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신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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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AUTHENTICS 200 ( JBL 어센틱 200 ) 블루투스 스피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9. 21:45
2월 19일 수요일 ( 쌀쌀하다 ) 금연 8일 차 만에 한 개비 피움 출근을 하는 도중에 헬스클럽 회원 분께서 전화 주문을 하신다. 오늘은 샌드위치 4개와 계란듬뿍 콤보 1개다. 샌드위치가 4개면 2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 서둘러 가야 한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불판에 가스불을 켠다. 불판에 베이컨을 굽는다. 샐러드 냉장고를 보니 삶은 계란도 몇 개 없다. 계란도 삶는다. BLT 샌드위치에는 베이컨, 계란, 토마토, 양상추, 양파, 올리브, 할라피뇨, 슬라이스 치즈 등이 들어갔다. 마리에서는 BLT 샌드위치가 베스트 메뉴다. 거의 매일아침 출근하자 마자 하는 풍경. 베이컨 굽기, 계랍 삶기. 샌드위치를 먹다가 회원분 중에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르신이 조영남의 '모란동백' 노래를 틀어달라 핸드폰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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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과 아들 생일 ( Feat. 베스킨라빈스 케익)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3. 09:06
2월 12일 수요일 ( 날씨는 아직도 춥고 ) 대보름이라고 하니 두 해전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난다. 각종 나물과 찰밥을 고소하고 따스하게 지어놓고 가져라고 하신 분이다. 덤으로 땅콩과 호두까지 챙겨주셨다( 오십이 넘었으나 엄마가 보고싶다). 오늘은 호두를 헬스클럽에 다니시는 원장님이 챙겨주신다. 회원분들끼리 샌드위치에 커피 드시고 후식으로 드시다가 내 것으로도 두 개 밖에 안된다고 내어 주신다. 항상 감사한 분들이다. 어렸을 적 대보름에는 분유깡통에 철사를 연결해 손잡이를 만들고 깡통안에 나무를 테워서 빙빙 돌리는 쥐불놀이를 했었다. 그때는 쥐불놀이가 일 년에 한 번 할 수 있는 합법적인(?) 불놀이였다. 오늘 아침은 어제 정신없어 잘못 만든 BLT 샌드위치다. 식빵은 플레인 식빵이 아니라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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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스피커 위치 바꾸기 (feat. 바질 치즈 토스트 와 BLT 샌드위치)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1. 22:01
2월 11일 화요일 ( 맑음. 기온이 예년 기온으로 올라 감)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아침 온도가 많이 풀렸다. 지난주 영화 15도까지 내려갔었는데 이번 주는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더니 예년 기온을 회복했다. 여름보다 겨울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너무 추운 건 이젠 나도 싫고 몸이 견디기가 힘들다. 어제도 고민했었지만 오늘도 고민이 된다. 영업시간을 늘려야 하는 것에 대해 아침부터 생각이 많아진다.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근무를 하게 되면 오전 6시에는 출근해서 적어도 밤 8시 30분까지는 매장에 있어야 한다. 총 14시간 40분이다. 집에 와서 밥 먹고 좀 쉬다가 바로 자야 가능한 근무 시간이다. 누구는 그런다 가늘고 길게 가야 한다고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욕심을 부리지 말라고~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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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은 개나 줘버려 (feat.라떼아트)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0. 21:50
2월 10일 월요일 ( 낮이 되니 날씨가 좀 풀렸다. ) 일요일 잠을 일찍 잤더니 새벽 4시 30분경 눈이 떠졌다. 다시 눈을 감고 잘까 하다가 시간이 아까워 아내가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난다. 새벽 출근길을 반겨주는 것은 우리 집 고양이 만두와 호두뿐이다. 거의 매일 우리 부부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고양이 들인데 기척만 나면 밤이나 새벽에도 일어나서 활동을 한다. 매장에 나오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조용히 카운터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어제 일찍 자는 바람에 일요일 포스팅을 못했었는데 오늘 이 새벽에서야 자리를 잡고 쓰게 되었다.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도 언제 안 하게 될지 모른다. 한 번 안 쓰고 두 번 안 쓰고 하다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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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내게 일요일이 아니다 ( feat. 마곡 더 메이드 뷔페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0. 06:18
2월 9일 일요일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아직도 한파가 계속된다) 자영업을 하고부터는 내게 일요일은 일요일이 아니었다. 그저 일주일 중의 하루였다. 다른 사람에게는 한주를 마무리하는 하루 이겠지만 나에게는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시간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가 월요일에 쉬고 싶으면 월요일에 쉴 수 있는 자유는 있다. 다만 그 책임이 따를 뿐이다. 자영업을 하고부터는 요일 감각이 퇴화됐었다. 회사를 다닐 때 파이어족을 꿈꾸기도 했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일요일 아침 한산한 거리를 걸어 마리에 도착한다. 연일 계속되는 한파라 그런지 온 세상이 냉동고처럼 얼음이 얼어있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도 찬기는 여전하다. 서둘러 난방을 틀고 커피머신에 전원을 켜고 불판에 가스불을 붙인 후 안도의 한 숨을 내리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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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맛집] 행신동의 가성비 고기 맛집_사랑채 정육식당_정말! 강력 추천.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2. 6. 2. 19:48
와이프가 텃밭을 다녀오면서 카톡을 보냈다. 음... 무슨 일이지? 하면서 핸드폰을 열어 톡 내용을 보았다. 그런데 식당을 검색해서 캡처한 이미지를 보냈것이었다. '사랑채 정육식당' 이엇다. "오빠! 여기 맛집인가 봐! 사람들이 엄청 많아!' 그렇게 알게 된 곳이다. 행신동에서 근 10년을 살았는데 이곳은 처음 알게 되었다. 의례 맛집을 검색하면 동네는 걸러내기가 일쑤였다. 어제 쉬는 날을 맞아 텃밭에서 물을 주고 텃밭 터줏대감 어른으로부터 옥수수 재배에 대한 노하우도 배우고 나서 '사랑채 정육식당'으로 향했다. 텃밭에서 아주 가까운 곳으로 나는 므흣한 상상에 나래를 펼치고 있었다. 동네라서 와이프에서 운전을 맡기고 나는 소주 한 잔을 할 계획이었다. 주차장을 식당 바로 옆에 넓은 공간이 있다. 저녁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