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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장 스피커 위치 바꾸기 (feat. 바질 치즈 토스트 와 BLT 샌드위치)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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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1일 화요일 ( 맑음. 기온이 예년 기온으로 올라 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아침 온도가 많이 풀렸다. 지난주 영화 15도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더니 예년 기온을 회복했다.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너무 추운 건 이젠 나도 싫고 몸이 견디기가 힘들다. 어제도 고민했었지만 오늘도 고민이 된다. 영업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에 대해 아침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를 하게 되면 오전 6시에는 출근해서 적어도 밤 8시 30분까지는 매장에 있어야 한다. 총 14시간 40분이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좀 쉬다가 바로 자야 가능한 근무 시간이다. 

     

    누구는 그런다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고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맞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건 여유가 있을때 이야기다. 나이는 들어가고 아이는 커가고 대출이자는 내야 하고 돈 들어갈 곳은 계속 늘어나는데 여유 있게 천천히 몸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장사 마감하고 알바를 더 뛰기에는 너무 무리이고 어쩔 수 없이 영업시간을 늘려야만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다. 아마도 오후 2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거의 손님이 없고 7시 전후로 저녁 손님과 배달 매출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라도 해야 되는 게 오늘날 나의 현실인 것이다. 아침부터 힘이 빠진다. 

     

    마리 여성분에게 가장 인기 좋은 토스트, 쿠팡에서도 제일 많이 나감 '바질 치즈 토스트'

     

    BLT 샌드위치. 샌드위치 중에서 가장 맛있고 많이 나가는 아이.

     

    가끔식 오전 9시 넘어서 오는 남녀 손님이 계신다. 커피 2잔과 바질 치즈 토스트 콤보를 시키시는 분들이다.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아닌 것 같다. 옷을 편하게 입고 오시는 걸 보면 부부인지 연인인지 회사 동료인지 알 수는 없다. 항상 예의 바르시고 깔끔하게 드시고 조용히 이야기 나누다 가는 는 분들이다. 커피머신 밑 냉장고 문을 여니 어제 오더를 잘 못 보고 만든 BLT 샌드위치가 있다. BLT는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가 들어가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맛이 보장되는 샌드위치다. 오전 10시 넘어서자 출출해서 반쪽을 먹었는데 커피와 함께 하니 맛이 훌륭하다. 내가 만들었어도 맛있게 먹었다. 남은 반쪽은 오후에 먹을 예정이다.

     

    원래 스피커는 기둥 바깥쪽에 천정에 홀을 보고 있었는데 오늘 주방쪽으로 내려서 달아 놓았다.

     

    에제 오디오세팅이 끝났으니 열심히 오디오복을 들어보자.

     

    오후 2시 이후에는 관심있는 유튜브 콘텐츠와 오디오북을 찾아 듣는다. 매장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멍하게 있거나 재미있는 유튜브나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에 결정한 것이 여유 있는 시간에 재료 준비를 하면서 매장을 정리하면서 오디오북을 중점적으로 들으려고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매장에서 홀 쪽으로 저렴이 스피커가 2개 설치되어 있는데 방향이 홀 쪽으로 되어있어서 오디오북의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지 않아서 고민이었다가 오늘 스피커 위치를 주방 쪽을 향하게 바꾸고 위치도 천정 꼭대기에서 조금 내려서 알맞게 맞추어 다시 고정했다. 오디오북을 들어보니 설치는 잘 된 것 같다. 책을 앉아서 읽어야 되는데 여의치 않을 때는 일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는 게 요즘 내가 즐겨하는 일이다. 

     

    내일 대보름이다. 오늘은 자기전에 땅꽁이나 몇 개 먹고 자야겠다. 

     

    퇴근하면서 가져다 드린 땅콩과 순두부찌게. 아버님댁에 가져다 드렸는데 주간보호센터 원장님도 반찬을 챙겨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P.S 내가 블로그를 쓰고 있는 거실 식탁에서 아들아이가 엄마가 운동을 간 사이에 패드를 꺼내서 며칠 전 부터 체스를 두고 있다. 나도 모르는 체스를 하는게 대견하지만 패드를 잡으면 놓을 생각을 안하는 것도 이 아비를 닮은것 같아 심히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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