 CGV를 이용했었다. 사실 좋은 곳은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좋기는 하다. 화정 CGV보다는 개인적으로는 고양 행신 CGV가 시설은 좋다(최근에 생겼다). 우리 가족은 우선 하늘이가 좋아하는 팝콘을 들고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하늘이가 팝콘을 너무 좋아해서 일단 먹고 시작했다. 그다음은 게임존으로 가서 아들과 처음으로 오락을 하는 첫 경험을 했다. 나는 내 아버지와 오락실에서 같이 오락을 했던 기억은 없다. 다만, 오락실에 있다가 끌려가 본 적은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게임을 하고 나니 극장에서 영화도 안 보고 만원을 넘게 썼다고 와이프가 화를 내고 있었다. ㅎㅎ 

 

 

아직 분양이 안된 것인지 아직 입주를 안한 것인지 모르지만 7월 21일 로터스빌딩 입주 현황임.

 

   아! 그리고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행신동의 아파트 값은 아직도 저평가 되어 있다. 내심 행신동에 CGV가 들어오면 아파트 가격이 오르겠거니 했는데 이번 7월 10일 부동산 대책의 풍선효과로 다른 지역 아파트 값은 수억 원이 올랐다. 행신동 아파트 값도 조금 올랐지만 서울 경기의 여느 지역만큼은 아니니 저렴한 아파트를 찾고 있다면 이곳을 노려보길 바란다. 우리 부모님이 사시는 서울의 고척동 아파트 값도 이전보다 2억 원이 넘게 올랐으니 말 다했다. 행신동 주변에 있는 향동지구 호반 포레스트는 19년 7월 실 입주 후 거의 90% 가 오르는 대박을 쳤다. 사실 3년 전에 분양 신청을 했다가 떨어졌던 경험이 있다. 그때 당시에 부부합산 연봉이 기준보다 살짝 높았었다. 청약을 해보지도 못하고 접수조차 못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사실 지금 너무 배가 아프다). 

 

   행신동은 주변에 경의 중앙선 행신역이 있어 서울로 출퇴근 하는데 편하고 내년이면 일산-소사 전동열차가 행신역 다음 능곡역을 지나가서 김포공항을 바로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KTX를 타고 전국을 갈 수 있으며 주변에는 CGV, 다이소, 하이마트, 스타벅스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또한 1기 신도시로 25년이 넘어 주변 녹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고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유흥시설이 없어 동네가 조용하고 쾌적하다는 데 있다. 또한 2022년 경에는 행신동에 수영장도 생길 예정이어서 아이와 함께 살이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혹시 행신동을 관심 두고 계신 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오시라 하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