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가오슝 맛집] 아이허강 유람선 타고 우연히 찾아간 83년 전통 훠궈 명가, 산토우천성 사차훠궈(汕頭泉成沙茶火鍋) 솔직 후기.삶과 사유의 기록/가로세로 세상보기 2026. 8. 22. 09:26반응형
아이허강에서 시원하게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즐긴 뒤, 따끈한 훠궈가 생각나 미려도역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원래 가려던 곳을 찾다가 못찾아 우연히 들어선 곳인데, 가게 앞 포스터를 보니 1943년에 시작해 무려 83년 전통(1943년 창립 / 민국 32년)을 자랑하는 가오슝의 대표 원조 훠궈 노포 '산토우천성 사차훠궈(汕頭泉成沙茶火鍋)' 본점이었다. 저녁 8시가 넘었지만 2층 홀에는 현지인들이 거의 만원이었고 1층에는 조금 한가했다. 어떻게 시킬지몰라 1층에 앉아계시는 주인장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께 도움을 받아 주문을 했고 2층으로 올라갔다. 왁자지껄 정말 현지 노포 분위기였다.
대만에 왔으니 훠궈는 한끼 정도 먹어줘야 한다. 무한 리필 훠거집도 있지만 여행중에 너무 많이 먹으면 몸만 힘들다. ㅎ

산토우천성 사차훠궈(汕頭泉成沙茶火鍋) 구굴맵에서 캡처. 1. 83년 전통 '산토우천성' 역사와 분위기
- 가오슝 훠궈의 산역사: 80년 넘게 3대째 비법을 이어오며 전직 총통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줄 서서 찾는 가오슝의 상징적인 식당이다.
- 영업시간 & 식사 안내:
- 영업시간: 오전 11:00 ~ 새벽 01:00 (마지막 주문 밤 11:30)
- 주말/공휴일에는 이용 시간이 90분으로 제한되니, 처음 주문할 때 먹을 음식을 한 번에 시키는 것이 여유롭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사진인데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현지인들이 많이 있다. 평일 화요일 저녁이다. 2. 요금 체계 및 탕 베이스 가격 (단품 주문 방식)
무한리필 뷔페가 아니라 '인원수별 탕 베이스 기본료 + 1인당 최소 주문 금액 + 단품 주문' 시스템이다.
- 냄비 육수 기본료 (인원수 맞춤 선택):
- 인원수 구분: 소(1~2인) / 중(3~4인) / 대(5~6인) / 특대(7인 이상)
- 마라 원앙솥(麻辣鴛鴦鍋底 / 마라+백탕): 소 NT$ 400 / 중 NT$ 500 / 대 NT$ 600 / 특대 NT$ 700
- 일반 원앙솥(極品鴛鴦鍋底): 소 NT$ 250 / 중 NT$ 350 / 대 NT$ 450 / 특대 NT$ 550
- 단일 육수(산토우 가자미 백탕 / 화조주 한방탕 / 쏸차이백육탕): 소 NT$ 150 / 중 NT$ 200 / 대 NT$ 250 / 특대 NT$ 300
- 바수 마라탕 단일: 소 NT$ 300 / 중 NT$ 400 / 대 NT$ 500 / 특대 NT$ 600
- (마라 탕을 시키면 탕 안에 들어간 오리선지와 마라 두부는 무료 리필 가능)
우리 3인 가족은 매콤한 마라와 담백한 백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라 원앙솥(중 사이즈 / NT$ 500)'을 기본으로 깔고 소고기, 돼지고기, 수제 새우완자, 공심채, 두부피, 조개 등을 추가했다.

양이 아주 푸짐하다. 
테이블 밑에 비법소스를 제조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계란 노른자만 넣는다. 3. 알짜 사이드 & 단품 메뉴 구성
훠궈에 넣어 먹는 샤브샤브 재료 외에도 완성되어 나오는 볶음 요리와 전채 요리들이 아주 잘 갖춰져 있다.
- 바삭 활력 닭날개(香酥活力雞翅): NT$ 160 (아이들 인기 1등 메뉴)
- 튀긴 오징어 완자(炸澎湖花枝丸): 5개 NT$ 160 / 10개 NT$ 320
- 태국식 월량새우케이크(泰式月亮蝦餅) / 마늘소스 삶은 돼지고기(蒜泥白肉): 각 NT$ 200
- 사차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 볶음(沙茶熱炒): NT$ 180 (계란 추가 NT$ 200)
- 월견 한우 루러우판(月見牛肉香菇肉燥飯): 계란 없음 NT$ 80 / 계란 포함 NT$ 100

구성이 알차다. 
아내가 좋아하는 공심채와 해산물을 추가로 시켰다. 
아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ㅎㅎ 4. 83년 비법 소스 제조법 (테이블 매트 꿀팁)
테이블 매트에 적힌 정통 방식대로 소스를 조합해 먹으면 풍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 특제 사차장에 달걀노른자 분리기를 이용해 생 달걀노른자만 쏙 분리해 넣는다.
-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 파, 고추, 양파를 듬뿍 넣는다.
- 간장이나 식초를 살짝 둘러 감칠맛을 더한다.
- 시계 방향으로 10초간 부드럽게 저어주면 고소하면서도 진한 감칠맛 폭발하는 비법 디핑 소스가 완성된다.

비법소스를 제조하는 방법이 나와있다. 
계란을 추가해서 나는 비법소스에 듬뿍 찍어 먹는다 .나는 아주 맛았었다. 
아이를 위한 닭날개 튀김. 아주 실하다. 5. 우리 가족의 솔직한 맛 평가 (총 결제: NT$ 1,609 / 약 7만 원)
이것저것 푸짐하게 시켜서 3인 가족 기준 총 NT$ 1,609(한국 돈 약 7만 원)을 결제했다. 가족들의 평가는 명확하게 나뉘었다.
- 아빠(나)의 취향 저격:
- 알싸하고 진한 마라 육수와 시원한 가자미 육수 모두 매력적이었다. 특히 잘 익은 소고기를 노른자를 푼 꾸덕한 사차장에 푹 찍어 먹으니 83년 내공의 깊은 감칠맛이 온몸으로 느껴져 대만족이었다.
- 매운 걸 못 먹는 아들의 구원투수 (바삭 닭날개 튀김):
- 훠궈의 이국적인 향과 매운맛을 부담스러워해서 사이드로 바삭 활력 닭날개(NT$ 160)와 공깃밥을 시켜주었는데, 겉바속촉으로 노릇하게 튀겨져 나와 혼자서 뼈를 쏙쏙 발라가며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워냈다.
- 아내의 반응 (호불호):
- 대만 특유의 전통 사차장 향신료와 건어물 베이스 풍미가 아내 입맛에는 다소 맞지 않았는지 조금 아쉬워했다. 로컬 전통 소스 특성상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는 분명히 갈릴 수 있다.

훠거 매니아에게는 꼭 가야할 맛집이다. 6. 방문 총평 & 팁
- 가성비와 퀄리티: 83년 전통의 깊은 육수와 신선한 고기, 해산물, 채소에 닭날개 사이드까지 배부르게 먹고 3인 가족이 7만 원(NT$ 1,609) 정도 나왔으니 가성비도 훌륭한 편이다.
- 가족 단위 방문 팁: 향신료에 민감한 일행이나 어린이가 있더라도 닭날개 튀김, 새우완자, 볶음밥 등 맛있는 단품 사이드 메뉴가 많아 온 가족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우연히 찾아갔지만 가오슝의 오랜 미식 역사를 생생하게 맛본 값진 한 끼였다.
반응형'삶과 사유의 기록 > 가로세로 세상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