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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카페] 꽃을 심듯 벼를 심는 벼꽃농부 (f. 전설의 김포쌀)
    리뷰(Review)/대한민국 이곳저곳 2022. 5. 1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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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카페라고 소개하기엔 이곳의 매력을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복합문화공간? 이런 정도의 단어가 맞을 듯싶은데 다양한 체험과 쇼핑 그리고 우리 농산물에 대한 자긍심까지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바로 '벼꽃농부'이다.

     

    벼꽃?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혹시 벼꽃을 보신 분 계신가요? 작은 벼꽃송이 하나는 짧은 하루를 피었다가 단 한 알의 쌀알을 맺으며 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그 꽃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잠시라도 벼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농부뿐이다. 꽃을 심듯 벼를 심고 짧은 시간 피는 꽃을 일 년 내내 기다리는 '벼꽃농부'. 정말 멋진 스토리 아닌가? 한 톨의 쌀은 볍씨를 뿌려 우리 식탁에 밥이 되어 오를 때까지 여든여덟 번의 작업을 거쳐야 한다고 한다. 열 번 스무 번도 아니고 여든여덟 번이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밥상머리 앞에서 밥알 한 톨이라서 흘리지 말고 잘 먹어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이야기했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힘들 과정을 거쳐 밥상에 오르는 것을 당신이 너무도 잘 알고 있어서이다. 저도 나이 50이 되어야 이제 알았다. 벼꽃이 있었다는 것을...

     

    벼꽃농부? 이름만 이쁘게 지은 줄 알았는데 벼꽃에는 위와 같은 스토리가 있었다. 이 블로그를 쓰면서 처음 알았는데 그래서 이곳이 더 흥하고 잘 되었음 한다. 그래서 지난번에는 별생각 없이 보고 왔었는데 다음에 갈 때는 유심히 더 봐야 할 것 같다. 그럼 이제 벼꽃농부에 대한 설명을 해보자. 

     

     

     

     

    벼꽃농부 홈페이지 및 쇼핑몰. 

     

    벼꽃농부

    김포청정지역 6차산업인증업체 고시히까리,쌀가공식품 등 판매.

    xn--pu5bllr6y.com

    [벼꽃농부 홈페이지 발췌]. 사실 알고보면 우리네 사는 지역은 북한과 정말 가깝다. 김포 민통선 벼꽃농부의 터전.

     

     

    스토리텔링과 멋진 디자인과 철학이 담긴 멋진 공간이다. 

     

     

     

    구블구블한 비포장 도로를 타라 들어가면 저 멀리 논 한가운데 정미소가 보인다. 맞다 바로 그곳이 벼꽃농부이다. 전면에는 저수지(여름에 가면 연꽃이 핍니다) 같은 곳이 있고 그 뒤로 정미소가 웅장하게 서있다. 우리 가족이 갔을 땐 4월 초순이라 횡~ 했었는데 5월 말 정도부터 가면 모내기가 되어있어 더 예쁘게 될 것이고 7월 ~ 8월에 가면 진정한 논 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4월 평일에 가서 손님이 많이 없었지만 지난 블로그 후기를 보니 여름 주말에 가면 손님들로 인산인해가 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카페테리아 모습

     

     

     

     

     

    로컬 푸드 마켓. 선물용부터 다양한 식재료와 메인인 김포쌀까지 가격도 착하다. 

     

     

    정미소 옆으로 로컬 푸드 마켓, 카페테리아, 발효연구소, 방앗간, 벼꽃 마당 등이 있다. 우선 카페테리아는 어쩜 그리도 인테리어를 잘해놓았는지 영농법인이 맞나 할 정도로 농기구, 맷돌, 키 등이 소품으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다. 커피를 비롯해 

    쌀로 만든 떡 간식 거리등이 팔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푸드 마켓에서는 김포쌀을 메인으로 쌀로 만드는 각종 식재료와 쌀로 만든 맥주, 농가 직송 제품과 직접 짠 들기름 참기름, 햇반까지 정말 다양한 식재료들이 즐비하다. 메인 시즌에는 카페테리아 2층에서 식사도 가능하니 꼭 연잎밥, 고추장 비빔밥을 먹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는 벼꽃농부를 가기 전 캠핑장에서 벼꽃 농부의 연입밥과 비빔밥을 먹어보았는데 광주리에 나오는 음식들이 하나같이 다 정갈하고 맛깔스러운지 감탄을 하며 먹었었다. 

     

     

    연입밥과 비빕밥. 모주 광주리로 제공이 되었고 캠핑장에서 먹은 것으로 실제와는 다소 다를 수 있는데 거의 비슷하다. 

     

     

     

    구매한 제품.

     

     

    또한, 벼꽃 바당에는 잔디가 심어져 있어 지금쯤이면 초록색 잔디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당 앞에는 경운기나 트랙터들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타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체험교육장으로도 너무 좋은 곳이다. 단,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려면 벼꽃이나 농산물, 우리 식자재 같은 것에 대한 사전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포 민통선 지역에 이렇게 보석 같은 곳이 있었다는 것을 나만 모르고 있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먹고 있는 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곳이다. 그리고 그 쌀을 정성으로 가꾸는 분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다음 '벼꽃농부'를 방문하는 날은 벼꽃을 볼 수 있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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