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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기력 회복을 위한 이벤트 데이 (feat. 청담추어정)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22. 21:42728x90반응형
3월 22일 토요일 (날씨 더워짐). 금연 39일 차.
아버님 월세방에서 잔 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출근을 한다. 주무시는 아버님을 깨워서 몸은 괜찮으신지 여쭤보았다. 괜찮다고 말씀하시며 웃어 보이는 얼굴이 반가웠다. 어제오늘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이다. 오늘 아침 아버님 픽업은 아내가 할 예정이다. 마리 바로 앞 빌딩에 행신 베스트내과가 있다. 내과에서 기력 회복을 위한 영양 주사를 맞을 것이다(오늘 맞아 보시곤 한 달에 한 번 맞혀 달라 하신다).
오전 8시 10분 아내와 아버님이 마리에 도착했다. 내과는 토요일이라 일찍 가서 예약을 해야한다. 조금만 늦어도 1시간씩 기다린다. 미리 예약을 하고 와서 8시 30분이 지나자 아버님을 모시고 영양주사를 맞으러 가는 아내. 오전 10시쯤 아버님은 픽업해서 다시 주간보호센터로 이동하셨다(주간보호센터 선생님이 직업 차를 몰고 픽업 오셨다).
아내와 아들은 금일 대곡역에서 교외선을 타고 송추로 가서 북한산 등산을 하고 다시 대곡역에서 픽업 예정이다. 주간보호센터에서 퇴근하시고 집에 계시는 아버님을 픽업해서 대곡역으로 출발한다. 5시 50분 아내와 아들을 픽업해서 우리 가족은 토당동에 있는 '청담추어정'에 간다. 지난번 아버님과 보라매병원을 갔다 와서 추어탕을 먹으려 했었는데 못 먹었기에 오늘은 어제 일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아버님 기력 회복을 위해 '청담추어정'을 찾았다.
청담추어정(토당동) : 상황 추어탕 14,000원, 무병정식 25,000원...무료 셀프코너
앗. 근데 언제부터 추어탕 한그릇에 14,000원이었지? 살인적인 물가다. 9,000원 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음식값이 정말 많이 올랐다. 우리 마리만 동결하고 있다. 청담추어정 구글 포토를 찾아보니 아내랑 갔던 22년 6월까지만 해도 추어탕 한 그릇에 11,000원이었다. 1년에 1,000원씩 오르나 보다.
우리 가족은 추어탕 3그릇에 수제돈가스 1개를 주문했다. 총 가격은 54,000원이다. 이제 가족이 외식을 하려고 해도 아무리 간단하게 먹어도 5만 원이 넘어간다.
수제돈가스 마늘과 고추 들깨가루, 부추를 듬뿍 넣어 먹는다. 밥은 강황밥. 간장게장도 먹을만 하다. 아버님이 샐러드를 좋아한다는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청담추어정은 샐러드바가 있어 김치, 샐러드, 부추 등을 편하게 리필해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입구에 있는 뻥튀기와 아이스티, 커피도 무료 제공이다. 추어탕 가격에 잠시 놀랐지만 아버님이 추어탕을 허겁지겁 정말 너무 맛있게 드시는 모습에 추어탕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오는 차 안에서도 "오늘 추어탕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하시는 말씀에 너무 감사하면서도 자주 못 사드려 죄송한 마음뿐이다.
추어탕집에는 왜 항상 뻥튀기가 있는 것이지?? 어르신과 함께 가족 외식으로 '청담추어정'은 나쁘지 않다. 다만 음식 가격은 조금 생각하고 가야한다. 나처럼 무방비 상태로 가면 한 대 얻어 맞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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