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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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날이 행복이다. (feat. 아들)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17. 21:25
2월 17일 월요일 (날씨가 다시 추워짐) 금연 6일 차 월요일 아침이다. 다시 한 주가 시작한다. 계속 되풀이되는 하루의 일상이지만 이 평범한 일상 속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참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신 후 더욱 그러하다. 몸 안 아프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는 아무일 없는 하루가 행복이다. 행복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어제 아버님 월세방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아내가 핸드폰을 보여주며 배우 김새롬 양이 죽었다는 사실을 공유해 줬다. 아들이 뒤에 타고 있어 뭐라 이야기는 안 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나는 아무 일이 없어도 세상에는 너무도 많은 일이 일어난다. 아침 오픈 전부터 샌드위치 5개를 만든다. 헬스클럽 회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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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특보에도 장사는 계속된다 (feat.오스프리백팩)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5. 21:39
2월 5일 수요일 ( 손님이 백팩을 놓고 간 날) 연일 한파특보다. 아침 출근길 찬 바람과 냉동고 같은 찬 기온은 콧구멍을 얼려버릴 것 같다. 다행이다. 카페와 집이 직선거리로 300m 밖에 안되니 말이다. 여느 때와 같이 아침 7시경 헬스클럽 회원들이 BLT 샌드위치와 계란듬뿍 토스트, 커피를 주문하신다. 오전 8시부터 배달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매서운 한파에 배달 라이너 분들도 온몸을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하고 얼굴은 거의 안보일정도로 방한을 하시고 일을 하신다. 얼마나 추우실까? 요즘 라이너 분들은 정말 다양한 분들이 하신다. 나이가 환갑은 족히 넘어 보이시는 할머니. 고급차를 타고 배달을 하시는 아저씨, 본업으로 열심히 하시는 50대 분들까지 모두가 열심히 하신다.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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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없이 혼자 단체주문 쳐내고 토스트카페 운영하기일상(Life)/자영업자 생존일기 2025. 2. 4. 21:25
2월 4일 화요일 ( 입춘이 지나자 한파가 몰아치다. 이번 주 내내 영하 10도 이상....) 단체 주문이 있는 날이면 전날부터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아 걱정이 되어 잠을 설친다.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답답한 마음으로 출근을 서둘렀다. 단체주문은 오전 11시까지 하면 되니까 8시부터 준비하면 되겠다 생각하며 오픈을 했다. 오늘도 역시 헬스클럽 원장님이 전화주문을 한다. BLT샌드위치 5개. 헉. 샌드위치 5개면 약 20여분 정도 걸린다. 헬스클럽 회원분들이 오늘은 많이 오시나 보다. 7시 10분이 넘어서자 카페 좌석은 만석이 되었다. 샌드위치도 내어주고 커피도 내어주니 7시 20분이 지나간다. 오픈을 하자마자 매출을 올려주시니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8시경 배달 주문이 하나 들어오고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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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행신역 근처 출출한 배 간단하게 어디서 먹지? (feat. 토스트카페마리 고양행신점)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3. 4. 1. 17:09
KTX 행신역은 모든 기차의 집이자 출발역이다. 얼마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KTX 행신역을 통해 울산으로 경기를 갈 정도로 교통이 사통팔달 다 연결되어 있는 역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제 여행과 출장이 잦아지는 시기 행신역에서 출발하기 전이나 도착해서 역사 안에서 간단하게 토스트나 샌드위치, 샐러드등을 먹고 싶어도 역 안에는 마땅한 식당이나 카페가 없다. 그런데 얼마 전 KTX 행신역을 이용하기 전 '토스트카페마리 고양행신점'을 발견했다. 어스름이 가시는 아침 7시 밤하늘의 북극성처럼 녹색 불빛이 환하게 빛나는 보석과도 같은 매장이었다. KTX 행신역 토스트, 샌드위치, 샐러드 맛집으로는 '토스트카페마리' 고양행신점이 있다. 포장도 되고 커피도 있으니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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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신맛집]토스트카페마리 고양 행신점 ( f. 토스트, 샐러드, 샌드위치)정보(Information)/대한민국 맛집멋집 2023. 1. 5. 16:39
얼마 전에(작년 10월 말에 오픈했다. 이제야 블로그로 글을 쓴다) 신축건물에 공사를 하더니 이쁜 가게가 하나 오픈했다. 행신동에 살다 보니 새로운 가게가 오픈하면 관심이 가게 된다. 작년 부동산 가격이 최고조에 올라갔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부동산 거래가 뚝 끊겼는데 임대도 거래도 없는 시점에서 이렇게 자영업을 오픈하다니 그 용기에 박수를 친다. 간판은 ' MARI' 라고 되어있다. 겉으로 봐서는 카페인지 식당인지 알 수가 없다. 무엇을 파는지? 통창 그림 배너에는 토스트가 사진으로 있는 걸 보니 가벼운 토스트를 파는 가게인 것 같다. 들어가 보니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매장은 비교적 적은 매장으로 1인이 운영해도 될만한 가게로 보인다. 내가 갔을때는 중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