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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케아] 22년 2월 5주차 28일(월) 고양점 방문기_ 미친 가성비 아침 조식 먹어보기
    리뷰(Review)/내돈내산 인테리어 2022. 3. 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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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브해주시는 직원분이 성의 없게 올려준 파슬리 가니쉬가 보기에 불편하지만 미친 가성비로 무장한 이케아 조식은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블로그를 함에 있어 동기부여를 하고자 나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 이케아에 방문해서 한 주 동안 변한 건 없나 신상품은 없나? 하는 등의 일종의 취재를 하기로 했다. 집에서 가깝다 보니 이런 일도 벌여본다. 월요일 아침 아이를 등원시킨 후 이케아 고양점으로 차를 몰았다. 

     

        월요일 아침 9시 20분부터 사람들이  주차장으로 모여들었다. 언제나 지하 1층 전기차 충전소에는 이미 3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충전을 하고 있다. 언제부터 와있는 건지 참.. 30분이 되자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 오늘은 이케아 조식을 먹어볼 생각이다. 정말 미친 가성비다. 오믈렛, 베이컨, 핫케이크에 커피까지 다해서 2,900원이다. 게다가 커피는 무한 리필이다. 배불리 먹는 호텔 아침 조식 뷔페도 좋아하지만 가볍게 먹는 아침 조식도 나쁘지 않다. 얼마 전 군산 이성당에서 먹었던 아침 조식과는 달리 무척 간소하지만 과하지 않는 이케아의 아침 조식이 맘에 들었다. 혼자가니 자리를 잡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창가가 잘 보이고 커피 디스펜서가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나도 나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여기 와서 음식을 먹는 남자들은 다 뭘 하는 사람들이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한 사람들인가? 더 이상 생각하지 말자. 나만 더 불쌍... 아! 아니다. 

     

     

    창가쪽을 바라보면 한가로운 월요일 아침 식사를 했다. 

     

     

    커피는 괜찮은 편이다. 스웨덴 사람들의 커피 소비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들을 적이 있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 보다 로컬 커피 브랜드가 더 많다고 한다. 

     

     

       맛. 이케아 아침 조식(아침 식사)의 맛을 설명하라고 하면 그냥 평소에 먹어 보았던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딱! 그 맛이다. 미리 조리해놓은 음식을 주문하면 내어준다. 호텔 아침 조식처럼 세프가 오더를 받고 오믈렛을 바로 해주지 않는다(500원 더 내면 소시지를 추가할 수 있다). 커피를 3잔 정도 마셨다. 한 번은 아메리카노 또 한 번은 에스프레소로 그리고 아메리카노로 그냥 물처럼 마신다. 어디 가서 눈치 안 보고 커피 마음껏 먹고 나이프 들고 칼 질 하는데 2,900원이면 정말 미친 가성비다. 하지만, 웬만해선 이케아 레스토랑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더 많은 음식을 담아올 수밖에 없다. 나처럼 정말 2,900원만 내는 사람은 그렇게 많이 않다. 모두들 음식 한 접시를 더 담거나 케이크, 빵, 치킨, 수프 등 눈으로만 봐도 먹음직스럽고 침 넘어가는 음식의 유혹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이케아 아침 조식은 말 그대로 미끼 상품이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미까 상품이 있다니 말이다. 

     

    평일이라 그런지 더 조용하고 한가롭다. 

     

     

    아침 조식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음식을 모두 팔고 있다. 오픈은 오전 9시 30분부터다. 

     

     

    샐러드도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요것까지 집으면 만원이 훌쩍 넘어간다. 유혹을 견뎌야 한다. 

     

     

     

    치킨, 아란치니, 크로크뮤슈, 마늘빵, 뺑오레쟁, 에그타르트, 빼오 쇼콜라, 머핀 등 다양한 음식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격도 다 저렴하다. 

     

     

    이케아 아침 조식 가격 2,900원이다. 어디가서 이렇게 먹을 수 있는가 맥모닝보다 저렴하고 왠만한 편의점 커피 음료수 정도의 가격이다. 
    요 사진은 17년 스웨덴 갔을때 감라스탄에 있는 '미트볼 포 더 피플' 이라는 음식점에서 먹었던 음식이다. 스웨덴에는 미트볼을 정말 많이 먹는다. 곁들여 나온 빨간색 링곤베리

     

     

     

    미니멀한 아침 조식을 먹고 몸도 가볍게 쇼룸을 둘러본다. 요즘 이케아 쇼룸을 보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꾸민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환경 보호에 관심이 많은 30대 부부의 7살 아이가 함께 하는 주방이에요' 이렇게 말이다. 가정의 인원수와 콘셉트 그리고 테마와 가격까지 딱 정해서 쇼룸을 보여준다. 인테리어 잡지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사직만 찍어도 작품이다. 눈으로 보는 대리만족 또한 맘에 들면 바로 구매까지 내가 직접 손수 만들어 인테리어를 하니 시간과 땀 추억까지 공유가 된다. 놀랍지 않은가? 이케아의 상술이. 

     

     

    요즘에는 이케아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얼굴을 드러내고 공간을 만들고 추천한다. 가격대 별로도 거실, 주방 꾸며놓았다. 예전에 스웨덴에 갔을 때 어떻게 하고 사나 한 번 봤는데 정말 이케아에 나온 모습 그대로 가정이며 사무실이 꾸며져 있었던 것에 놀란 적이 있었다. 

     

     

     

    라탄 소재의 전등갓들과 인조 식물들 그리고 소파까지 마음에 드는 구성이다. 

     

     

    요즘 1인 가구가 많은데 원룸이나 작은집에 딱 들여놓으면 좋을 듯한 소파. 

     

     

    우리 집은 고양이 때문에 들일 수 없는 소파. 포켓 스피링으로 채워져 있어 내 몸에 맞은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난 녹색을 너무도 좋아한다. 

     

     

    리클라이너 하면 좋은 것은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데 이케아 리클라이너는 십만 원 대의 있으니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소파도 집에 가서 만들어야 하나?

     

     

    결혼한 지 10년이 넘어서 그런지 안방 침대며 가구 구조를 바꾸고 싶은 생각이 꿈틀 되고 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는데 쇼룸 중간에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5. 주방 코너 끝에 있으니 참고하실 바란다. 남녀 구분이 확실한 디자인. 시인성이 정말 우수함. 

     

     

     

    회사 다용도실 콘셉트와 멋스러운 변호사 사무실. 이번 생에는 이런 사무실 있는 공간에서 일을 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아이가 6살이 되면서 이제는 안방에서 계속 함께 잘 수 없어서 침대를 사고 책상도 놓고 집에서 공간 분리를 해야 될 시점이 돼서 그런지 아이 침대가 눈에 많이 들어온다. 

     

     

    하마터면 살 뻔했다. 후드티는 29,900원 티셔츠는 14,900원이다. 뭐 별거 없는 후드티인데 왠지 입고 싶다는 생각이. 브랜드의 힘이란? 

     

     

    봄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꽃들에게도 관심이 간다. 아마도 이 공간은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변하지 않고 계속해서 디피 되는 있는 곳이다. 

     

     

     

    계산을 하고 나오게 되면 만나게 되는 슈퍼마켓 같은 공간. 스웨덴 직수입 제품들을 살 수 있다. 이 비스트로 소시지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이케아에 올 때마다 한 개씩 핫도그를 사주고 집에 올 때도 사 가지고 온다. 

     

     

    아이가 좋아하는 크로와상! 이곳에도 건강한 빵들이 진열 되어있다. 

     

     

     

    스웨덴은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블루베리다. 그렇게 달지 않아 잼이 떨어지지 않게 구매하는 품목 중의 하나다. 

     

     

     

    올리브 오일만 사용하냐는 물음에 딱히 대답할 게 없어서 하나 샀다. 

     

     

     

    유기농에 오메가 3도 많다고 하니 집에서 먹어봐야 할 것 같다. 이번 주 이케아 방문 시 구매한 유일한 제품이다. 

     

     

     

    사실 이케아를 매번 가면 무신 재미가 있을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케아를 매번 갈 때마다 인테리어 영감을 받을 수 있고 대리만족을 통한 마음의 힐링이 된다. 그리고 음식까지 맛있게 먹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가볍다. 꼭 큰돈을 쓰지 않더라도 이렇게 와서 편한 마음으로 둘러볼 수 있다는 것이 이케아 근처에 사는 장점이 아닐까 한다. 벌써부터 다음 주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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