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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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자영업을 생각하고 있는 당신에게? (feat. 넷플릭스 '핫스팟')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4. 3. 14:10
4월 2일 수요일 (아침 저녁으로 날씨는 쌀쌀). 금연 50일 차 아침 출근길 토스트카페마리로 가기 위해 하이마트 앞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길 건너 순댓국집 옆 카페 앞이 어수선하다. 어라? 옆에 순댓국집이 인형뽑기 집으로 바뀌면서 인테리어 자재들을 옆에 두었나 했는데 길 건너서 유심히 보니 카페 앞 데크가 뜯겨서 철수되었고 안에 보니 매장이 폐업을 했는지 가구며 집기들이 어수선하게 흩어져 있었다. 언제 폐업했지? 가끔 왔다 갔다 하면서 요즘 커피숍이 살아남기 힘든데 용하게 잘 버틴다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갑자기 폐업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카페 사장님은 안면이 있는데 요즘 잘 안 보였다). 어제도 마리 앞 백산빌딩에 있는 '어랑 밥상'도 간판을 떼어내는 걸 보았던 터라 출근하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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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송송 계란탁 파면으로 점심 헤치우치 ( feat. 비 그친 오후의 헌책방, 넷플릭스 핫스팟, 유튜브 웨딩플레이리스트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20. 10:06
3월 19일 수요일 (꽃샘추위). 금연 36일 차( 정말 안 피고 있다. 이러다 언제 피울지 모른다). 답답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쉽게 마무리 되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줄 았았는데 지지부진하다. 헌법을 위반한 사람 하나를 파면시키는 게 그렇게 고심할 일인가? 온 국민이 생중계로 본 국회상황인데 이걸 이렇게 시간을 끌고 해야 될 상황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오늘 퇴근하면서 오는 동네 음식점에 손님들이 거의 없다. 날씨 탓도 있지만 요즘 분위기면 밖에서 회식하고 저녁 먹고 술 마시고 할 분위기가 아니다. 나 참... 앉아서 오늘 한 일을 기억해 낸다. 뭐 즐거울 일이 없지만 그렇다고 멍하니 넋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오늘 장사는 이미 글렀다. 주문해 주시는 분들이 감사할 뿐이다. 손님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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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생신 (feat. 넷플릭스 일드 '핫 스팟')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9. 21:45
3월 9일 일요일 (오후 기온 영상 12도) 금연 26일 차. 어제는 혼자계시는 아버님 생일을 맞아 아버님 월세방에서 아들과 함께 3대가 한 방에 모여서 잤다. 아버님은 병원 침대(2년 전 아프셨을 때 임대했던 병원용 침대를 아직도 사용하시고 계심)에 누워서 아들은 1인용 매트를 깔고 나는 소파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새벽 6시 출근을 위해 일어났다. 이미 잠에서 깨신 아버님은 출근하는 아들 배웅한다고 현관까지 나오신다. 일주일이 정말 빨리 간다. 요즘은 더 그렇다. 일요일은 한 주 중에서 가장 여유 있는 날이다. 오전 7시 오픈은 하지만 배달이나 손님은 오전 8시가 넘어야 시작된다. 그래서 조금 여유가 있어 넷플릭스에서 일드 '핫스팟'을 보기 시작했다. 후지산기슭의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싱글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