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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여행] 동해시 어달항 근처에 프라이빗 해변이 있다! (f. 어달해변)
    정보(Information)/아웃도어 생생정보 2022. 8. 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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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휴가는 봉평에서 캠핑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봉평 캠핑 2박 3일 동안 계속 비예보가 있는 것이 아닌가? 기상예보를 보니 태백산맥 너머 동해시는 다행히 비예보가 없다. 때마침 처남이 동해시에서 한 달 살기를 하고 있어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과일과 커피로 아침 허기를 달랜 후  캠핑장을 떠나 동해시로 출발한다. 여행을 와서 다시 여행을 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다. 그동안 고성, 속초, 강릉만 여행을 자주 했었는데 동해 쪽으로 가는 것도 설렌다. 

     

    대관령전망대 졸음쉼터에서 바라 본 강릉. 강릉을 품은 졸음쉼터로 유명하다. 잠시 내려서 조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창 ic 진입해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다 그동안 가보지 않았던 대관령전망대 졸음쉼터에도 잠시 들려 강릉을 바라본다. 낮게 가라앉은 구름에 가려 강릉시내가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대관령 소나무와 산에 핀 안개가 구름과 뒤섞여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투썸플레이스 동해어달해변점에 있는 천국의 계단. 정말 천국으로 갈 수 있을까? 가볼만 하다.

     

     

    규모가 크기 않아 놀이에 적당하다. 해변가 모래사장에 해변포차가 있는데 신기하다. 난 처음이었지만 이곳 해변포차는 이미 휴명한듯. 

     

     

     

     

    강릉 ic 빠져나와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동해시로 향한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국도로 진입해 어달항 쪽으로 차를 모는데 차창밖 앞유리에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를 피해서 왔지만 결국은 허사였다. 오후에 비가 그치길 기대하며 어달해수욕장 앞에 차를 세웠다. 비도 오고 해서 잠시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전국 투썸플레이스점 중에서 베스트 30위 안에 든다는 동해어달해변점에서 커피도 한 잔 하기 위해서다.  어달해변에는 해변 포차가 운영 중인 게 신기했고 투썸 매장 안에 있는 천국의 계단은 나도 무서워서 오금이 저릴 정도였다. 그렇게 잠시 어달해변의 정취를 느끼고 처남이 있는 숙소로 출발했다. 

     

     

    한달살기 숙소가 위치한 곳. 동해시 지리1길 37번지다. 한달에 150만원. 사진 오른쪽 복층 살짝 보이는 하얀건물이다.

     

    처남이 한달살기를 하는 곳. 숙소 바로 옆 주차공이 있고 복층으로 되어 있어 적당하다. 동네도 어르신들만 있어 조용하다.

     

    어달 방파제 주변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달 방파제 가 멀리보이는 곳이고 국도 바로 옆에 있어 찾기 쉽다. 길 옆으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어달 방파제.

     

     

    오랜만에 만난 처남은 어느새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다워졌다. 인사를 나누고 쉬고 있으니 구름이 걷히고 해가 살며시 고개를 들었다. 동해에 왔으니 바닷가를 안 갈 수가 없다. 처남이 안내하는 데로 차를 몰았다. 어달항 방파제 쪽으로 향한다. 해수욕장이 아니고 방파제 쪽으로 가니 사람이 없고 아늑한 해변이 나왔다. 처남은 익숙한 듯 가족들의 쉼을 위해 그늘을 만들 헥사 타프를 뚝딱 설치했다. 아! 정말 동해에서 이런 곳이 있구나 할 정도로 좋은 스폿이었다. 처남과 나는 아이들을 위해 주변 쓰레기들을 치웠고 때마침 마을 어르신들도 쓰레기를 줍고 있어 주변은 금세 말끔해졌다. 우리 아이와 처남 아이들은 나이대가 비슷해서 잘 어울린다. 이내 바닷가로 튜브를 타고 해수욕을 즐긴다. 물속에서 발이 안다면 무서워하던 우리 아이도 사촌들과 함께 있으니 용감하게 바닷가에서 튜브를 타고 수영같지 않은 수영을 한다(튜브 밑 발놀림이 너무 귀엽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우리도 즐겁다. ㅎㅎ

     

    한 낮의 내리쬐는 뙤약볕을 피하려면 파라솔이나 타프나 필요하다.

     

     

     

    호텔궁전이 조금만 멋스러워도 좋으련만. ㅎㅎ. 어촌마을이 정겹다.

     

     

     

    오후들어 햇살이 고개를 드니 많은 피서객이 주변에 자리를 채워싿.

     

     

     

    수심이 낮고 완만해서 아이들이 놀기 적당하다.

     

     

     

     

    수상가이드가 없기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처남은 연신 아이들을 위해 쓰레기며 미역줄기를 치운다.

     

     

     

    와이프도 오랜만에 스노쿨링. 고기가 엄청 많다고 함.

     

     

    아이와 모래찜질 놀이까지.

     

     

    정말 신나게 노는 아이들.

     

    동해안이지만 이곳은 바닥 수심이 낮고 완만하여 아이들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오늘은 와이프도 해수욕을 하며 수영을 배웠던 티를 낸다. 가끔 인공 풀에서 느꼈던 거대한 파도가 밀려들어올 때면 환호성을 지르며 파도에 몸을 맡겼다. 내리쬐는 햇볕과 멀리 보이는 어달동의 산동네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하늘은 가끔 흐리기도 하고 때로는 구름 사이로 해가 비칠 때면 내리쬐는 햇살에 살갗이 따가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여름날이었다. 타프 아래 앉아있으면 나름 시원해 견딜만했다. 모래놀이를 하는 아이들. 땀이 나면 바닷가로 뛰어들어 땀을 식힌다. 여름을 여름답게 지낼 수 있는 이 곳.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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