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가! 예술이야! _ 가을 밤 가족과 함께 가볼만 한 곳.

행주산성에서 바로보는 방화대교 야경은 언제봐도 일품이다. 

   

    요즘 정말 가을 하늘이 예술이다. 구름과 파란 하늘 그야말로 가을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석탄 부족으로 중국에서 화력발전을 못하는 이유인가? ㅎㅎ 아무튼 이 좋은 가을날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일산에 살면서 한 두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듯한 행주산성! 지금 이곳에서 밤이면 색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어제 저녁을 먹은 후 아이아 함께 행주산성으로 가을밤 바람을 쐬러 나가 보았다. 

 

9월 24일부터 11월 14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행주산성과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열린다. 

 

   사실 난 그냥 별 기대가 없었다. 으례 지자체에서 예산 쓰려고 만든 그런 행사이겠거니 하고 간 것이 사실이다. 와이프도 맨 처음 가자고 했을 때 별 기대는 안 하고 시원한 바람 쐬러 간다고 생각했을 터이다. 차를 몰고 행주산성 향한다. 주차장으로 들어갈 때쯤 차들이 막혀 들어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간인데 차들이 만차였다.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행주산성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온 하늘이도 기억이 나는지 먼저 앞장을 선다.

 

대쳡문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행사장. 입구 앞에서 청사초롱을 나눠준다. 

 

 

아이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물감과 색연필로 돌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쓸 수 있다. 

 

 

위풍당당한 권율장군과 행주산성 초입.

       

 

흡사 루미나리에를 보는 것과 같은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먼저 우리 가족을 반긴다. 사전에 아무런 정보 없이 온 우리가족은 눈의 희둥그레졌다. 하늘이는 대첩문을 들어서서 마자 우측에 보이는 행사장에서 체험을 하고 싶다고 한다. 물감을 가지고 돌이나 흰 자갈에 그림을

 

그리거나 페인팅을 할 수 있는 체험이다. 또 한 쪽 옆에서는 밤길을 안내해주는 LED 청사초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많이 고민하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 같았다. 밤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곳에서 고생하시고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 관련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달빛 여행코스 밤하늘에 총총히 수 놓았다. 

 

 

하늘엄마와 하늘이는 신이 났다. 

 

 

포토존. 옆에 팽수도 보인다. 

 

 

 

 

 

 

 

행주산성에서 볼 수 있는 방화대교 야경. 

 

 

 

행주 설화길에는 이야기 그림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QR코드로 음성지원까지 한다. 

 

 

충장사 올라가는 길. 밤이지만 낮 보다 환하다. 

 

   하늘이와 하늘이 엄마가 체험을 마치고 청사초롱을 들고 올가간다. 행주산성은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이를 업고 가거나 데리고 갈 때 힘들 들 수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산책길 좌우로 또 나무 위 하늘로 화려한 LED 불빛과 조명들이 반긴다. 그리고 주변에 깨알같이 행주산성의 설화이야기들이 눈요기거리와 들을 거리를 제공한다. 

 

   저녁 밤 공기가 너무도 시원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다. 아이에게 들려주는 우리 동네 행주산성 설화이야기. 교욱 적으로도 너무나 좋은 시간이다. 요즘 코로나로 어디 갈만한 곳이 너무 없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밤 산책과 더불어 좋은 체험 행사를 할 수 있는 ' 행주가! 예술이야!' 행사이다. 

 

행주가 예술이야 달빛여행 즐기는 법. 

 

   아무래도 주말보다는 평일에 가보는 것이 더 한적하고 쾌적하게 산책과 행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9월24일 부터 11월 14일까지 이니 아직 못 가본 분들은 가보시길 권해드린다. '행주가! 예술이야!' 행사는 이곳 행주산성뿐만이 아니라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도 함께 열리니 그쪽도 한 번 가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