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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맛집] 고양시 최고의 돼지갈비 맛집! 행신동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6. 21. 04:00728x90반응형
행신동에서 생활한지도 어언 10년이 되었다. 2012년에 결혼하면서 이사 왔으니 정말 시간이 빨지 지나간다. 그동안 전셋집에서 자가로 아파트도 구매했고(은행이 샀다) 17년에는 어렵게 소중한 아이도 태어났다(지금은 말 많은 6살). 내 인생에서 5분의 1의 행신동에서 시간을 보냈으니 적지 않은 시간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행신동에서 살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지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오늘은 내 넋 두리를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누군가 내게 행신동에서 10년 살면서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 있다면 어디냐? 묻는다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도 한 달의 한 번 정도는 백두산에서 외식을 한다. 어제는 아들 녀석이 백두산에 가고 싶다고 한다. 아이 엄마가 어제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엄마! 우리나라에서 높은 산이 뭐지?"
"음... 백두산!"
"응. 맞아! 백두산! 백두산에 고기 먹으러 가자!"
여섯살 아이에게 백두산은 한반도의 가장 높은 산이기 보다는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점이었다. 유치원에서 오자 마자 백두산에 가자고 노래를 부른다. 그래서 백두산에 간다. 걸어서 말이다(북한의 백두산 죽기 전에 가 보고 싶다). 아이의 고사리 손을 잡고 백두산 가는 길이 너무 행복하다. 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길을 안내한다. 엘리베이터 층수도 아이가 누른다. 오늘은 평일 저녁 이른 시간(5시 45분경)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이 보이질 않는다. 그래도 창가는 모두 예약석이라고 벽 소파가 있는 가장자리로 안내를 받았다. 예전에는 2인분만 먹어도 되었는데 아이가 크면서부터는 3인분은 시켜야 한다. 솔직히 요즘은 나 보다 아이가 더 많이 먹는다.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에서 알 수 있듯이 참숯불이 나온다. 겨울이라 그런지 참숯불의 뜨거움이 나쁘지 않다. 뒤를 이어 양념이 된 돼지갈비가 나온다. 백두산에서는 바쁜지 않으면 식당에서 일하시는 이모님들이 고기를 구워주시기도 한다. 몇 년을 보았지만 이모님들과 참숯불을 내어 주시는 삼촌(?)도 바뀌지 않고 근무를 하고 계신다(사장님이 대우를 잘해주시나?). 아참! 백두산의 식당 위치는 몇 년 전 현재 위치로 변경이 되었다. 이전 위치는 현재 '다이소'가 단독 건물로 들어서 있다. 예전 백두산은 식당 안에 놀이방까지 있는 제법 큰 식당이었는데 규모를 줄여서 현재 위치 2층으로 이전했다.
아무튼 숯불이 나오고 고기가 나오면 그 뒤를 이어 반찬들이 나온다. 샐러드에 양념게장, 동치미, 장아찌 등이 나온다. 예전에 비해 양을 적어졌지만 리필이 가능하기에 더 먹고 싶으면 주문을 하면 된다(양파, 상추 등 야채는 샐러드바에서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다). 현재는 돼지 왕갈비 1인분(300g)에 16,000원이다. 저렴한(양이 많다)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냉면을 더 먹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후식 냉면만 시켜도 양은 충분하다. 어제는 엄마가 필라테스 운동을 하고 조금 늦게 식당에 왔는데 아이는 고기가 익자 마자 엄마도 오지전에 본인이 공깃밥을 시켜서 반을 덜어낸 후 본인 앞접시에 담아 고기를 집게로 집어서 고기를 먹는다.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보는 내가 더 행복했다. 조금 늦게 함류한 아이 엄마도 맛있게 고기를 먹었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오늘이 너무 고맙고 행복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행신동 최고의 맛집을 꼽으라면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 아닐까 싶다. 행신동 이사온지 10년이 되었는데 아직도 장사를 하고 있고 내가 이사 오기 전부터 장사를 했었다. 블로그를 살펴보면 최소 20여 년 전에도 장사를 했던 것 같다. 그만큼 오래 장사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은 맛과 서비스 일 것이다. 일전에 여 사장님과 이야기를 할 수 있었는데 지점을 내고 장사를 크게 했었는데 힘들어서 작게 다시 오픈했다는 이야기 들었던 기억이 있다.
만약에 행신동에서 아니 덕양구에서 일산에서 맛있는 돼지갈비 집을 찾으신다면 행신동에 있는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를 추천한다. 아마도 아이 인생 첫 단골집이 아날까 생각된다. 아이가 커서도 올 수 있는 그런 식당으로 오래오래 장사를 해주었으면 한다.
22년 6월 19일 업데이트
돼지왕갈비 가격이 올랐다. 1인분에 17,000원이다. 후식냉면도 천원 올랐다.
이제는 쌈도 싸먹는 하늘이ㅎㅎ
예전보다 기본찬을 좀 부족하게 주시기는 하지만 리필이 가능하기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항상 가면 맛있게 먹는다. 이번에 갔을땐 화력이 좋은 숯불을 많이 주셔서 쉽게 구워먹을 수 있었다.
아! 다 아시죠. 백두산에서 배불리 먹은 다음 후식으로는 바로 옆 건물 '설빙' 에서 빙수를 먹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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