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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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과 현실 (feat.선영종합엔지니어링)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28. 21:17
2월 28일 (따뜻함)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졌다. 금연 17일 차 마리 인테리어를 할 때 출입문을 양쪽으로 여닫게 만들었다. 나는 단지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는데 편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1년 반 전부터 바깥쪽에서 당겨야만 열 수 있게 만들었다. 안쪽에서 문 위쪽에 스토퍼를 달아 문을 안쪽에서는 당겨서 열지 못하게 했다. 겨울이 되면 바람과 압력차로 인해 문이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서 바람이 숭숭 들어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문을 양쪽으로 열개하기 위해서 안쪽에 문이 열리는 공간 바닥을 기존 홀 타일보다 약간 낮게 파고 단차를 주었다. 그러다 보니 문을 당겨서 들어오는 손님들이 가끔 그 단차에 발을 디뎌 넘어지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오늘 쿠팡에서 조립마루를 주문해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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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유치원과 JBL CONTROL 1 PRO (컨트롤 1 프로) 스피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8. 22:34
2월 18일 화요일 (여전히 추운 날) 금연 7일 차. 새벽 5시 20분 눈이 떠진다. 알람을 하지 않아도 아내가 새벽에 공부한다고 알람을 해놓는 바람에 나도 일찍 일어났다. 알람을 맞추어놓은 아내는 알람을 끈 후 다시 잠든다. 새벽부터 뭐라 할 수는 없고 오늘은 샌드위치 단체건도 있으니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어둠을 뚫고 나간다. 코끼리 유치원 샌드위치 주문과 음료 주문은 오후 1시까지 배달을 해야 한다. 그전에 점심시간도 있고 7시부터 헬스클럽 회원분들 샌드위치를 만들어주고 정리하면 오전 8시 정도다. 그래서 오늘은 배달 어플 오픈시간을 오후 1시로 뒤로 미룬다. 단체주문 건 만들다가 배달 주문이 들어오면 상황이 복잡해지기 때문에 애초부터 한 가지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두 마리 토끼 다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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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행복이다. (feat. 아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7. 21:25
2월 17일 월요일 (날씨가 다시 추워짐) 금연 6일 차 월요일 아침이다. 다시 한 주가 시작한다. 계속 되풀이되는 하루의 일상이지만 이 평범한 일상 속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더욱 그러하다. 몸 안 아프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아무일 없는 하루가 행복이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어제 아버님 월세방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핸드폰을 보여주며 배우 김새롬 양이 죽었다는 사실을 공유해 줬다. 아들이 뒤에 타고 있어 뭐라 이야기는 안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아무 일이 없어도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아침 오픈 전부터 샌드위치 5개를 만든다. 헬스클럽 회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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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기일 (feat. 단체주문: 순복음원당교회)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7. 16:50
2월 16일 일요일 ( 날씨가 포근하다), 금연 5일 차 오늘 새벽 아내(스터디카페에서 밤 12시가 넘어서 공부하다가)가 카톡으로 연락을 하는 바람에 잠에서 깨어 1시간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고 핸드폰을 보게 되었다. 잠을 설치다가 겨우 잠들어 다시 아침 6시 30분에 깨어 출근을 한다. 오늘은 잠을 못 잔 탓인지 눈이 뻐근하다. 아침 공기가 이제 견딜만하다. 일요일 아침은 동네가 조용하다. 출근하는 사람들도 없으니 더 그렇다. 행신역도 일요일은 조용하다. 오전 8시 예수인교회에서 픽업을 오셨다. 오늘은 소세지 모짜렐라 토스트 15개다. 항상 고마우신 분이다. 오늘은 조금 늦는 것 같아서 전화를 드렸더니 늦었다고 죄송하다며 빨리 가겠다고 하시는 분이다. 일요일 아침이지만 오늘은 8시부터 바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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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은 개나 줘버려 (feat.라떼아트)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0. 21:50
2월 10일 월요일 ( 낮이 되니 날씨가 좀 풀렸다. ) 일요일 잠을 일찍 잤더니 새벽 4시 30분경 눈이 떠졌다. 다시 눈을 감고 잘까 하다가 시간이 아까워 아내가 깨지 않게 조심히 일어난다. 새벽 출근길을 반겨주는 것은 우리 집 고양이 만두와 호두뿐이다. 거의 매일 우리 부부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고양이 들인데 기척만 나면 밤이나 새벽에도 일어나서 활동을 한다. 매장에 나오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조용히 카운터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어제 일찍 자는 바람에 일요일 포스팅을 못했었는데 오늘 이 새벽에서야 자리를 잡고 쓰게 되었다. 어떤 일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그 포스팅도 언제 안 하게 될지 모른다. 한 번 안 쓰고 두 번 안 쓰고 하다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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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파에 매출은 꽁꽁 (feat. 파파 LED 모디터 조명 PA-450M)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7. 21:15
2월 7일 금요일 ( 아침에 살짝 눈이 내린 후 오후에는 강력한 한파... 으으으) 한파가 계속되니 체감 온도가 더 내려가다. 얼굴을 감싸지 않으면 추워서 매장으로 가는 길이 힘들다. 오십이 넘으니 추위나 더위가 더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매장 안은 어제의 온기가 아직 남아 있는지 바깥과 비교하면 온실이다. 커피머신과 샌드위치빵 굽은 팬의 전기 스위치를 ON 시키고 키오스크, 컴퓨터도 오픈시킨다. 불판 가스도 불을 붙여 예열시킨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오늘은 조금 더 귀찮다. 어제 주문해 오늘 새벽에 들어온 주문 물품들을 정리한다. 다른 주문 건은 잘 왔는데 샌드위치를 포장하는 노루지가 잘못 왔다. 우리 카페 것이 아닌 다를 브랜드 것(브리즈번??)이 왔다. 올해만 벌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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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특보에도 장사는 계속된다 (feat.오스프리백팩)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5. 21:39
2월 5일 수요일 ( 손님이 백팩을 놓고 간 날) 연일 한파특보다. 아침 출근길 찬 바람과 냉동고 같은 찬 기온은 콧구멍을 얼려버릴 것 같다. 다행이다. 카페와 집이 직선거리로 300m 밖에 안되니 말이다. 여느 때와 같이 아침 7시경 헬스클럽 회원들이 BLT 샌드위치와 계란듬뿍 토스트, 커피를 주문하신다. 오전 8시부터 배달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매서운 한파에 배달 라이너 분들도 온몸을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하고 얼굴은 거의 안보일정도로 방한을 하시고 일을 하신다. 얼마나 추우실까? 요즘 라이너 분들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하신다. 나이가 환갑은 족히 넘어 보이시는 할머니. 고급차를 타고 배달을 하시는 아저씨, 본업으로 열심히 하시는 50대 분들까지 모두가 열심히 하신다.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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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없이 혼자 단체주문 쳐내고 토스트카페 운영하기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4. 21:25
2월 4일 화요일 ( 입춘이 지나자 한파가 몰아치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이상....) 단체 주문이 있는 날이면 전날부터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아 걱정이 되어 잠을 설친다.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답답한 마음으로 출근을 서둘렀다. 단체주문은 오전 11시까지 하면 되니까 8시부터 준비하면 되겠다 생각하며 오픈을 했다. 오늘도 역시 헬스클럽 원장님이 전화주문을 한다. BLT샌드위치 5개. 헉. 샌드위치 5개면 약 20여분 정도 걸린다.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오늘은 많이 오시나 보다. 7시 10분이 넘어서자 카페 좌석은 만석이 되었다. 샌드위치도 내어주고 커피도 내어주니 7시 20분이 지나간다. 오픈을 하자마자 매출을 올려주시니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8시경 배달 주문이 하나 들어오고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