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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와 혈압 (feat. 노안)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4. 21:44728x90반응형
2월 14일 금요일 ( 날씨는 풀렸는데 미세먼지가 왔다) , 금연 3일 차 ㅋ
역시 금연을 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기가 수월하다. 눈의 뻑뻑함이 많이 없어졌고 피곤이 많이 사라졌다. 오늘은 병원에서 피검사를 하는 날이라 오후 3시까지 금식을 할 예정이다. 침대에서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겨야 하는데 이어폰 케이스를 찾지 못해 10분 동안 집안 곳곳을 샅샅이 찾았으나 결국 못 찾고 출근을 했다. 이따 아내에게 갖다 달라고 하면 잔소리할게 뻔한데...
오늘도 어김없이 상가 2층 헬스클럽에서 운동 후 여섯 분이 내려오셔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드셨다. 매일 드시는데도 질리지 않는다고 한다. 다행이다. 사정이 있어 매장을 닫는 날이면 근처 콩나물 국밥집과 맥도날드 그리고 카페게이트를 가신다고 한다. 운동하시는 분들을 보고 나도 금연을 더 생각했을지 모른다.
오늘 12시 12분 마리 홀 사진이다. 오랜만에 기분 좋음. 2월 들어서 배달 손님보다 홀로 직접 오시는 오프라인 워킹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배달보다는 매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 수익도 그렇고 운영면에서 매장에 더 보탬이 된다. 12시 10분 전부터 손님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12시 10경에 홀에 손님 7분이 모두 앉으셨다. 만석이다. ㅋㅋ. 배달이 많은 날보다 홀에 손님이 가득 찼을 때가 더 기분이 좋다. 역시 매장의 최고 인테리어는 손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오후 3시가 넘어 가게문을 잠시 닫고 피검사를 하러 바로 앞 행신동 베스트내과로 간다. 매장 근처에 있어 자주(?) 이용한다. 한 달에 한 번 당뇨와 혈압약을 받으러 진료를 한다. 오늘이 그날인데 약도 받고 피검사도 한다. 지난달 혈당체크에서 수치가 높아 이번 달에 피검사를 해보자고 주치의가 말을 했었다. 오늘은 금식을 하고 혈당체크를 했더니 공복에 101 나왔다. 나쁘지 않게 나왔다. 혈압도 120 - 75로 정상이다. 금연을 해서 그런지 혈압이 더 정상으로 나왔다. 건강을 챙길 나이다. 당뇨와 혈압 그리고 노안까지 50이 넘어가면 이런 만성질환을 대부분 한 두 가지씩 가지고 있다. 먹는 것도 가려서 먹고 운동도 하고 술과 담배도 웬만하면 끊어야 한다. 젊은 시절 멋으로 끼던 안경도 이제는 필수품이 되어 2~3년에 한 번씩 렌즈를 맞추는데 노안을 커버하는 다초점 렌즈라 가격이 상당하다. 만성질환 3종 세트와 함께 제2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진료를 받으 후 매장에서 먹는 늦은 식사. 연어 스테이크와 아내표 김치찌게... 유튜브는 매불쇼. ㅎ 아버님댁에 밥통과 전자레인지, 전기포트를 연결하는 콘센트가 오래되었는지 고장 나서 아버님의 제일 중요한 전기 제품들이 안된다며 오늘 제일 바쁜 점심시간에 전화가 오셨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아버님댁으로 바로 가서 콘센트를 교체해 드렸다. 이제 아버님은 보호자가 없으면 불편하신 몸이 되었다. 아버님도 혈압과 당뇨로 몇십 년째 약을 드시고 요즘도 매일 인슐린을 맞으신다. 나도 건광관리를 지금부터라도 잘해야 되는데 아버님과 똑같은 질별을 갖게 되었다. 설마 내 아들아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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