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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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정치 유튜브에서 탈출하다! (feat. 스레드)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3. 22:34
2월 3일 월요일 ( 날씨가 엄청 추워진다. 난방을 하루 좋을 틀어 놓았다ㅜㅜ) 월요일 아침 공기가 콧날을 때린다. 우모 재킷을 든든하게 입어도 얼굴을 감싸며 귓바퀴를 감아 부는 매서운 바람에는 어쩔 수 없이 나도 잔뜩 움츠려 든다. 집과 카페가 가까워도 출근하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아침 6시 22분 헬스클럽에 다니시는 원장(일행분들이 원장이라 부른다)님이 전화로 주문을 하신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오늘 샌드위치 되나요?"BLT 샌드위치 3개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깍듯하게 인사를 하시며 주문을 주신다(나이는 나보다 14살 정도 많으시다). 매장 평수가 8평밖에 안 돼서 그런지 매장 안은 아직 어제의 온기가 남아있는 듯하다. 새벽 배송으로 카페에 도착한 식자재를 정리하고 커피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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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린이의 다이어리 제 1회.정보(Information)/부자되는 알찬정보 2020. 8. 9. 02:02
내가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한 날은 2020년 1월 3일이다. 아직도 그날의 설렘은 잊지 못한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었다. 나는 어떻게 주식 투자(?)를 하게 되었을까? 내가 주린이(주식 어린이)가 된 이야기를 하려면 작년 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2019년 3월 즈음이었다. 만물은 소생하고 꽃들이 피기 시작하는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봄날이었다. 날씨는 눈이 부시게 화창했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슬픔이 밀려오던 시기였다. 우울증이었을까? 아니 그렇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우울함은 아니었다. 사십 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남들처럼 이루어 놓은 게 없는 나를 보았을 때 밀려오는 걱정이라고 말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 돈을 많이 벌어놓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회적으로도 성공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