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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또 '역대 최대' .... 나는 ?? (feat. 계란삶는 방법)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17. 22:37728x90반응형
3월 17일 월요일 (몹시 추워짐) 금연 34일 차.
어제저녁부터 걱정이 돼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통장에서 이자와 카드값 빠져나가는 날이 15,16일인데 이번 달은 주말이라 오늘 17일 모두 빠져나갈 것이다. 작년 떡볶이 가게를 폐업한 이후 타격이 심하다. 가게 오픈에서부터 폐업까지 들어간 돈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가게를 안 하고 아파트 대출금을 갚았으면 지금 이자라도 안나 갈 텐데 정말 속이 쓰리다. 어제저녁 아내에게 쌈짓돈이 있냐고 물어봤었다(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
며칠 전 뉴스에서 '작년 은행 순이익이 22.4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이자수익만 60조'에 달한다고 한다. 돈을 빌려주고 버는 이자수익만 자그마치 60조다. 그 일부의 일부의 일부의 일부의 일부를 내가 내고 있다. 언제까지 은행 이자를 갚으면서 살아야 하는지 오늘은 심각하게 고민해 본다. 마리 운영으로 버는 돈은 한계가 있다. 물론 더 열심히 하고 노력한다면 조금 나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추가적인 수익이 더 있어야 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요즘 미국주식은 내리꽂고 있다. 작년 12월 넣은 주식은 지금 반토막이다. 휴.
헬스클럽 회원님들이 오늘은 세분만 오셨다. 가장 적은 인원이 오신 것이다. 연유를 물어보니 여섯 분 정도가 일이 있어 안 나왔다고 한다. 덕분에 오늘은 오붓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다. 회원님들을 보내고 칼을 간다. 매일매일 칼을 갈아야 하는데 잠시 며칠 갈지 않으면 칼은 무뎌진다. 가능하면 매일 조금이라도 갈 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유사시에 별 탈없이 넘어갈 수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강원도에는 때아닌 폭설이 왔다. 하루 종일 찬바람이 분다. 3월 들어서 장사가 시원찮다. 예상보다 매출이 20~30% 빠진다. 월세내고 재료값 내고 하면 이번 달도 넉넉하지 않다. 작년 11월부터 2월까지는 비수기라서 허리를 졸라매야 한다. 꽃피는 봄이 오고 날씨가 더워져야 음료도 나가고 샐러드도 더 나간다.
내일은 아버님을 모시고 서울 보라매 병원을 간다. 원래 약을 타서 먹었는데 거처를 일산으로 옮기면서 예약을 못하고 1년 동안 약을 못 먹었다. 얼마 전 본인이 보라매병원 진료 예약을 했다고 알려주신다. 그동안 본인께서 약을 먹지 못해 불안하셨던 것이다. 치매예방약과 말초신경약을 받을 예정이다. 장사는 내일 오후 1시까지만 하고 2시에 아버님을 모시고 가야 한다.
처음부터 계란을 넣고 가스 불을 켜고 최대화력으로 15분간 끊인다. P.S 계란 삶는 TIP
1. 계란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붓도 업소용 간택기 기준으로 1구에 불을 켜고 타임어를 15분에 맞춘다.
2. 마리에서는 20개 정도를 삶는다. 찬물에 계란을 바로 넣고 끊인다.
3. 15분을 끊인 후 얼음물에 담근 후 5분이 자나면 껍질을 깐다.
4. 계란 반숙은 13분만 끊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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