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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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에 한 번 아버님 진료 및 당뇨약 받으러 가기 (feat. 일산 백병원)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3. 29. 11:09
3월 28일 금요일 (다시 쌀쌀해짐). 금연 45일 차. 3개월이 빨리 온다.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일정표를 보면 아버님 진료날짜가 가까워 온다. 3년 전까지는 서울 고척동에서 아버님을 모시고 둔촌동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었다. 그 이전에는 아버님 혼자서 지하철을 타시고 갔다 오셨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내가 모시고 다녀야 했다.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시고 혼자 가시는 게 불안해서였다. 아버님은 언제나 혼자서 갔다 오실 수 있다고 하지만 자식 마음은 그렇지 않다. 중앙보훈병원 안에서는 나보다 아버님이 길눈이 더 밝다. 나는 아버님을 부축하고 따라 다니기만 했었다. 진료를 받기 전 피검사를 마친 후 아버님은 보훈병원 구내식당에서 미역국이나 해장국을 드셨다. 한 그릇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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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살 없는 감옥 ( feat. 고양이 와 주식계좌 )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25. 21:57
2월 25일 화요일 (따뜻해짐) 금연 14일 차 장사가 안 되는 카페나 매장에 하루 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있는 것을 빗대어 '창살 없는 감옥'이라 말할 수 있겠다. 행동에 속박을 받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감옥으로 출근을 하는 것일까? 아니다!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장사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마리 안에서 시간을 보낼 때 최대한 허투루 쓰는 시간이 없이 보내려고 하고 있다. 물론 장사가 너무 안되고 적자가 계속되면 폐업을 고려해 봐야겠지만 마리는 다행히도 적자를 면하고 있다.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계속되면 매너리즘에 빠질 수 가 있는데 나는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자영업의 장점이라면 손님이 없을 경우 매장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 마음대로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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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도어 미리 미리 준비하세요!!_feat. 코지원 (내돈내산)리뷰(Review)/내가쓰는 오래된것 2021. 11. 17. 23:03
고양이와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 아기들의 화장실일 것이다. 단독주택이나 밖에서 키운다면 몰라도 아파트와 같은 좁은 실내에서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울 때 화장실의 위치는 중요하다. 우리 집은 7년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아파트에서 키우다 보면 고양이 화장실을 베란다에 둘 수밖에 없다. 고양이의 똥오줌 냄새는 고약하기 그지없다(강아지는 잘 모르지만). 화장실을 밖에다 두면 거실과 베란다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여름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겨울에는 거실창호를 열어두고 베란다로 왔다 갔다 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은 '견문'이라는 저렴한 펫 도어를 설치했는데 이번에 창호를 교체하면서 버리고 큰맘 먹고 고급 펫 도어를 설치하기로 하고 이리저리 알아보던 중에 코지원 펫 도어를 설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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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기] 고양이를 처음 만나 애묘인이 된 이야기.(feat. 만두와 호두)일상(Life)/가로세로 세상보기 2020. 5. 25. 13:03
2014년 5월 18일 일요일. 만두(첫째 고양이)를 입양한 후 처음 우리 집에 온 날이다. 거래처였던 캠핑 매장 사장님이 고양이를 분양받고 싶으면 언제든지 오라고 예전부터 이야기를 했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캠핑장에서 일찍 출발해 신촌에 있는 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우리 부부는 결정했었다. 고양이를 분양받자고 서로에게 다짐을 했었다. 그전까지 우리 부부는 강아지며 고양이든 간에 애완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고양이를 키워볼 생각을 용감하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 봐도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웃음) 만두의 고향은 합정동이다. 거래처였던 캠핑매장이 합정동에 있었는데 만두 엄마는 그 캠핑 매장을 왔다 갔다 하며 먹이를 얻어먹던 길냥이었다. 평소에 캠핑 매장 사장님이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먹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