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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제여행] 만원으로 즐기는 여름 계곡 피서 (feat. 금산사계곡)
    정보(Information)/아웃도어 생생정보 2022. 8. 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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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 워터슬라이드! 높이와 길이 아래 계곡 수심도 적당해서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 적당하다.

     

     

    작년에 여름 피서로 가보고 너무 좋아서 올해 다시간 금산사계곡. 여름 물놀이와 피서지로 정말 이만한 곳 찾기 힘들다. 아이와 함께라면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가서 천연 워터슬라이드를 꼭 한번 타보자! 어른이 타도 너무 신난다. ㅎㅎ 

     

     

    모악산 매표서를 지나 금산사 계곡으로 들어가는 도로. 초록초록 한 나무그늘이 너무 시원하다.

     

     

    8월 5일. 금요일 점심 이후 갔는데 차량을 많았지만 주차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취사나 텐트 설치는 안된다. 간단한 음식과 돗자리는 준비해서 가면 된다.

     

     

    수량이 작년보다 많이 줄었다. 비가 오지 않은 가뭄기간이 길어서 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다. 언제 부턴가 더운 여름이 나쁘지 않다. 여름은 여름데로 겨울은 겨울데로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나이가드니 사계절 모두가 좋아진다. 왜 일까?). 올여름 휴가의 마지막 일정으로 군산 처가댁을 방문했는데 하룻밤을 자고 아침 일찍 장모님을 모시고(장인어른은 어디 가자고 해도 잘 가지 않으신다) 금산사 계곡으로 향했다. 작년에 가보고 너무 좋았었는데 올해도 더운 여름 뙤약볕의 선유도 해수욕장보다는 나무 그늘 있는 시원한 계곡이 좋아서 김제에 있는 금산사 계곡으로 가게 되었다. 

     

     

     

    구불길을 돌아 내려가 모악산 입구 매표소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간다. 아이는 유아라 무료. 장모님은 65세 이상이라 무료. 나와 와이프 성인 2명에 6천 원과 승용차 주차비 3천 원을 계산하니 총합계 9천 원만 내고 입장한다.  정말 저렴한 곳이다. 제1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년에 갔었던 곳으로 가보니 계곡 바로 앞 평상들은 이미 임자가 있었고 그 바로 뒤 나무 그늘 평상들은 몇 개 비어 있었다. 평상에 자리를 펴고 짐을 내린 후 아이와 바로 계곡으로 향한다. 근데 이게 웬일인가? 작년보다 수질이 안 좋았다. 계곡 바닥은 수풀이 많이 자라 있었고 수량은 작년보다 현저하게 줄어 있었다. 요 며칠 비가 와서 내심 많은 계곡물을 기대했었지만 어김없이 현실은 올해 가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아이는 수량과 수질에 상관없이 물속에서 재미있게 논다. 

     

    아내와 장모님은 발만 담그고 있어도 시원하다.

     

    아이는 송사리와 다슬기 잡이 삼매경. 수량이 없어서 그런지 물고기와 다슬기도 많이 없었다.

     

    다슬기 채집통을 가지고 송사리를 잡는다고 연신 허리를 숙이고 물을 바라보며 고사리 손으로 물속 바닥을 헤저으며 잡는다고 애를 쓴다. 나름 재미있게 놀고 있어서 잠시 산책도 하고 차에서 가져올 것도 있어 계곡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걸어가 보았다. 아니 근데 이곳은 아래보다 수량도 풍부하고 수질도 좋아서 시원하게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더 특이한 것은 큰 바위 옆으로 지나는 계곡 물줄기의 일부를 돌로 쌓아 변경해서 천연 워터슬라이드를 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작년에는 수량이 풍부해서 계곡 아래도 너무 좋아 다른 데 갈 생각을 못해서 몰랐었는데 올해 처음 본 계곡 위쪽 큰 바위의 워터 슬라이드는 너무 재미있어 보였다. 

     

    올해는 구름다리 아래쪽 보다는 위쪽이 그나마 수심이 좀 많고 수질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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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곡 물속에 들어가만 있어도 너무 시원하다.

     

    고기를 잡는다고 허리를 숙이고 있는 아이의 손을 잡아서 위로 가면 더 재미있는 것이 있다고 꼬드겨 올라갔다. 처음에는 천 원 워터슬라이드를 무서워하더니 한 번 어렵게 내려가 보더니 그 이후부터는 워터슬라이드를 정말 무한 반복해서 타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나는 아이들을 손잡아주어 바위 위로 올려주는 워터슬라이드 직원으로 취직을 했지만 가끔 아들과 워터슬라이드도 함께 타고 재미있는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워낙에 재미있게 타서 근 1시간 넘게 타는 아이를 짜파게티 먹자고 해서 겨울 달래 자리 잡은 평상으로 돌아왔는데 아이 수영복 바지 엉덩이에 구멍이 나있는 것이 아닌가? ㅎㅎ. 얼마나 열심히 탓으면 구명이 날까 했지만 아이는 구멍 난 것도 상관없는지 짜파게피 컵라면을 뚝딱 먹어치우고 계곡으로 바로 가서 또다시 워터슬라이드를 무한 반복했다. 

     

     

    정말 무한반복. 아이는 여기가 천국이라고 말했었다. 

     

    비예보도 있고 해서 날씨가 괜찮을까 했는데 다행히 구름이 걷히고 해가 떠서 물놀이하기에 좋은 날이었다. 정말 올해도 우리 가족을 시원하게 피서를 할 수 있게 해 준 금산사 계곡. 정말 행복할 수밖에 없는 여름 피서지다. 아름드리나무 밑에만 있어도 시원한데 바로 옆 계곡까지. 그리고 이곳은 노점상이나 주차불편이 없고 여름 피서지에서 꼭 볼 수 있는 쓰레기도 볼 수 없어 쾌적하다. 

     

    내년 여름에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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