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매출 폭망 금요일과 행신동 스탠다드피자클럽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1. 31. 22:02
    728x90
    반응형

    1월 31일 금요일 ( 오전 눈으로 가게배달 안됨 )

     

    이틀 쉼으로 인해 오픈 전 일찍 나가야 했지만 아침 몸은 천근만근이다. 오픈전 한 시간 전에는 나가야 이것저것 오픈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생기나 6시 정각에 깨어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한다. 6시 25분 전화벨 소리가 울린다. 헬스클럽 고객이 샌드위치 예약을 하신다.

     

    "샌드위치 4개 준비해 주세요" 

     

    샌드위치 4개를 주문하면 8분이 오신다는 이야기다. 금요일 이긴 하지만 오늘 매출은 안 나올 것이 뻔하다. 금요일까지 휴무를 하는 회사도 많고 연휴가 계속되다 보니 연휴 기간에는 아무래도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이 저조하다. 

     

    반가운 얼굴의 어르신들이 7시가 넘어서 들어오신다. 정말 열심히 운동하시는 분들이다. 모두 60세가 넘으신 어르신들인데 한결같이 모두가 건강하신 분들이다. 매일매일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니 당연지사다. 나도 가끔은 손님들을 보며 운동에 대한 자극을 느낄 때가 많지만 아직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아침 헬스클럽 손님들이 나가고 난 후에는 배달 콜도 없고 오프라인 손님들도 없다. 더군다나 눈도 내리니 더하다. 가뭄에 콩 나듯 배달 매출이 몇개 들어오고 오후 3시가 넘어서 까지 매출은 평소의 반 정도도 안된다. 윌라 오디오북도 듣고 디즈니의 '조명가게'도 보면서 연휴 뒤 몸과 마음을 정리했다. 

     

    저녁 5시가 되자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아들아이가 학교 돌봄시간에 친구와 장난을 치다 친구가 얼굴을 할퀴어 피부과에 갔다 왔다고 한다. 사진을 보니 얼굴에 할퀸 자국들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ㅜㅜ 정말 하루도 맘 편할 날이 없다.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것이 정말 행복이다. 그러면서 아내는 오늘 밥 하기 싫으니 동네 '스탠더드피자'에 주문해 놓았으니 피자를 픽업해 오라고 한다. 오늘 손님도 없으니 일찍 들어오라는 말을 남긴 채. 

     

    원래는 저녁 6시 정각 마감인데 20분 일찍 마감을 하고 피자를 찾으로 가는 길에서 쿠팡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오후 내내 주문이 없다가 20분 남겨두고 배달 어플 마감을 안 하고 왔더니 그사이 고객이 주문을 하는 것이다. 우리 가게 16번 주문하신 단골 고객인데 눈물을 머금고 배달 취소 버튼을 누르고 말았다. 역시 손님은 봐주지 않는다. 평소 같으면 주문이 없을 것인데 꼭 이런 경우에는 주문이 들어온다. 한시도 맘 편할 날이 없다. 

     

     

    행신동 피자 맛집 '스탠다스피자클럽 행신점' _ 체인점이었나? 발산점, 밤리단길점 도 있었다.

    동네 스탠다드피자는 가끔 시켜 먹는 곳인데 토핑이 풍부하고 맛도 좋다. 피자가 맛이 다 거기서 거기지만 울 동네에선 도미노피자에 대적할 만한 곳이다. 도미노 피자는 2개월에 한 번씩 KT 통신사 할인을 받아 주문하지만 스탠다드피자는 방문 포장일 경우에만 10% 할인이 적용된다. 아들아이는 도미노도 좋아 하지만 스탠다드파지도 좋아한다. 

     

     

     

    저녁 6시 픽업을 하겠다고 아내가 주문했는데 정확히 6시 3분 전에 도착했는데 그때 정확히 피자가 포장되고 있었다. 데이트 커플로 보이는 고객 두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매장은 평일 저녁처럼 한가했다. 예전에는 스탠다드 피자와 길 건너 스탠다드커피를 두 곳을 운영했는데 매장 운영이 힘들어서 인지 한쪽을 폐업하고 스탠다드커피 자리를 피자로 바꾸고 길 건너 원래 피자가게는 접었다. 

     

    페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 데이트 하는 분들이 많이 간다.

     

     

    맥주도 함게 즐길 수 있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보이고 홀에서 일하시는 알바 분이 계신다.

     

    반반으로 피자를 시킬 수 있다.

     

     

    행신동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블로그를 쓰려고 네이버를 검색해 보았더니 발산점과 밤리단길점 등 총 3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스탠다드피자클럽! 피자가 먹고 싶을 때 가끔 생각나는 곳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