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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님 생신 전야제 ( feat.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 )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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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 토요일 ( 날씨 확 풀림 ) 금연 25일 차

     

    7시까지 헬스클럽 회원분들의 주문이 없다. 오늘은 그냥 넘어가나 보다 생각했던 찰나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들어오신다. 어 오늘은 어떻게 그냥 오셨지 했는데 역시나 회원분들의 의견을 모아 전화 주문을 해주시는 원장님이 오늘 안 나오셔서 아무도 먼저 주문을 안 하신 거다.

     

    "샌드위치 3개만 해주세요."

    헬스클럽 왕 회장님께서는 핸드폰으로 '조영남의 모란동백'을 틀면서 들어오신다.

     

    오마이갓뜨... 이제 바빠진다. 샌드위치를 만들고 약 5분이 지났을까 쿠팡 배달 주문이 들어온다.  연이어 다시 들어오는 배민 1 주문이다. 역시 손님들은 예리하다. 꼭 몰려서 주문을 주신다. 아침부터 땀이 나면서 분주해진다. 배달주문까지 처리하고 나서 잠시 휴식을 가져본다. 예전 같았으면 담배를 태우러 나갔을 텐데 오늘은 커피 투샷을 내리고 어제 쿠팡으로 주문한 크리스피크림 도넛을 접시에 담았다. 차가운 우유에 에스프레서 2샷을 넣어 마신다. 열심히 일한 후에 휴식과 달콤한 도넛 그리고 커피.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토요일인데 좀 이상하다. 예전 같았으면 꾸준히 주문이 들어왔을 텐데 오늘은 다르다. 여느 평일 보다도 못하다. 이런 날도 있구나 하며 크게 신경 쓰진 않지만 매출이 줄어들면 내 마음의 여유도 그만큼 줄어든다. 오전 10시 즈음 한 가족이 들어온다. 아들보다 서너 살 어린 여자아이와 부부다. 말하는 것이며 행동하는 것이 아이를 참으로 위하는 것이 느껴진다. 각자 음료를 시키고 토스트도 각자 하나씩 취향에 따라 시킨다. 가족이 너무 이뻐 보여서 나도 토스트를 이쁘게 만들어 내어 주고 싶었다.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  돼지왕갈비 1인분에 19,000원이다. 

    저녁은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백두산 참숯 화로구이로 가기로 했다. 내일이 아버님 생신이라 오늘 가족 외식을 하기로 했다. 내일은 아버님 월세집에서  케익 커팅과 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백두산을 갔는데 여전히 손님들로 붐비고 있었다. 어 그런데 얼마나 백두산을 안 온 것일까?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돼지 왕갈비가 19,000원이다. 와우. 후식냉면도 8,000원으로 가격이 2천 원씩 올랐다. 물가가 정말 살인적이다. 아버님은 점심에 식사와 누룽지까지 드셨다고 갈비를 많이 못 먹겠다고 하신다. 백두산은 좋아하지만 가격은 정말 많이 올린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이제 살인적인 음식 물가와 싸워야 하나? 4인가족이 돼지갈비를 먹는데 거의 10만 원이 나왔다. 이제 돼지갈비로 쉽게 먹지 못하는 음식이 되어 간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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