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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감으로 느끼는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 여기는 꼭 가 보자!!
    리뷰(Review)/대한민국 이곳저곳 2021. 12. 9.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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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별 기대 없이 간 것이 사실이다. 뮤지엄이나 전시관 하면 그냥 알맹이는 별로 없고 겉만 번지르한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내가 예술 쪽에는 문외한 이어서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가보는 곳마다 알맹이가 꽉 찬 느낌이었다. '스누피 가든'도 그렇고 제주의 마지막 날 일정으로 잡은 '아르테 뮤지엄'도 그랬었다. 그럼 '아르떼 뮤지엄'으로 출발해보자.^^

    아르테 뮤지엄으로 향하는 길목에 가을억새가 만발했다. 관람을 끝낸 후 둘러보기로 하고 차를 몰고 언덕에서 조금 내려가다가 정문을 찾지 못할 뻔했다. "여보! 여기가 들어가는 곳이야!" 하는 말에 차를 세우고 옆을 보니 뮤지엄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였다. 하마터면 네비만 보다 아래까지 내려가서 유턴을 하고 다시 올라올 뻔했다(아르떼 뮤지엄 네비를 볼 때 잘 찾아가세요).

    "여기가 예전에 스피커 만들던 공장이었데..."
    "어 그래????"


    '아르떼 뮤지엄'에 대해서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르떼 뮤지엄을 만든 회사는 어느 나라 어느 회사일까요??

    기술이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 아르떼뮤지엄

    영국 빅토리아 시대 철도의 개발은 수많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바다를 보여주었다. 2020년 9월, 디스트릭트가 제주에 세운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에서는 관객들의 눈앞에 극지

    www.lottehotelmagazine.com


    정말 외관은 공장같다. 하지만 입구에서는 뭔가 있을 것 같은 예술의 향기가 난다. 


    사실 난 외관에 좀 실망했다. 창고형 외관에 이미 오래전에 문을 닫았을 것 같은 풍경이었다. 그런데 의외로 평일인데도 주자창에 차들이 많다. 표는 이미 네이버로 예매(요즘엔 거의 대부분을 네이버로 예약하는데 정말 편리하다)를 해놓은 터라 바로 들어가자 마자 티켓팅을 할 수 있었다. 어두컴컴한 실내가 조금 긴장감을 주었다. 하늘이의 손을 잡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동안 아르떼 뮤지엄에 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은 들어가자 마자 한 여름 더위에 아이스크림이 녹아 흘러내리듯이 녹아 없어져 버렸다. 눈으로 보이는 풍경이 가슴으로 느껴지고 소리의 울림은 묘한 긴장감마져 가져다주었다. 사실 아이보다 내가 더 설레었다. 이 나이에 내가 설레다니. 불혹의 나이를 훌쩍 넘긴 나인데. ㅎㅎ (아르떼 뮤지엄'의 관람 내용은 내가 뭐라고 주절 주절 글로 쓰기보다는 사진과 영상으로 설명하고 간단한 코멘트만 달았으니 관람에 참고하시면 됩니다)


    처음 맞이한 곳은 '플라워'. 제주에서 볼 수 있는 유채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플라워: 유채꽃이 만들어내는 금빛 꽃밭 

    처음 느껴보는 눈으로 보는 활홀경. 예전 여렸을떤 만화경같은 느낌? ㅎ




    두 번째 맞이한 곳은 '가든' .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
    이곳은 다시 되돌아와서 온 가족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명화를 다시 감상할 정도였다. 하늘이가 보채지 않았으면 넋 놓고 몇 시간을 앉아 있을수도 있었다.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은 모두 30분가량의 명화가 소개된다. 모두 감상을 하려면 30분 정도를 머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대형 스크린? 화면으로 보여지는 거장들의 명화. 정말 오감으로 느끼는 만족감에 약간 소름이 돋았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오귀스트 르느와르'의 작품들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 19세기 말 그의 작품들. 

    명화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구스타프 클림트의 '유디트'

    명화속을 걸어다니는 느낌. 모네, 샤갈, 르느와르, 크림트, 고흐까지 정말 눈이 호강하고 그 에 맞는 음악까지 정말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세번째 맞이한 곳은 '정글'. 트로피컬 열대 우림 속 변신의 정글
    색감이 너무도 강렬했던 곳. 눈으로 볼 수 있는 감동.




    네 번째 맞이한 곳은 '스타'. 은하수를 따라 떠나는 여행




    다섯 번째 맞이한 곳은 '나이트 사파리'. 생명을 불어넣는 밤의 사파리.
    아이와 함께라면 주야장천 머물며 내가 그린 동물들과 함께 뛰어다니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이가 그림 그림을 스캔하면 대형 화면에 아이가 그린 그림이 툭 하고 나타난다. 정말 신기한 경험. 

    하늘이도 본인 그림을 보고 너무 좋아라 한다. 


    엄마가 그린 그림. 




    여섯 번째 맞이한 곳은 '웨이브'. 쏟아질 듯 갇혀있는 파도
    웅장한 파도소리와 쏟아질 듯 부서지는 거대한 물결과 파도. 아마도 디스트릭트란 회사가 대중에게 관심을 받은 것이 2020년 삼성역 케이팝 스퀘어에 전시한 '웨이브'를 전시할 때부터이다. 이때 전 세계 언론과 사람들의 이목을 받았다.

    거대한 파도에 맞 설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픽인가? 실제 촬영물인가?

    우리나라의 기술력 이겠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 앞에 초라한 나 자신만 있는 것 같다. ㅜㅜ



    그 외
    '비치' '워터폴' 등의 다채로운 섹션이 준비되어 있다.
    (비치나 워터폴 두 공간도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이다. 꼭 봐야할 것 이다)

    오로라와 파도. 

    정말 황홀하다. 

    메탈 폭포. 

    뮤지엄에서 찍은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 사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공간은 19세기말 20세기 초 화가들의 명화를 감상하는 'GARDEN'이었다. 미술에 기초적인 지식이 없어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자주 접했던 명화들을 거대한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정말 그 시대 그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어 온 느낌이었다. 정말 이제 조금함 더 시간이 흐르면 19세기 그들이 살던 시대로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가상의 현실이 다가올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디스트릭트 홈페이지

    d'strict - ART TECH FACTORY

    World-Class Digital Media Design Company

    www.dstrict.com



    정말 별 기대없이 갔지만 큰 만족을 느끼고 온 '아르떼 뮤지엄'!!!
    나는 외국에서 유행하는 뮤지엄을 국내에 들여온 줄 알았는데. 국내 회사인 '디스트릭트'라는 회사가 만든 콘텐츠라는 사실에 더 놀라웠다. 현재는 제주뿐만이 아니라 여수에서도 볼 수 있으며 곧 강릉도 오픈을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추후에는 전 세계의 여러 도시들에서까지 볼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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