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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주문과 중증외상센터 (feat. 행신동 예수인교회)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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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일 일요일. 날씨는 쌀쌀 미세먼지는 가득...

     

    일요일 아침이다. 일요일은 매주 단체주문을 해주시는 분이 계신다. 행신동 예수인교회 분이시고 매주 일요일 아침 8시에 픽업을 오신다. 처음 주문했을 때 말씀하셨던 것이 생각난다. 항상 맥도널드에서 아침에 주문해서 가져갔는데 이렇게 빨리 오픈하는 데가 있네요 하면서 찾아 주셨다. 그 후로 몇 번 주문하시더니 이제는 매주 일요일 주문을 하신다. 정말 고마우신 고객분이다. 

     

    마리의 대표 토스트 메뉴 '햄치즈' 토스트다. 단체주문으로 제일 많이 나가는 메뉴다.

     

    단골 고객인 만큼 평소와는 달리 쇼핑백에 정성스럽게 포장해 드린다.

     

    마리 투고백.

     

    마리는 메뉴 특성한 단체주문이 많은(?) 편이다. 단체주문의 금액이 크면 매장 문을 닫고 주문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단체주문도 하면서 매장도 운영을 하면 좋으련만 언제 단체 주문이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원을 써서 카페를 운영한 다는 것은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생각할 수 도 없다(시급에 주휴수당에 생각만해도 머리가 아프다). 

     

    오전 8시 5분 예수인 교회 픽업을 오신 분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나서 일요일 오전을 시작한다. 이제 나에게는 일요일도 일하는 날이라 특별히 쉬는 날이라는 기분이 들지는 않는다. 보통 주말에는 평일 보다 오전 주문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더 바쁜 날이라 하겠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 일요일 답지 않게 조용하다. 설 연휴가 긴 분들에게는 오늘까지 쉬는 분들이 많아서 일 수도 있겠다.

     

    한가한 시간을 틈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본다. 어제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한번 보면 안 볼 수 없는 그런 시리즈다. 주지훈을 평소에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맛깔난 연기에 조연들의 하모니가 아주 좋고 중간중간 코믹적인 요소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오징어게임 2' 보다 훨씬 재미있다. 한번 보면 멈출 수가 없는데 시리즈를 다 본 후 후기를 남겨볼 생각이다(지금도 다시 보고 싶다). 

     

     

    중증외상센터. 안보신분들은 꼭 보시라! 시간 순삭이다.

     

    오후 2시가 될 무렵 어제 전화로 문의하신 단체주문 예약을 하시러 고객분이 오셨다. 화전에 있는 항공대학교 관계자 분이신 거 같은데 메뉴를 조목조목 따지시면서 꼼꼼히 체크하시는 모습이 행사의 중요성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다음 주 화요일 11시까지 25인분을 예약하시고 가셨다. 이렇게 단체 주문 예약을 받으면 왠지 뿌듯하고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느낌이다. 

     

    단체주문 예약 하러 오신 고객분이 매장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골라 놓으셨다.

     

    오후 홀에서 드신 주문 메뉴. 유자차에 토스트 믹스 콤보를 주문 하셨다. 햄치즈와 불고기 루꼴라.

     

    오후 3시 영업을 마치고 마감한 후 영어학원에서 아이를 픽업을 한 후 유치원 친구와 함께 집 근처 충장공원에 축구를 하러 갔다. 아들은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축구를 하러 간다고 차를 타고 가면 돌아가는 길을 지름길로 뛰어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니 요즘 제일 재미있어하는 것이 축구라는 것이 실감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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