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덕양구의 리틀 포레스트 '드메인'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주 가는 카페가 있다면?  소소하게 시간도 보내도 커피도 먹고 공부도 하고 가끔은 빵도 먹을 수 있는 그런 곳!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가 있다면 말이야. 좀 거창 하기는 하지만 이곳이 그런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개인적인 생각이다). 

 

외식을 하거나 드라이브를 할 때 가끔 지나가던 곳이데 이번에 처음 가보게 되었다. 설 연휴 동안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찜질방을 다녀온 후 커피한 잔 하러 들린 곳이다. 이전부터 알고 있기는 했지만 못 가보다가 가게 되었다. 설 연휴 다른 대형 카페들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라 생각되어 동네 있는 카페인데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 만석이었다. 그래서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예전 말로 셋 복이라고 하나? 찜질방에서도 구석 편한 자리를 맡았었는데 '드메인'에서도 창가 자리를 앉을 수 있었다.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를 찾는 다면 이곳! '드메인'

첫인상은 감성감성 하늘하늘하다. 잡지책 겉표지에 어울릴만한 그런 곳이다. 이전에 어떤 매장을 리모델링한 것 같은데 신경 안 쓴 거 같으면서 구석구석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메인의 첫인상인 출입구가 제일 마음에 든다. 그다음으로는 아름드리나무들이다. 나무가 주는 편안함이 카페에 녹아있다. 나무가 없었다면 좀 삭막했을 것 같은데 나무가 드메인을 살렸다. 요즘 같은 겨울보다는 봄부터 가을까지가 더 인상적이고 편안할 것 같다. 건물 옆으로 나무 옆 별도의 테라스 같은 곳에 테이블이 펼쳐져 있다. 이곳이 드메인의 시그니처가 아닐까? 

 

 

 

 

 

베이커리 카페는 아니지만 스콘과 케익, 쿠키, 파운트 케익등이 다양하게 있다.

외곽으로 가다 보면 길가에 큰 규모로 베이커리 명장이 빵을 만든다는 카페들이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커피와 빵을 좋아하는 걸까? 빵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네 식습관에 있지 않을까? 밥을 먹으려면 반찬을 차려야 하는데 빵 같은 경우에는 커피와 잘 어울리고 빵 한 조각으로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일 것이다. 아무튼 나도 왠지 커피를 먹으려면 뭔가 씹는 것이 필요하긴 하다. 드메인에서 음료와 베이커리등은 특별한 건 없다. 베이커리 섹션이 있긴 하지만 직접 빵을 만드는 것 같진 않아 보였다. 음료로 특별한 것이 없었다. 잠깐 스쳐 지나가듯 본 것이기에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아기자기한 소품샵처럼 예쁜 곳 그리고 1인 1 메뉴 주문이 원칙.

카페 내부를 보면 소파와 테이블 인테리어 등이 주인장의 손길이 많이 배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의자 하나하나가 신경을 써서 고른 것처럼 독특하기도 하고 담백하면서도 특징이 있었다. 주문하는 카운터에는 '이용규칙' 있는데 1인 1 메뉴 주문이 원칙이다. 아이를 동반할 수는 있지만 잘 케어해야 하고 상업적인 촬영을 할 수 없다. 애견 동반을 하신 분들은 야외 테이블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결론

정말 많은 곳에서 커피를 팔고 빵을 팔고 있다. 쉽게 살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시간을 내서 차를 타고 이동해서 가고 싶은 나만의 '리틀 포레스트' 같은 곳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 나에게는 이곳 '드메인'이 그런 곳이다. 주인장 하고는 친분이라고는 일도 없는 곳이다. 하지만 꽃피는 봄이 오면 가족과 함께 주말 말고 평일 낮에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 그때 보자 '드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