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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을 시작할땐 누구나 3년 이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폐업하기 전까지(feat. 세스코 해충퇴치기, 코웨이 공기청정기)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2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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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4일 월요일 (봄이 왔나?).금연 41일 차.

    월요일 아침이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을 맞이한다. 주말 동안 장사가 안돼서 조금 걱정이다. 이번 주는 잘돼야 하는데 3월 말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 쉽게 되는 것은 없다. 아침 6시 25분 헬스클럽 회원님의 전화다. 오늘은 샌드위치 6개와 커피 12잔. 계란듬뿍 토스트 콤보 1개다. 평일 마리의 7시 10분은 항상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자리를 채워주신다. 음식점의 최고의 인테리어는 손님이라는 말이 있다. 출근하면서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금일 단체주문건. 샌드위치 10개, 음료 10개다.

     

     

    월요일 아침부터 배달 주문이 제법 들어온다. 울트라콜 깃발을 빼고 이제 배달의민족은 광고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3년 차인데 이제 자리를 잡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오전 10시 20분 전까지 배민 배달 2개, 쿠팡이츠 배달 2개 총 4개가 들어왔다. 정말 배달은 얼마 남지가 않는다. 배달 판매 가격의 30% 정도가 수수료로 빠진다. 죽을 맛이지만 배달이라도 해야 재료가 소진이 된다. 샘터마을 2단지 어린이집에서 샌드위치 10개, 음료 10개 단체 주문이 들어왔다. 117,000원어치다. 12시까지 배달 앱 영업정지하고 샌드위치를 만든다. 이럴 때 알바 생각이 절실하다. 알바 1명만 있으면 단체건을 쳐 내면서 배달도 받고 오프라인 손님도 받을 수 있는데 지금은 혼자 하기 때문에 단체 주문 이외에는 다를 주문을 받을 수 없다. 선영직원 주문 2건, 전화주문 1건, 네이버 주문 1건을 받지 못했다.

     

     
    한덕수 탄핵안 기각.

     

    한덕수 총리의 탄핵안이 기각되었고 정부는 산불피해를 입은 울주, 의성, 하동을 특별 재난구역으로 선포했다. 우리나라 노인인구 66세 이상의 빈곤율이 40% 육박하면서 OECD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늘의 주요뉴스다. 나라는 대통령이 내란을 일이 키고 총리는 탄핵이 기각되고 산불로 인해 13명의 사상자가 생기고 농가 100여 채가 전소되고 오늘도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해가 갈수록 심해진다. 정말 우리나라 어떻게 되는 걸까? 나도 앞으로가 걱정이다. 12시 10분 전 단체 주문 샌드위치를 모두 만들어 배달을 보냈다.

     

    코웨이 공기청정기 월 4만여원 내고 썼다.
    세스코도 4만원이 넘는다. 하.

     

     

     

    폐업한 떡볶이집에서 마리로 옮겨온 세스코 해충퇴치기와 코웨이 공기청정기를 오늘 날짜로 모두 해지했다. 2개 모두 3년 약정으로 위약금이 있다. 약정 기간 동안 사용하면서 월 요금을 내느니 해지하는 편이 더 이익이라 결정을 했다. 해충 퇴치기가 없으면 여름에 날파리가 있고 공기청정기가 없으면 마리 매장 공기가 조금 나빠질 텐데 샤오미 공기 청정기가 있으니 이것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영업 음식점은 많이 파는 게 능사가 아니라 얼마나 이익이 남느냐가 더 중요하다.

     

    금일 아침.
    금일 점심.

     

    한 달에 한 번 옆 빌딩 베스트 내과에서 당뇨병 약을 처방받는다. 지난번 피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당화혈색소 수치'가 호전이 되지 않아 당뇨약을 좀 더 센 것으로 처방을 받았다. 주치의가 살이 좀 빠지는데 심장이나 콩팥 등에는 더 좋다는 이야기로 나를 위로해 준다. 오늘부터 탄수화물을 확 줄이고 야채와 고기 위주의 식사를 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은 마리에서 토스트를 먹지 않았다.

     

     

    P.S

    101호 보청기 사장님이 단체건을 만들 때 오셔서 아버님 보청기를 정비해 주시고 충전기를 새것으로 교환해 주시고 갔다. 감사하다는 이야기도 못했다. 내일은 오전 중으로 전화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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