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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평,평창 카페] 맛과 멋 둘다 잡은 카페 '트리고(trigo)'
    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8.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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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고 로고의 레터링도 감각적이도 빨간 벽돌의 외벽도 건물을 가르는 창는 모두 내 스탈이다.

    봉평은 아트인아일랜드 때문이라도 1년에 한 번은 꼭 가는 곳이다. 캠핑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봉평에 가면 마음이 푸근해진다. 와이프가 프리랜서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데 외주 취재 일감을 주는 회사가 아트인아일랜드에 캠핑사이트를 가지고 있어 그 사이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유가 있기도 하다. 그런데 항상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편하게 커피도 마시며 쉴 수 있는 곳이 딱히 없다는 것이었다(내 기준에서다 태클걸지 말지어다).  몇 번 봉평 시내 커피숍이나 주변 카페를 가보기도 했는데 커피의 맛이나 분위기가 별로인 곳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가볼 만한 곳이 생겼다. 바로 그곳이 '트리고'라는 곳이다. 

     

     

    건물 앞 정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자작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건물 입구도 메밀의 형상에서 따온 삼각형으로 보인다.

     

     

    6살 아이는 평범한 사진이 없다.

     

     

    '트리고'는 효석문화마을 메일 음식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근처에 음식점이 많고 카페도 몰려있다. 사실 트리고가 무슨 의미일까 생각을 해보았는데 메밀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좀 검색을 해보니 메밀보다는 밀이나 밀밭을 뜻하는데 메밀까지는 나와있지 않다. 아무튼 봉평이라는 지역적인 의미와 카페의 네이밍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나는 진작에 왜 이런 생각을 못했지?).

     

    우리가 간 8월 3일에는 때마침 빵을 만드시는 사장님이 개인적인 일로 휴가를 떠나 7일까지는 빵을 먹어볼 수 없다고 해서 너무 아쉬웠다. 블로그 후기를 보면 빵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너무도 많았는데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아이가 좋아하는 메밀이 들어간 아이스크림과 카페라테를 주문했다. 트리고에는 메밀을 이용한 시그니처 빵이나 음료 등이 많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탄수화물을 안 먹는데 이곳 빵만큼은 다음에 꼭 먹어보고 싶다. 

     

     

     

     

     

    아마도 호볼호가 없는 인테리어 일것이다. 녹색 넓은 통창 뷰. 화이트톤 실내 , 우드 테이블 및 의자. 식물.

     

     

    메밀의 삼각형을 형상화한 천창.

     

     

    사장님 휴가로 빵이 없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주인장이 빵을 만드는 것인 거겠지?

     

     

     

    트리고 로고와 잘 어울리는 이 나무 . 무슨 나무냐?

     

    깔끔 너무 편안한 인테리어.

     

     

    비워보이지도 꽉 차보이지도 않는 공간과 여백의 미가 자연스럽다.

     

     

    특히나 나는 이 물꽃이 화분이 너무 좋았다.

     

     

    일단 첫인상은 봉평에도 이런 근사한 카페가 있구나 였다. 안으로 들어가면 여기가 봉평인지 서울의 청담동인지 헷갈릴 정도로 인테리어가 고급지다. 외부는 빨간 벽돌로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익숙한 건물처럼 보였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색깔에 우드를 이용한 테이블이나 의자고 편안하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도 로고의 레터링이나 곳곳에 보이는 물꽃이 화분 등 인테리어적으로 전혀 손색없는 고급진 감각의 포인트 연출이 돋보였다. 내부 외서도 외부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통창이 시원함을 더했고 외부 나무 조경과 식물들도 꽤 신경을 쓴 것처럼 보였다. 사장님이 감각이 있는 겄지? 아니면 돈이 많으신 건지? 이 정도로 인테리어를 하려면 적은 금액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었으며 점심시간이라 홀 내부는 삼삼오오 손님들이 앉아 있었다. 처음 와봤지만 계속 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내가 능력이 되면 트리고 분점을 내고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 내가 정말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만들 수 만 있다면 말이다. 

     

     

    창가 테이블이 좋았다. 통창으로 오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 봉평은 편안하다.

     

    6살 아이는 평범한 사진이 없다. 엄마 아빠 사진 몰아주기.

     

     

     

    버드나무 길에서 커플 사진. 

     

     

     

    나보다 엄마를 훨씬 더 좋아하는 아이.

     

     

    건성건성 보면 흔한 커피와 베이커리를 파는 카페처럼 보이지만 인테리어나 건물의 외관 천창 등에서도 메밀을 형상화한 삼각형을 많이 응용했고 메뉴에서도 메밀을 넣은 시그니처 메뉴까지 뭐 하나 의미 없이 짓도 만들고 하는 것이 없어 보였다. 봉평의 메밀을 잘 이해한 듯 보였다. 2021년 오픈한 이곳 '트리고'는 앞으로도 봉평 평창에서 관광으로 오는 모든 이의 눈과 혀를 즐겁게 해주었으면 한다. 봉평에서 집으로 출발하는 마지막 날 우리는 '트리고'에서 카페라테 두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집에 오는 내내 봉평의 메밀 꽃 커피향을 먹으며 돌아왔다. 

     

     

    나는 언제부턴가 마음에 드는 카페의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모으는 취미가 생겼다. 봉평 트리고 종이 컵도 Keep!

     

     

    마지막으로 트리고 사장님에게 한 마디 하겠다. 

    "사장님! 이제 휴가는 남들 안 갈 때 가주세요."

    ㅎㅎ 빵 먹으로 곧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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